책읽기를 생활화 하자
학생들이 책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도록
독서 교육의 시작은 학생들이 책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학생들에게는 우선 책을 읽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책에 흥미를 가지고 막 재미를 붙여 읽기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독후감 쓰기부터 강요한다면 독서 자체에 대해 부담을 가지거나 독서는 곧 글짓기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독후감 쓰기가 책 읽는 자체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 책을 읽으면서 우선적으로 그 책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
그리고 학생 스스로가 나름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우선해야 할 부분은 학생들의 능력과 흥미를 파악해서, 그 능력에 알맞은 수준이나 흥미를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제시하는 것이 독서 교육의 성패를 가늠한다.
학생들의 독서에 긍정적인 접근을 위한 교사와 부모님들이 노력이 필요하다. 이들이 많은 책을 읽고 책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대화하고 권유하다면 상승 작용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현대는 지식 폭발의 시대라고 할 만큼 매일매일 새로운 지식이나 학설들이 홍수처럼 밀려오고 있다. 이와 같은 지식 폭발의 시대에 폭넓은 교양을 갖추고 인생을 헤쳐 갈 풍부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책읽기가 최선의 방법이다. 현대와 같은 복잡한 사회에서 요구되는 많은 지식이나 기술을 제한된 기간과 공간 속에서 직접 체험을 통하여 습득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책읽기를 통해서 폭넓은 지식이나 간접 경험, 난관에 부딪쳤을 때 스스로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으며, 민주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교양과 정신 수양, 여가 선용과 건전한 취미 생활, 자아 성장의 바탕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항상 책을 가까이 하고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독서가 가져다주는 효과는 매우 다양하다. 그중 가장 먼저는 책을 통해서 지식과 학문을 다루고 배우게 된다.
우리는 책을 읽음으로써 모르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 독서를 통해서 지식과 학문을 배우게 되고 발견하게 된다. 이와 같이 책은 새로운 것들을 가르쳐 주는 벗도 되고 스승도 되는 것이다.
또한 교양을 얻고 수양을 쌓게 된다. 마치 한 그루의 나무를 땅에 심은 다음, 물과 거름을 주면 줄수록 더욱 푸르고 싱싱하게 자라는 것처럼 애써 학생들의 마음을 가꾸면서 무게 있고 깊이 있는 사람으로 가꾸어 나가는 일이 곧 책을 읽는 목적이 된다.
독서는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보람을 안겨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책은 시, 소설, 동화 위인전, 희곡, 과학이야기, 역사이야기, 예술이야기, 종교이야기 등 읽을거리가 다양하므로 학생들의 전체적인 학업 수준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올바른 책 읽기는
■나에게 맞는 책을 고르자.
우리는 자신의 지적 수준과 정신 연령에 맞는 책을 골라 읽어야 한다. 남이 좋다고 하니까 무턱대고 읽는다든지, 명작이라고 해서 무리하게 욕심을 내서 읽는 것은 슬기롭지 못한 일이다.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태도로 읽어라.
책은 그저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해 주고 즐거움을 안겨 주는 도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좀 더 충실하고 윤택한 것으로 만들어 주는 안내자인 것이다. 올바른 독서방법의 첫걸음은 삶을 배우기 위해서 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읽는다는 것은 배우는 것이다.
■천천히 읽어라.
차분하고 꼼꼼히 읽는 정독의 습관이야말로 최고요, 최선의 독서술이다. 아무 글이나 오래 오래 시간을 끌며 읽으라는 뜻은 아니다. 읽을거리가 무엇이냐에 따라 읽는 속도가 달라지는 게 옳다.
■비판적으로 읽어라.
사람은 생각은 모두 다르며 처한 환경에 따라 삶의 방식도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저자가 말하고 있는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같은지, 또 과연 자신에게 쓸모 있는 내용인지, 저자와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면 왜, 어떻게 다른지, 저자는 왜 그렇게 말하고 있는지 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한다. 이렇게 비판적인 안목으로 책을 읽어야 문자 속에 감춰진 참뜻을 알 수 있다.
■독후감을 쓰는 습관을 갖는다.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책을 통해 내가 느낀 감상을 되새겨 본다는 점 에서 여러 모로 유익하다. 그리고 나중에 독후감을 읽으면 다시 한번 책의 내용을 음미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리한 비평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독후감을 쓰는 습관을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책읽기 이렇게
■정독(精讀) : 글의 세밀한 내용까지 파악하기 위하여 자세히 꼼꼼하게 읽는 독서로서 자세한 부분까지 주의하여 빠진 곳이 없도록 깊이 생각하고 따지면서 읽는 방법이다. 전문 서적이나 교과서를 읽을 때, 자세한 이해가 필요할 때 알맞다.
■다독(多讀) : 교양을 쌓고 지식을 넓히기 위해 여러 가지 종류의 책을 많이 읽는 독서이나, 여러 종류의 책을 많이 읽는 독서법으로 지나치면 남독과 난독을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깊이 있는 지식의 습득 보다는 폭넓은 지식의 습득에 알맞다.
■속독(速讀) : 제한된 시간에 많은 분량의 독서를 하기 위하여 빨리 읽는 방법으로 짧은 기간 내에 많은 분량의 책을 읽는 독서 방법이다.
■통독(通讀) : 처음부터 차근차근 빠짐없이 읽는 방법으로 글 전체의 내용을 훑어 볼 필요가 있거나, 자세한 내용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 때 읽는 방법으로 문예 작품, 교양서적에 알맞다.
■음독(音讀) : 책을 읽을 때 입술을 움직여 소리 내어 읽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이 알아듣도록 읽어야 하거나, 문자나 말을 확인하며 읽는 방법으로 시 낭송 과 같이 글의 내용을 음미할 때 알맞다.
■묵독(默讀) : 소리를 내지 않고 눈(마음 속)으로 읽는 방법으로 내용을 생각하며 읽을 수 있고, 주위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며, 읽는 속도가 빠르다. 글의 내용을 이해할 때 가장 일반적인 읽기 방법이다.
■발췌독(拔萃讀) : 한 권의 책에서 자기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는 방법으로 적독(摘讀)이라고도 하며, 한 권의 책 가운데서 자기에게 필요한 부분만 찾아 골라 읽는 방법으로 사전류나 참고서를 읽는 데 적합하다.
■영광의 다독왕을 소개합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지식․ 발표력․ 공부에 도움된다”
박예린/ 영광중앙초 2학년
“독서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 집중력을 필요로 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8세의 나이로 지난 해 662권의 책을 읽은 ‘다독왕’ 초등학생이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영광중앙초등학교 박예린(2년․ 사진)양으로 하루 평균 1.8권꼴로 책을 읽은 셈이다.
박 양은 지난 해 독서활동을 통해 ‘좋은 책 60권 읽기’에서 5배가 넘는 328권을 읽었고, 학교 홈페이지에 독후감 260편을 작성했다, 또한 독후화 74장을 그리는 등 총 662권의 독서를 했다.
박 양이 ‘다독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도움이 컸다. 박 양은 “책을 많이 읽어야 머리도 똑똑해지고, 지식을 쌓을 수 있다”면서 “공부 할 때 국어․ 수학 등의 도움이 컸고, 이해력이나 표현력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아버지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루 2-3권의 책을 읽고 있는 박 양은 올해도 벌써 좋은 책 60권 읽기에서 37권 째를 소화해 내고 있다. 또한 일반 책까지 포함하면 110여권을 읽었다. 학원과 학교 수업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독서량이다. 올해 독서 목표를 300권으로 잡은 박 양은 단지 책을 읽는데 만 그치지 않고 내용을 이해하고, 표현 할 수 있는 독후감 작성과 독후화 그리기로 이어지고 있다.
박 양의 장래희망은 교사다. 박 양은 “교사를 꿈으로 정한 것은 1, 2학년 때 이해하지 못한 것과 부족했던 부분을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싶다”면서 “책을 많이 읽으면 지식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발표력도 늘고, 공부도 잘 할 수 있다”고 독서를 권했다.
담임 김순화 부장은 “예린이는 반장이 아닌데도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많다”면서 “학과 공부 등 매사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학생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 양이 읽은 수백 권의 책중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아빠의 우산’과 ‘틀려도 괜찮아’를 꼽았다. ‘틀려도 괜찮아’는 학생들의 생각이 틀려도 잘 가르쳐주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며 ‘아빠의 우산’은 불의의 사고에도 가족을 위해 끝가지 헌신하는 아버지 상을 그린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