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용택/ 족구연합회 퍼스트족구단장

주말이나 휴일 또는 점심시간이면 어김없이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진다. 코트가 설치된 아스팔트 도로는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는 무대다. 몸을 기울며 넘어지는 듯한 자세를 취한 뒤 왼손으로 바닥을 짚고 오른발을 뻗어 내리찍는 이른바 '넘어차기' 기술에 입이 벌어진다.

족구는 직장인들의 폭발적인 인기와 생활체육 종목으로 범국민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전신운동으로서 좁은 공간에서도 별다른 장비나 도구 없이 아주 간편한 옷차림에 공 하나만 있으면 재미도 있고 충분한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남생활체육에서 최강자로 군림을 했던 영광군족구가 최근 몇 년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의 족구용사(?)들이 다시 한 번 뭉치기 시작하면서 족구가 열풍(?)을 불기 시작했다. 특히 열풍에 중심에 선 신생팀 족구단이 있다.

영광지역에서 족구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는 영광군생활체육 족구연합회 소속의 퍼스트족구단(단장 성용택)는 지난 2010년 2월, 발족해 현재 회원 23명이 활동하는 생활체육 족구단체이다.

퍼스트족구단은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해마다 관내․ 외의 크고 작은 각종 대회에 참가를 지난 해 도지사기 대회에서 관내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전남도지사기․ 영광군연합회장기․ 제14회 영광군생활체육한마당 족구대회․ 영광꽃누리축제 족구대회 등 참가 또는 계획을 하고 있다.

퍼스트족구단은 모든 대회에 실력을 떠나 족구를 즐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퍼스트족구단 성용택 단장은 “'족구가 있어 행복한 사람들' 이란 구호로 족구를 하면서 건강과 동호인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클럽간 리그 활성화와 족구인구 저변확대를 통한 생활체육 발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성 단장은 “동호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족구회를 이끌고 있다"며 "동호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전용족구장 건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 회장은 영광읍에서 청소떡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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