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주/ 영광신문 편집위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깡패정치인과 시정잡배깡패정치인과 시정잡배
지난 1일, 일본 중의원인 신도 요시타가를 비롯한 자민당 극우 정치인 3명이 독도가 자국의 영토임을 주장하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며 김포공항에 내렸으나 우리 정부의 강경 입장에 밀려 입국이 좌절되자 9시간 가까이 공항 대기실에서 농성을 벌이다 돌아갔다.
한국의 법무부와 공항 관계자, 주한 일본대사 등의 설득에 못 이기는 척 슬그머니 출국을 했던 신도 일행은 그들의 행동에 덩달아 춤을 췄던 한국의 언론뿐만 아니라 일본으로 돌아가서도 말이 안되는 강경주장을 늘어놓음으로써 보수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무명이었던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려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성공을 했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들의 주장처럼 일본 국민을 대표한다는 일국의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자국에서의 망발도 부족하여 자주권을 갖고 있는 남의 나라까지 쫒아와 농성을 하는 등 야만적인 행동을 일삼는다는 것은 국가간에 존재해야 할 도의에서도 크게 벗어나는 일이다.
특히 자신들의 정치적인 입지를 위하여 국가간의 신뢰는 물론 국민감정에 까지 먹칠을 해댄 그들에겐 대표로써의 자질이나 양식마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후 강제합병조약으로 국권을 침탈했던 깡패 나라 일본의 국민대표답게 남의 나라 땅에 허락없이 들어와 우리나라를 마치 속국으로 여기는 듯 일본대표로 영접을 해달라는 등 기자회견을 하고 공항 대기실에서 농성을 부렸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분노를 넘어 그들의 행동을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게 된다.
더군다나 시정잡배들이나 할 수 있을 무뢰한 행동을 통해 정치적으로 재미를 봤다고 생각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울릉도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니 아직도 대동아공영의 허상에서 깨어나지 못한 일본 정치인들의 망상이 참으로 보기가 민망할 뿐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데에는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망발이 있을 때마다 순간 달아올랐다가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망각해 버렸던 우리정부의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정부에서도 그때그때 땜질식으로 처방을 해왔던 그 동안의 대처방식에서 벗어나 이번 기회에 실효적 지배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야 할 일이다.
특임장관이 독도에 가서 하루동안 경비를 선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러시아 대통령 메드베데프는 일본이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북방열도 4개섬을 전격 방문하여 자국의 영토임을 대내외에 과시하였다.
확고한 러시아의 대처에 밀려 자국의 땅임을 증명하겠다며 러시아를 찾아간 일본의 정치인이 있었던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우리 땅임이 확실한 독도를 두고도 일본 정치인들의 망발이 있을 때마다 간과를 한다거나 남비식 대처방안을 세웠다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해 버리는 일이 많다 보니 저들이 우리를 얕잡아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독도를 방문하여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세계만방에 알림으로써 더 이상 일본사람들이 넘보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아야 한다.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우리 땅에 우리 대통령이 발을 들여놓지 못한다는 것은 영토 주권을 가진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써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어불성설이다.
아니 아직도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속국 근성에 다름 아니다.
방위백서는 깡패백서인가
방위백서에 자위대가 독도를 관할할 수 있다고 명기한 일본은 유사시 독도에 해상자위대를 파견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일본의 평화헌법 규정상 자위대는 국가간 교전권(交戰權)을 가질 수 없다.
남의 나라인 독도에 대해선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명기한 방위백서는 독도가 자국의 영토임을 떼장 놓는 깡패백서에 다름 아니다.
독도에서 한일간 민간인들간에 충돌이 벌어지는 경우 등 유사시, 우리 해군함정이 경북 울진 죽변항이나 동해항에서 출발해 독도에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은 각각 4시간1분, 4시간26분이지만, 일본 함정은 오키섬에서 출동하면 독도까지 2시간50분, 시네마현 에토모항에서 출항하면 3시간1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땅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한류가 무서웠던 일본 우익
겨울연가의 욘사마(뱅요준) 이래 요즘들어 일본내에서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한류 열풍을 시기하는 일본 우익들의 선동이 심상찮다.
일본 방송사의 한류프로그램에 광고를 낸 회사의 상품을 불매하자는 운동이 벌어지는 등 혐한류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놓칠세라 우익 정치인들이 한류를 방영하는 방송사에 대해 시청 거부운동을 선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이해가 안되는 이웃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일본국민들의 대다수는 물론 방송사에서도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올초 대지진과 해일 피해로 인해 잠깐 해빙을 맞았던 한일간의 우호관계가 다시 얼어붙는 일이 업도록 일본 정치인들은 자숙을 해야 할 일이다.
일본, 글로벌 시대에 언제까지 가깝고도 먼 나라로 남아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