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군민한마당’을 내세운 제35회 영광군민의 날 행사가 마무리됐다.
6만 군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축제를 지향해 추진된 이번 행사에는 재경향우팀이 참가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
즉 지역사회와 향우사회가 소통해야 한다는 간단한 원리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날 입장식에서 향우들이 본부석을 지날 때 모두가 힘찬 박수로 환영하고 반가워했다.
향우 팀들은 축구와 족구경기에 참가해 축구는 8강전에서 영광읍에 아쉽게 패했지만, 족구경기에서는 전남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홍농팀을 당당히 이기고 우승컵을 안았다.
승패 결과가 중요한 문제가 아닌 향우사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만들었다는데 그 의미를 더해주고 싶다.
이제 내년 군민의 날에는 문화축제가 계획되어 있다. 앞으로 세부계획이 마련되겠지만 영광출신으로 경향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향우들이 문화축제에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우리들이 파악하는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영광의 인재들이 전국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이 영광 문화한마당에 함께 한다면 전국에서 빠지지 않는 문화행사가 기대가 된다.
이제 12일이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조상을 모시기 위해 고향을 찾는 향우들에게 영광사랑을 느끼게 해야 한다.
비록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언제나 고향을 향한 애정은 변함이 없다. 이들의 고향사랑을 지역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돌이켜보면 농촌지역에서 어렵고 살기 힘들어 고향을 떠났겠지만 이제 우리 영광도 변화하고 있다. 도로확포장 등으로 살기 좋은 정주여건이 조성되고 있으며, 문화예술회관과 실내수영장 등이 건설되면서 문화적 욕구를 해소할 인프라도 점진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서 산단과 농공단지 건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렇듯 변하고 있는 영광에 향우들의 힘과 도움이 필요하다. 도시생활에 조금이라도 부담이 되면 한시라도 빨리 귀촌을 권유한다.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귀농귀촌 바람이 영광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이 영광에서 행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즐기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향우들에게 정다운 사람들과 향수어린 고향땅에서 재미있게 살아가는 연구를 권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