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신문과 영광교직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2회 영광교육발전토론회’가 지난 20일 영광초등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영광군교육지원청을 비롯한 지역교육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의 시간을 만들었다.

발제자로 나선 전남발전연구원의 김대성 박사는 ‘일반계 명문고 육성방안’을 주제로 영광교육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김 박사는 영광은 해룡고가 명문고로 널리 명성을 알리고 있으므로 이제 새로운 명문고 육성을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영광고를 명문고로 만들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군의회 및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거점학교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영광고 교장과 해룡고 교장의 학교 운영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의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지역의 교육경력자들과 군의원, 학교운영위원장, 주민대표들이 나와 명문고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렇다 교육은 지역의 백년대계이다. 이 때문에 백년대계를 위한 첫걸음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영광의 미래도 현재의 교육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얼마나 이상적인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이번 토론회를 통한 방향을 모색하는 일들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역의 지도자들은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야 한다.

그런데 영광의 교육 현실은 슬프기만 하다. ‘2010년도 지방자치단체 교육투자 현황’을 보면 영광군의 교육경비 지원금이 1인당 평균 23만6,000원으로 전국 230개 시·군·구중 94위, 전남에서 17위이다.

이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주당 김춘진(전북 고창·부안)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내용이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 1위는 충북 괴산군이 125만2,400원이며, 인천 옹진군(119만3,300원) 강원 양양군(108만4,500원)등이 2,3위에 올랐다.

영광군은 전국 지자체 평균 25만1,800원의 93.7%이나 전남 평균 35만1,186원의 67.2%이다. 물론 영광보다 못한데도 있다.

그러나 특이한 것은 재정자립도가 12.7% 수준인 신안군이 1인당 교육경비 투자액이 93만5,900원으로 전국 지자체중 5위에다 전남 1위를 기록한 것은 우리들이 뒤돌아보아야 할 사안이다.

교육문제는 우리 모두의 미래 숙제이다. 영광군이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노력하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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