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 인파, 10만여대 차량 행진 이어져

제 11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 ‘성료’

“아름답다, 멋지다, 세상에 이런 곳이 다 있네” 등 방문객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사랑을 맹세한 연인들부터, 어린 아기를 안고 온 젊은 부부, 유치원생들의 단체 방문도 이어졌다.

‘알록달록’ 예쁜 등산복을 차려입은 중년의 등산객 무리,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까지 불갑산 관광지구 일대에 붉게 깔린 ‘꽃무릇’을 보고 모두들 눈을 떼질 못했다.

이들은 불갑산을 활활 태울 듯, 마치 양탄자 같이 붉게 피어오른 꽃무릇 자생단지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불갑사 일주문을 들어서서부터 빼곡히 가득찬 방문객들의 발길은 축제기간 내내 이어지며 ‘제11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는 25일 3일간의 막을 내렸다. 전국 최대 상사화 자생 군락지인 영광 불갑사지구 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42만명의 인파가 몰렸다는 군의 분석이다. 경찰, 군청 공무원들과 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노련한 주차관리 덕에 차량소통도 원활했다. 그럼에도 곳곳에 마련된 주차장마다 차량들이 빼곡히 가득차고 밀재터널 부근까지 차량이 줄을 지었을 정도였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공연 프로그램들과 체험거리, 먹거리 및 특산품 판매가 이어지면서 방문객들에겐 다양한 분야의 관광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인공물이 아닌 자연이 만들어낸 꽃무릇 자생단지를 활성화했다는 점이 웰빙시대에 걸 맞는 또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인근 고창 선운사나 장성 백양사 등이 가을철 축제로 단풍을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영광의 상사화 축제는 초가을 축제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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