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3일동안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K-POP 공연 등 문화행사 다양, 편의시설 확충
올림픽, 월드컵 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히는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제전인 F1 코리아그랑프리 대회가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영암 국제자동차 경주장에서 열린다.
대회는 3일간 열리며 첫날인 14일은 연습, 둘째 날 15일은 예선이며, 마지막 날인 16일에 결선이 펼쳐진다. '머신'으로 불리는 경주용 차량은 대당 100억 원이 넘으며, 2,400㏄ 엔진을 사용하며 출력은 750마력, 최고 시속은 350㎞에 이른다.
이런 머신을 직접 모는 스페인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작년에 연봉으로 3천만 유로(약 480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F1 그랑프리는 1년에 19번이나 전 세계를 돌며 대회를 열고 있기 때문에 그 규모는 다른 어느 종목과도 비교하기 어렵다.
전 세계 188개 나라에 TV로 중계되고, 연간 6억 명 이상이 시청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 대회당 평균 20만 명 이상이 찾아 연간 400만 명 이상이 직접 F1대회를 관람한다. 지난해 처음 열린 코리아 그랑프리의 경우 결선 레이스에 8만 명, 사흘간 누적 집계로는 16만 명이 몰렸다.
결선 레이스의 8만 명 기록은 국내 스포츠 사상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올해 코리아 그랑프리에 1주 앞서 열리는 일본 대회에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종합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
그 결과에 관계없이 페텔과 알론소,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 마크 웨버(호주·레드불) 등 세계적 선수들은 전남 영암의 KIC 서킷을 달린다.
서킷에서 벌어지는 스피드 경쟁, 스피드를 내기 위한 12팀의 기술 경쟁, 그리고 서킷 밖에서 벌어지는 '돈의 전쟁'으로 요약되는 F1 그랑프리 한국 대회에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F1도 보고, K-POP도 즐기고
F1국제자동차경주와 함께 K-POP 열기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될 영암 한국대회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K-POP 선두주자인 아이돌그룹이 총출동해 한국대회 전야제 콘서트를 개최한다.
전야제 콘서트는 F1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은 무료입장이어서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K-POP 및 한류에 목말라 있는 아시아권 팬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오는 23일까지 ‘광주·전남 방문주간’으로 설정돼 F1 입장권을 구입하면 광주·전남지역 여행지를 할인 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무안 생태갯벌공원, 영암 도기문화센터 등 전남도내 유명관광지 대부분이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와 광주시립미술관을 50% 할인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전남도내 27개 골프장은 10월 한 달 동안 F1 입장권 소지자에게 그린피와 골프텔 이용료 등을 20% 할인(주말 및 F1대회기간은 제외)해 준다.
숙박시설, 한옥호텔서 캠핑촌까지
지난해 호텔급의 고급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서비스가 다소 떨어져 외국인 및 내국인들에게 불편을 주었지만 올해는 180도 달라진 서비스와 숙박업소들의 수요 및 편의시설로 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한다.
조직위는 결승전날 최대 숙박인원을 7만 명 정도로 예측하고, 소요객실 3만5천실 공급을 위해 2시간 이내 거리에 4만2천 실을 확보하고 3, 4성급이상 고급 숙박시설 4,300실 정도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700여실을 새로이 신축한 결과로 특히 영암에 새로 문을 연 한옥호텔 ‘영산재’는 지난 9월 말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숙박 형태에 따른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관광호텔 및 가족호텔 등 고급형 숙박시설 59개소, F1호텔 147개소, 일반 모텔 1천879개소를 비롯해 템플스테이, 홈스테이, 관광펜션, 캠핑촌, 한옥민박 등 5천여 명이 숙박할 수 있다. 지난해 인기가 많았던 홈스테이는 남도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정형 체험시설로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수요를 100가구로 더 늘렸다.
이처럼 F1대회 기간 동안에는 수요대비 약 120%정도를 이미 확보해 대회를 준비하고 숙박예약 정보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숙박 안내는 콜센터(1588-3448) 및 홈페이지숙박정보시스템(f1lod.koreangp.kr)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교통편의 위한 다양한 대책 세웠다
관람객의 교통편의도 크게 나아졌다. 경주장 내부 순환로를 만들어 주차장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관람객들이 많이 걷지 않고도 쉽게 경기장에 갈 수 있다. 지난 대회 때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극심한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에서 목포 시내를 거치지 않고 F1 경주장으로 곧바로 갈 수 있는 15.2km의 4차선 도로가 조성됐다.
또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목포 IC와 목포 시내를 거치지 않는 우회도로를 설치했다.
목포 IC에 이르기 전 죽림 JC에서 빠지면 15.2km길이의 국도2호선 대체도로가 나오게 된다. 대회기간 중인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임시 개통될 예정으로 이를 타고 서호 IC까지 내려오면 경기장 동쪽 방면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경기장 외부에 2만2900대를 수용하면서 셔틀버스가 환승할 수 있는 4개의 환승주차장이 마련된다. 650대의 셔틀버스가 투입되는데 영산강하구언부터 경기장까지 버스전용차선과 가변차선이 설치돼 경기장에 이르는 길은 셔틀버스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장에도 1만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경기장 입구에 이르면 15개의 관중스탠드로 실어 나르는 서킷 내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회 기간 중 서울 강남고속터미널과 경주장을 연결하는 고속버스가 15일~16일 양일간 운영되고, KTX는 결승 당일인 16일 오전 시간대 5편이 증편된다. F1테마열차도 3편 추가 편성될 예정이며, 서울 김포-무안공항 임시 항공기도 15~16일 양일간 1편씩 운행된다.
또한 관중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우선 경주장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됐고, 주차장에는 자갈을 깔아 비가와도 진흙탕이 되지 않도록 정비가 됐다. 경주장 안에 스낵코너 등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먹거리를 쉽게 구입할 수도 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
대회 경주일정
■10월 14일 금요일
• 연습주행 1 (10:00 ~ 11:30) / 연습주행 2 (14:00 ~ 15:30)
※서킷 첫 연습주행은 주전 외 Test드라이버도 참여 가능
■10월 15일 토요일
• 연습주행 3 (11:00 ~ 12:30) / 예선 (14:00 ~ 15:00)
-제 1세션(Q1) : 드라이버가 자유롭게 트랙을 달려 Lap 타임기록에 따라 하위 7명을
결승전(16일) 출발선 맨 후위 포지션 (18~24그리드) 배정
-제 2세션(Q2) : 1세션 하위 7명을 제외한 드라이버들이 다시 트랙을 달려 Lap 타임기록 결에 따라 하위 7명을 결승전 출발선 후위 포지션(11~17그리드)배정
-제 3세션(Q3) : 1~2세션 후 최상위 기록 10명이 다시 트랙을 달려 Lap 타임기록에 따라 결승전 출발선 전위 포지션 (1~10그리드)배정
※총 3차 (Q1 ~ Q3)의 예선에서 1세션(Q1)의 최고 랩타임을 기준으로 2~3세션(Q2~Q3)의 랩타임 기록이 107% 이상인 드라이버는 본선 진출 탈락(예선 107%를 적용)
■10월 16일 일요일
• 결승전 (15:00 ~
-예선 성적에 따라 배정된 출발 라인업에 정렬 / 3M간격으로 엇갈려 출발
-레이스 1위부터 10위까지 드라이버 각각에 25 / 18 / 15 / 12 / 10 / 8 / 6 / 4 / 2 / 1점 부여
-상위 1~3위 시상 (우승 드라이버 국기 게양 및 국가 연주 / 우승팀 국가 연주)
※결승전 前 서포트 레이스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