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컨퍼런스서 생존 아이디어 공유…“미래는 있다” 자신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이 확산됨에 따라 종이신문의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국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신문사 사장, 편집국장, 기자들이 모여 지역신문의 변화와 활로를 찾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1 지역신문컨퍼런스'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500여명의 언론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최창섭)는 첫날인 3일 전국 지역언론 발행인과 언론학 교수, 언론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프리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창섭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 지역 언론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글로벌한 사고와 로컬적 행동양식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하고 "향토 저널리즘에 더욱 천착, 토착화를 이루는데 지역언론이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새로 출범한 제 3기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비전을 발표하고 우선 지원 대상 지역신문사 사장단으로부터 위원회에 바라는 요구사항을 들었다.
둘째날인 4일에는 오후 1시부터 스마트시대의 미디어전략과 보도 및 편집, 독자친화형 신문제작 및 지역공헌, 경영·광고·조직혁신, NIE 등 4개 분야 12개 섹션으로 나눠 32개 지역신문에서 42건의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의견을 나눴다.
지역밀착형 콘텐츠로 지역민과 소통하고 스마트폰과 모바일 홈페이지 등을 통한 스마트시대 미디어전략, 끊임없는 경영혁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스마트 경영 등 다채로운 사례들이 나왔다.
일부 섹션은 빈자리가 없어 참석자들이 세미나실 바닥에 앉거나 서서 발표를 들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한편, 문광부 장관상에는 매일신문·군포신문·무등일보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대상에는 경남도민일보, 최우수상에는 충청리뷰·구로타임즈가 각각 선정됐다.
▲문화부 장관상- 매일신문(국비지원 창업교육으로 새로운 수익창출) 군포신문(군포시청 공무원, 수업 중 ‘술판’) 무등일보(NIE 신문에서 배워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대상- 경남도민일보(SNS를 활용한 지역 스토리텔링사업) ▲최우수상- 충청리뷰(운천동 피란민촌 보고서) 구로타임즈(서울 지역언론 생존, 온라인 뉴스 서비스 유료화에서 길을 묻다) ▲우수상-
평택시민신문(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평택역사, 기념일, 생활정보 캘린더 북) 기호일보(연평도, 평화는 오는가) 설악신문(프리랜서 기자의 기획기사를 통한 지역의 근현대사 정리 및 자료화) 강원일보(고등학교 NIE) 홍성신문(NIE 교육 관련) 전남일보(지방광역지의 독자친화형 지역 어젠다 구축사례) 해남우리신문(마을에서 희망을 찾다) 국제신문(영남 알프스 둘레길 열다) ▲장려상- 원주투데이(건강한 가족, 행복한 지역사회) 중부매일(주민자치 활성화와 블로그 커뮤니티) 영주시민신문(시민기자가 만드는 ‘우리동네 이야기’) 진안신문(소외된 이웃의 강한 목소리)
최창섭 지역신문발전위원장
“한국 언론의 철학 정립과 전문직화를 다시 떠올려 본다”
민주사회를 유지하기위한 여론전달매체로서 신문의 사회적 기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오늘날 신문 위기가 단순한 다매체시대에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일까 한국신문 산업을 회생시킬 대안을 생각해 보자.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신문의 ‘신뢰성 제고’이다. 사실 언론사들이 좁은 시장구조에서 부수증가나 증면 등에 근본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신문이 여론주도 매체로서 인정받는 것은 신문이 가지고 있는 공기(公器)로서 위상이다. 이런 위상은 신뢰에서 나온다, 허나 현실을 보면 여전히 잘못된 보도관행과 일부 사이비기자등의 횡포는 신문 신뢰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신문협회나 기자협회 차원에서 정화와 감시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둘째 디지털 융합환경에 대비하는 ‘신문의 변신’이 필요하다. 신문은 아날로그미디어가 아니라 지극히 디지털화된 미디어이다. 신문은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다만 이를 신문지면 이외에 효과적으로 소구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방송, 라디오, 잡지, 인터넷 등의 영역이 통합되는 ‘미디어스크램블’구조에서 융합과 사업 다각화는 필수적이다. 최근 미국에서 주요언론사들이 공동으로 유료화를 추진하가나 워싱턴포스트와 같이 콘텐츠를 통한 사업화는 좋은 방안이라 할만하다. 긍국적으로 신문사가 질 높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콘테츠 유료화를 통한 수익창출과 자생력 ·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는 환경조성에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셋째 새 신문법에 의해 출범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한국형 지원기구 모델 정착을 위해 지원 정책의 방향 및 기조를 확고히 수립해야 한다. 효과적인 신문지원 제도 및 정책이 필요하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도 제대로 위상을 잡아야 할 것이다. 특히 신문에 대한 지원정책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보다는 지원정책의 명확한 비전을 갖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정책 목표를 수립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천적이고 세부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언론가에 대한 현실적 비판을 하라면 한마디로 오늘의 언론은 바람에 쉽게 펄렁거리는 ‘팔랑개비 저널리즘’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미 일부에서는 ‘저널리즘’을 ‘너절리즘’ 내지는 쉽게 흥분하고 이성을 잃어버리는 ‘냄비 저널리즘’으로 비하시켜 오기도 했다. 이런 혹평의 근거에는 언론이 장기적인 비전과 철학의 부재로 뿌리가 깊이 착근하지 못하고 있음을 질타하는 소리였다. 분명 한국의 언론이 제대로 정론정도를 향해 제자리 매김을 위한 전문직화(professnalism)의 길을 향해 매진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사보다는 잿밥에만 눈길이 가듯 엉뚱한 이념논쟁등 사행의 길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현실이다. 언론인의 철학과 비전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언론의 윤리와 도덕성 자리매김을 제대로 펴 나가려는 피나는 노력과 이를 향한 실천의 길만이 해답이다.
“제주도 세계7대 자연경관에 전국민이 나서야”
한국지역신문협회와, 추진위 업무협약식 체결, 공동보도, 홍보 전면 지원키로
전국방방곡곡 시군구 200곳의 풀뿌리 지역신문과 1,00여명의 기자로 구성된 (사)한국지역신문협회(중앙회장 정태영)가 전국 700만 애독자와 함께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국지역신문협회와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0월 31일 업무협약식을 갖고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하여 전국 지역주민들의 마지막 투표 참여를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 11월 발족하여 제주의 세계7대 경관선정을 위해 노력해온 범국민추진위원회 정운찬 위원장은 “이제 투표 마감까지는 1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세계를 향해 제주의 글로벌 홍보와 지지 활동을 벌인 결과 획기적인 성과를 올렸다. 남은 기간 동안 마지막으로 전국 지역주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해주신다면 제주도의 선정은 확실하다” 며 한국지역신문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당부했다.
정태영 중앙회장은 “200여 지역신문이 뭉친 한국지역신문협회가 한국관광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가져올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마무리에 전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언론인으로서의 역할과 참여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은 2007년 만리장성 등 세계7대 불가사의를 선정해 발표한 바 있는 스위스 N7W재단(New Seven Wonders)이 2007년 7월부터 전 세계 1억명의 인터넷 및 전화투표, 전문가 심사 등을 통해 2009년 9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경관 후보지 452곳 중 28곳을 선정한데 이어 오는 11월 11일 저녁 8시 11분 투표마감과 11월 12일 새벽 4시 7분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제주도는 일본, 중국, 한국 삼국 가운데 유일하게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어 전세계 70억명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사)한국지역신문협회와 범국민추진위원회의 MOU는 지난 5월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 재외언론인협의회(회장 이종국)의 업무협약에 이은 것이며 제주 선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방법은 전화(001-1588-7715 삐 소리 후 7715를 누르거나, ‘제주’ 또는 ‘jeju'라는 문자를 같은 번호로 전송하고 종료)와 인터넷(www.jejun7w.com)을 통해 11월 11일 저녁 8시 11분까지 진행된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기사
인터뷰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전 국무총리)
“제주 세계7대 경관 선정은 한국경제성장의 동력”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어야 하는 이유는.
- 제주도는 유네스코로부터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한 세계 유일무이한 곳이자, 수려한 자연경관과 선사시대의 역사 유적과 삶의 궤적이 동시에 어우러진 곳이다. 제주를 제외한 27개 후보지 대부분은 문명과 자연으로 분명히 구분되지만 제주의 경관은 인간의 삶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제주의 세계7대 경관 선정은 대한민국의 영광이자 세계인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형성될 것이며 특히 관광유발 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6천4백억원에서 1조3천억원 정도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 월드컵 등 일회성 스포츠 경기 유치와는 달리 그 가치와 혜택은 우리 후손들이 자손만대 누리게 될 것이다.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인 제주도가 세계인들에게 알려지는 일. 즉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은 국민들의 지지열기과 성의만 있으면 된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유치처럼 수조원의 천문학적 유치비용이 들어가지않으면서도 그 효과는 영원히 누릴 수 있다.
우리 한민족이 인터넷((www.jejun7w.com)이나 150원의 전화투표(001-1588-7715)를 할 30초 시간만 내주시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