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쿠시마 원전사고 와 방사능비
3월11일 일본을 강타한 진도 9.0의 강진 해일로 후쿠시마 원전이 연이어 폭발하면서 방사능 공포는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 때문에 영광지역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 됐다. 영광원전환경·안전감시센터는 지난 4월 공기중 방사성요오드(I-131) 검출에 이어 공기 및 빗물시료에서 요오드와 세슘(134Cs, 137 Cs)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방사성 수치가 한때 치솟기는 했지만 점점 감소되다 지난 5월3일 이후 더 이상 검출되지 않고 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식수(영광읍 2정수장)와 해수(홍농읍 계마항) 시료는 사고당시부터 매주 방사능분석을 수행해 왔으나 분석결과 현재까지 방사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2. 대마산단 기대로 지역경제 숨통
영광군은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여개의 업체들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코넥스 공장이 시설공사를 시작했으며, 5월에는 ‘이우드코리아’와 ‘새암푸드먼트’공장이 준공돼 제품을 생산했다. 또한 11월 전기차 관련기업인 에이스파워텍, 성지에스티, LK GLSP 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기존 20여개 업체들과 함께 주력업체로 성장을 기해하고 있다. 이외에도 풍력발전기제조 업체인 비손에너지와 신옥테크를 비롯해 선박 기자재 업체인 시물레이션 등 30여곳이 입주를 희망했다. 군은 산단이 준공되는 2013년 4천여 명의 종사자들이 근무하는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말하고 있다.
3. 원전 주변 주민 갑상선암 2.5배
원전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갑상선암 발생률이 원거리 주민보다 2.5배 높다는 원자력안전위 조사결과가 12월12일 발표됐다. 하지만, 주민설명회 형태인 발표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돼 주민들이 반발하자 위원회 측은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 설명회를 개최하란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1989년 영광원전 주변 주민 ‘무뇌아’유산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이번 역학조사는 199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년간 진행됐다. 그 결과 방사선 관련암 발생률이 남성보다는 여성의 유방암이 1.5배, 갑상선암이 2.5배 높았지만 연구소 측은 원전과 관련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애매한 입장을 보여 의문을 사고 있다.
4. 농협·축협 간 끝없는 마트다툼
영광축협은 지난해 12월 영광농협이 매장 면적을 100평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어겼다며 광주지방법원에 하나로마트 ‘판매시설 설치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정면충돌로 격한 갈등을 빚은 와중에 농협은 2월21일 100평으로 축소한 매장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한때 양측은 합의점을 찾는 듯 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광주지법은 3월 농협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축협 측은 고등법원에 상소하면서 2차 법정 다툼을 시작했다. 10월경 고법 역시 농협 측 손을 들어줬지만 축협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항고한 상태다. 11월경 영광농협은 지원자금 회수라는 중앙회 징계를 받았다. 대법원 결정이 남았지만 양측의 합의를 기대한다.
5. 예술회관·수영장 착공 선진 문화 기대
영광문화예술회관은 지난 3월 우산공원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총공사비 238억3,600만원(국비 20억원, 군비 218억3,600만원)을 투자해, 대공연장 657석, 다목적으로 활용가능 한 소공연장 242석, 전시실 3개소, 동아리방, 사무실 등이 만들어진다. 실내수영장 기공식도 3월 단주리 영광스포티움 부지에서 열렸다. 국비 18억5000만원과 군비 56억5000만원 등 총 75억원을 투입하여 25m길이 6레인과 유아풀 등 2012년 2월 준공이 목표다. 군은 문화생활의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군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문화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군민들이 기대하고 있다.
6. 굴비상인과 수협간 굴비전쟁
올 초 촉발된 수협과 굴비상인들 간의 굴비직가공사업 문제가 해를 넘어가는 상황까지 해결 기미가 없다. 상인들은 수협과 위판장, 군청, 시가지 등 상여시위까지 벌이며 수협의 굴비직가공사업을 반대했지만 수협 총회에서 굴비직가공사업 확대 결정이 나면서 사태는 악화됐다. 지난 10월25일 수협 ‘수산물종합물류센터 준공식 및 어업인한마당’ 행사는 이들의 갈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였다. 이후 갈등의 불똥은 어민들에게 튀어 불법 어구단속 등 고발전까지 벌어지는 후유증까지 남겼다. 행정이 상생을 위한 물밑 접촉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합의점은 없다.
7. 영광원전 고장 낸 ‘드라이버’ 사건
지난 2월4일 5시49분경 원전 5호기는 정상운전 중 원자로냉각재펌프가 정지돼 발전이 정지됐다. 5호기는 지난해 말부터 한 달여 동안 계획 예방정비를 끝낸 지 나흘 만인 지난 1월20일 고장을 일으켰다가 다시 이날 고장이 난 것. 원전 측은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해당 펌프의 전동기(모터)를 분해과정에서 30cm 정도의 드라이버를 발견했다. 냉각재 펌프 안에 10여년 동안 드라이버를 넣어놓고 가동하면서 전혀 발견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자 영광원전의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보도가 잇따르자 원전은 “주요기기 이물질 검사를 하겠다”는 대책을 밝혔다.
8. 통합RPC 사태로 농민불신 폭발
시작은 저울 이었다. RPC 계량기에 오차가 발생한다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여기에 RPC가 2009년산 저가미를 유통하고 외지 쌀과 나락을 들여오자 농민단체는 강력반발하며 군에 통합RPC 예산지원을 중단하고 대표이사 해임을 요구했다. 한 때 대표이사 사퇴설까지 나오긴 했으나 당사자의 거부로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결국 농민들은 영광농협을 점거하며 다시 해임을 요구 12월15일 밤 통합RPC는 이사회를 통해 해임을 잠정결정, 22일 소명 절차만 남겼으나 이날 대표이사가 농민단체를 고발하고 해임시 소송으로 대응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밝혀 양측의 갈등은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9. 희망만들기에 박원순 변호사 영광에
‘희망을 만드는 영광 세상을 소통하다’를 기치로 희망제작소 박원순 변호사 초청 강연회가 지난 3월9일 영광읍 한전문화회관에서 지역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박원순 변호사는 ‘행복한 농촌마을 공동체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를 주제로 1시간 30분 동안 강연,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영광희망네트워크(상임대표 김혜경)가 지역민의 지적 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시작한 ‘영광희망아카데미’의 첫 강연회였다. 묘량 영당마을에서 1박을 하며 막걸리 토론을 벌이기도 했던 박 변호사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민을 위해 새로운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0. 경관·전기차 풍력단지 선정경사
영광군이 2011년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 대상 공모에 백수해안 노을길 및 노을전시관을 신청해 지난 11월3일 시상식에서 자연경관분야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월15일 지식경제부 주관 16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풍력산업 실증단지(Test-Bed)구축사업 ‘풍력시스템분야’ 최종 사업지로도 선정 됐다. 특히, 지난 4월5일 군은 환경부 주관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한 ‘전기자동차(EV) 선도도시’에 군단위에서는 유일하게 확정돼 올해부터 2014년까지 국·도비를 지원받아 총 127억원을 투자, 전기차 200대와 충전기 200기 등을 연차별로 보급한다. 올해는 여러 대형사업 선정 및 큰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