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문화유산이 숨쉬는 곳으로 기억해야 할 것”

이재현/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자연환경과 역사가 함께 숨 쉬는 영광을 말한다!

예로부터 영광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魚鹽柴草가 풍부한 지역으로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호불여영광”이라 지칭되어 널리 알려져 왔고, 또한 법성포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A.D 384년 백제에 발을 딛으면서 최초로 불교를 전파했으며, 원불교 최초 발생지이며, 근원성지가 있는 찬란한 문화유산이 숨 쉬는 곳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역동적인 영광을 말한다 !

지금의 영광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서남해시대 물류의 중심지역이 되었으며,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을 활용하여 대중국 교류의 전초기지로 각광받고 있다.

자 이제 미래를 여는 영광을 말한다!

우리는 머지않아 가까운 미래에 영광군 내 농로에서, 골목길 및 도심에서 전기차를 다수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4월 환경부는 영광군을 전기차 보급을 주도할 선도도시로 선정하여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등을 위한 주민복지업무에 활용하게 된 것이다. 운행 중 탄소배출이 제로인 전기차 보급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호남의 친환경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도약하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바닷가에 위치한 지리적 유리한 여건을 살려 영광군이 해상풍력 실증단지로 선정되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연구기반 구축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 선도지역으로 한걸음씩 앞장서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메가트렌드로 이미 자리 잡고 있다. 영광군이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이름 그대로 영광스러운 미래의 영광을 볼 수 있다.

수려한 자연환경, 위대한 문화유산, 역동적인 영광, 미래를 힘껏 여는 영광인의 마음 등이 한데 어울려 한반도,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에서 우뚝 솟은 영광스러운 진정한 영광을 후손들은 만나게 될 것이다.

 

작은 의식의 변화가 새천년 영광의 미래를 이끈다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 원장

‘시장이 이렇게 바뀌었어?’ 오랜만에 전통시장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달라진 전통시장의 모습에 다소 놀라곤 한다.

이 모습은 단지 범정부적 지원에만 의존하여 생겨난 변화도 아니고 어느 누구 한 명의 힘으로 일구어낸 것도 아니다. 물론 기본적인 지원은 의식을 변화시키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큰 몫을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은 상인 스스로 변화하려는 적극적인 의지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영광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라도 하듯 인구 10만 자립 도시로의 기반을 목표로 여타 작은 농촌이 아닌 그 이상의 모습으로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중앙·지방 정부의 일방적인 지원만으로는 이루어지기 어렵다. 우리 전통시장이 그러했듯이 영광군민 스스로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외부 자본의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매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가능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영광군민 스스로가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내 고향에 대한 애착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작은 의식의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요즘은 도로망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농촌과 도시의 생활권이 더욱 가까워 지다보니 직장은 농촌에 있더라도 거주와 소비는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부터 영광군에서 생겨난 소득은 영광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영광만이 가진 무수한 장점을 외지인의 눈높이에서 개발·홍보하여 많은 사람들이 영광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영광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더 큰 미래를 내다보고자 하는 의식의 변화만이 새로운 영광의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과거 활기찼던 영광의 모습을 되새기고, 그 영광을 위한 내 스스로의 생각을 변화시키자. 이로써 영광의 달라진 미래는 어느새 여러분 곁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와 있을 것이다.

 

영광 체육 미래 ‘너무도 밝다’

전승현/ 전라남도체육회 사무처장

영광군 체육은 전남 도정 시책사업 중 하나인 스포츠마케팅 활성화에 있어 도내 시․군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것으로 평가받을 만큼 활기를 띠고 있다. 각종 전국규모대회 개최 및 동․하계 전지 훈련팀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영광군은 도내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지난 2007년 도와 동일하게 스포츠산업과로 직제를 개편했고, 지난해에는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하여 그 활동 폭을 더욱 넓혔다.

실제로 영광스포티움의 인프라시설을 갖추고 있는 영광군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총 97개의 전국규모대회를 개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경제적 파급효과는 600억원대에 달하며, 그동안 50여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어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시켰다.

스포츠마케팅 활성화의 추동력이 지역을 대표하는 체육계 얼굴마담 등 인적 육성이 절대적이라고 판단된다.

영광군은 학교 팀 육성금으로 매년 1억6,000만원씩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30억원이 목표인 체육진흥기금도 현재 2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현재 육상과 축구, 태권도, 농구, 체조, 검도, 유도 종목에서 18개 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탁구와 테니스, 배드민턴, 볼링팀 창단을 추진하고 있어 시급한 성사를 기대한다.

특히 영광원전 등 군 소재 기업체 팀 창단의 결실을 맺어주시길 바란다.

전남도체육회 역시 전남도와 군 등의 협력을 통해 영광군 체육을 위해 미력하나마 적극 협력 할 것을 약속드린다.

 

“시민교육과 학교교육의 콘텐츠로 그분들을 강사로 활용하자”

강치원/ 강원대학교 교수

영광초 54회, 영광중 40회, 영광종합고 20회... 내가 나온 학교 졸업횟수를 밝히는 것은 두 가지를 말하기 위함이다. 하나는 영광초등학교의 교훈이다. 나는 전국의 여러 학교들을 돌아다니면서 토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 학교에 들어서면 그 학교의 교훈부터 찾아본다. 그런데 영광초등학교의 교훈 보다 더 좋은 교훈을 본 적이 없다. “날로 새로워라.” 다른 하나는 영광고등학교의 설립이 법성고등학교 보다 늦었다는 점이다. 우리집은 영광읍에 있었는데, 큰 형님 경우 학창시절 영광읍에 고등학교가 없었기 때문에 법성고를 다녔다고 한다. 영광고는 법성고보다 설립이 늦었고, 이웃 고창고등학교 보다 훨씬 더 늦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영광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서 다시금 두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오래 전에 영광신문에다가 영광에 대학설립을 추진하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 당시 원자력발전소 문제로 영광지역 사회에 갈등과 논란이 있을 때 어떤 시민단체가 의뢰한 특강을 하고 난 후 제안한 내용이다. 나는 지금도 영광 원자력발전소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한수원 측에다가 영광에 원자력 관련 대학이나 연구소를 설립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수원 측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그칠 일이 아니라고 본다.

또 다른 제안은 영광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서 영광출신의 출향인사들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출향인사들이 가지고 있는 경륜과 노하우, 그리고 그들의 인적 네트워크가 아깝지 않은가. 영광지역의 시민교육과 학교교육의 콘텐츠로서 그분들을 강사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행복지수를 높여야

만당 / 불갑사 주지스님

지금 영광의 모습을 보노라면 옛적과 비교해서 참 많이 변화되었다. 여러 분야에서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들이 세워지고, 각종 기반시설 들이 잘 갖추어져 가고 있다. 앞으로 얼마 안가서 물적, 외형적 토대는 웬 만큼 갖추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도 뭔가 부족한 듯한 생각이다. 영광의 발전은 앞으로 외형적 모습의 발전보다는 주민들의 삶의 질 속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아무리 외형적 모습의 발전이 이루어지더라도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속빈 강정과 같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은 행복지수로서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할 것도 같은데,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 개념일 수도 있다. 주관적 관념을 객관적 지표들로서 계량할 수 있는 기법들을 동원한다면 우리들이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측정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 객관적 지표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선도한다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행복의 지표들은 의식주를 갖추기 위한 음식과 주거문화 및 환경의 개선, 영광다운 문화의 정립 및 향유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 주민들의 마음을 다스리고 향상시킬 수 있는 정신적 발전 정책 수립 및 지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평생 복지 제도의 정착,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지원하여 같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제도의 개발 및 지속적 지원 을 들 수 있다. 주민들의 소득 창출과 일자리 늘려나가기 정책들이 앞의 것들을 이뤄내기 위한 기본사항이 될 수 있겠다고 보인다. 결론은 앞으로 영광발전의 방향과 개념은 주민들의 행복을 높일 수 있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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