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여론 형성과 사회계도의 순기능을 다하겠습니다”

‘새로운 희망과의 만남’을 기치로 1997년 2월 27일 창간호를 발행한 영광신문이 창간 15주년을 맞아 758호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동안 영광신문은 지역신문의 역할과 사명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군민들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진실을 보도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권력자들의 전횡과 독주를 견제하고 잘못된 문제들을 지적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는 언론의 기본자세를 지키는데 노력하였습니다.

한겨레신문을 만드신 송건호 선생은 “오보는 실수이지만 곡필은 알면서도 자신의 양심을 속이고 독자를 속이고 거짓말을 일삼는 것은 범죄이며, 사회를 좀먹고 시대정신을 그르친다”고 말씀했습니다. 이는 언론의 자유보다 의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언론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여론을 호도하면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의 방향은 잘못된 길로 가게 됩니다. 언론은 바른 언론윤리를 확립하여 공정성과 공익성을 기본한 정보제공과 더불어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까지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지역신문의 역할은 지역의 일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는 일이며, 사실만을 보도하고 잘못된 점을 비판하는 기본 책무를 수행하는 지역신문으로의 양심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론으로 의무를 망각하고 온갖 비리와 이권을 지향하며 지방권력에 예속되어가는 오늘의 지역 언론 현실을 반성 합니다.

그동안 영광신문의 15년은 어렵고 힘든 가시밭길의 연속이었습니다. 지역신문이라는 생소한 이름을 우리지역에 인식시키고 뿌리내리게 하는 시간은 시행착오와 함께 상당한 고통이 뒤따랐습니다.

우리는 지역의 다양한 주장과 의견은 물론 발전적이고 혁신적인 의견들을 충실하게 지면에 반영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역신문을 인정하지 않는 언론환경과 부적격자들이 지역신문의 정의를 훼손시키는 일들은 우리를 너무도 힘들게 했던 과제들입니다.

그러나 영광신문은 그 뜻을 함께하는 군민과 함께 난관을 극복해 내며 이렇게 15년 동안 성실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저희들의 노력은 지역신문의 언론윤리와 편집자율권 보장 등을 기준으로 정부기관이 심사하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신문’으로 6년째 선정되어 지역신문의 표본으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영예를 군민 여러분들께 돌려드립니다.

영광신문을 키워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군민 여러분! 독자 여러분!

영광신문은 2012년을 ‘희망을 열자 미래를 만들자’를 테마로 살기 좋은 영광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올해는 앞으로 4년 동안 영광의 발전을 책임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영광의 미래 방향을 창출하고 지역 현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인물이 과연 누구인지 선택 기준을 설정하고 평가하여 우리들의 희망을 찾아야 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진 경제 정책과 산업시설 등을 과제로 영광의 미래를 만드는 방안도 모색하겠습니다.

지역민들의 문화품격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여 밝은 영광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하겠습니다.

영광신문은 ‘항상 약자 편에 서서 강자에게 강한 신문’으로 ‘한편에 서지 않는 공정한 신문’으로서 언론의 정도를 지켜가겠습니다.

지역의 공기로서 올바른 여론 형성과 사회계도의 순기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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