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신문 창간 15주년에 부쳐
당신이 우리에게
희망이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당신의
친구이자 희망이길 소망합니다.
누가 누구에게 희망이라는 건
축복의 등불이지요
기나 긴 어둠의 길 지날 때
밝혀주던 환한 불빛 말이에요
누가 누구에게 친구라는 건
묵묵히 지켜주는 믿음이지요
머나 먼 길 함께 걸으며 지칠 때
건네던 따스한 손길 말이에요
그 불빛 비춰 새벽길 열고
부여잡은 그 손길로 새 날 열기를
더러는 겨울새벽처럼 매섭고
더러는 하늬바람처럼 보드랍던
붓의 노래여!
길마다 총총하게 새겨진 15년의 발자국
그대 이름 영광신문이여!
지금처럼
당신은 우리에게
우리도 당신에게
한결같은 희망이면 좋겠습니다
영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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