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영광의 위상을 보여주는 전통이 있다”
영광은 전통적으로 축구강군이었다. 1926년 8월25일에는 법성초등학교에서 제1회 호남소년축구대회가 열려 영광학우회가 고창무장소년회를 누르고 우승했으며, 다음해인 1927년 6월31일에는 제3회영광축구대회가 재경영광유학생 주최로 열렸다.
또한 1945년 해방 이후 46년 4월 호남축구대회를 개최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근대 축구 활성화는 영광로타리클럽이 1971년 5월 제1회 대회를 시작해 1989년 제19회까지 대회가 이어졌으나. 90년 영광로타리클럽이 해산되면서 계속되지 못했다.
그리고 영광군축구협회가 영광축구의 인재 발굴 차원에서 1994년 ‘제1회 영광군학생축구대회’를 시작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까지 함께 참가해 학교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게 했다.
이 두 대회는 영광축구의 중흥을 가져왔으며, 90년대부터 도민체전 축구 영광대표선수의 대부분이 이 대회를 거친 선수들로 구성되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학교 팀은 81년 4월 해룡고축구부가 창단되어 87년 전남도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기도 했으나 88년 해체됐다. 84년에는 영광실고축구부도 생기면서 두 개의 고등부축구팀이 운영되기도 했다.
또한 82년에는 백수서초축구부가 한전유소년지원 학교 팀으로 선발되어 이 선수들을 주축으로 85년 백수중축구부를 창단 약 5-6년간 운영하다, 해체됐다.
이어 1994년 법성초등축구부가 창단되어 2년 만에 해체되고, 1997년 3월에 영광초등축구부가 창단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영광초등축구부는 오세열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으며 지난 15년 동안 약 100여명의 선수를 배출하면서 영광축구의 뿌리를 이어가고 있다.
■영광초등축구부
“영광축구 미래 책임지겠습니다“

영초축구부는 선수부족과 재원부족 등으로 전남지역 전통명문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위권 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2004년 오세열 감독이 부임하면서 선수 수급에 주력하고 축구인들의 관심과 지원이 강화되면서 팀은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화랑대기전국유소년축구대회 그룹우승 등 창단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영초축구부는 현재 24명의 선수들이 힘겨운 훈련을 소화하면서 올해에는 더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오세열 감독
2011년 창단 이래 가장 좋은 성적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하지만 축구부에 대한 지원이 아직 넉넉하지 못 한 점과 꼭 필요한 시기에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조금은 아쉽다.
올 겨울 골키퍼 코치를 영입하면서 포지션별 최고의 지도체계를 구축하게 됐고, 동계전지훈련을 통한 확실한 주전경쟁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전국대회 우승과, 전남권 주말리그 왕중왕전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또한 20일부터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칠십리배 전국축구대회’에 참가해 올해 영광초 축구꿈나무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영광에서 ‘제2의 박지성’이 나올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을 바란다.
■영광FC

영광FC는 정기호 군수가 구단주를, 박용구 체육회상임부회장이 단장으로 하는 임원 구축을 마련하고, 초대 사령탑에 정평렬 감독과 조용호 등 37명의 선수를 구성했다. 첫 시즌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25경기에 출전해 2승(2무)에 그쳤으나 2011년 시즌에는 영광출신 신호준과 임재현을 영입하며 22경기에서 4승(3무)을 기록했고, 신호준은 리그 득점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나타냈다.
영광FC는 연일 혹독한 동계훈련으로 올 시즌 홈 13경기(전체25경기)를 싹쓸이 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3월 24일 홈경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정평렬 감독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2012 시즌 홈 13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어 내겠다. 팬들이 올 시즌 영광FC의 경기를 보면서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보여주고 싶다.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여 팬들이 기뻐하고 또 정말 잘하는 팀으로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올해부터 일반선수가 제외되고 3 ,4년생으로 등록을 마쳤다. 동계기간 동안 계속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지루하고 재미없던 축구는 없다. 재미있고, 색깔이 넘치는 축구를 하겠다.
올 시즌 첫 홈 상대가 지난해 2승을 챙긴 남양주다. 느낌이 좋다. 지켜봐 달라. 또한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를 해 나가면서 축구 무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