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영광군 수협장

고대 도시국가 스파르타인들은 그들보다 훨씬 많은 이민족들을 지배하기위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혹독하고 엄격한 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 덕분에 스파르타가 강건한 군사력을 유지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강한 군사력은 한때 갖추었지만 역사에 길이 남을 창의적 문화와 성과를 산출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 교육은 상당한 병폐가 뒤 따르고 있을게 사실이다. 농업대학출신의 현장 근무율이 5%이내 수산계열 대학출신은 2%정도 밖에 안 되는 실정이다.

한미 FTA 발효가 된 상황에서 한국 농수산업이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염려와 우려가 된다. 선진국의 경우 십 수 년 전부터 먹을거리 산업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많이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가 흔히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영국 미국 일본 등의 주요 대학에서는 농수산 글로벌 인력양성을 위해 국제 농어업개발대학원을 설립해 국내외의 농어업 및 농어촌 인력 양성 체제를 수립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어업은 우리나라 수산업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1960년대 어업은 수산물 수출로 우리나라 산업의 기초 체력 키우는데 크게 기여 하였으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10대 경제 부국 진입의 효자 역할을 한 것에 대해 누구도 부인하지 못 할 것이다.

1960년대 이후에 임해공단 개발 및 수산자원 남획, 오염 등으로 자원의 감소 국제유가급등 등 어업인구 감소 등에 따라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특히 실제 어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줄어들어 외국근로자를 통해 어업이 어지럽게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업의 현실에서 우리바다와 수산자원을 이용하고 관리하는 글로벌 현장인력을 배출하지 못한 정책의 원인도 크다고 생각된다.

전통적으로 수산업전문 교육은 잡는 어업학, 기르는 양식학, 가공학으로 진행돼 왔고 특히 어업학과가 수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고 봅니다. 만 현재의 어업학과는 젊은 인력의 기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수산업을 다시 국민소득을 재창출하고 효자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현장 기술 중심의 인력을 교육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대학등록금의 반값인하 문제가 사회적으로 핫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농수산 계열을 지원하고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혜택 방안으로 입학생 전원 기숙사 제공, 학비전액 국비지원, 졸업 후 병역면제 등 학생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해야한다.

글로벌 농수산인재육성을 하여 그들에게 농수산 사업비를 원하는 만큼 보조금은 전면 차단하고 장기 저리 융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농어촌이 젊은이들의 삶과 놀이터가 되게 하여야한다. 물론 이러한 특권에는 반드시 조건이 따라야 한다. 졸업 후 10년간 의무적으로 영농 및 영어에 종사하게 하여야 한다. 만약 이러한 의무 기간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수여 받았던 모든 특권을 반납 내지는 일시에 상환해야 한다.

농수산업을 1차 산업으로 보는 시대적 발상의 착각을 던져버리고 경제논리로 접근하여 한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자유무역 체제시대의 농수산업이 살길이라고 생각 한다.

모정당의 잠정 대선후보이자 가능성이 보이는 정치인의 말을 빌리면 수산업과 농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라 먹을거리 산업으로 지원 육성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그 발언의 취지는 앞서 선진국이 된 나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나라가 선진국이 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반드시 먹을거리 산업이 선진화가 먼저 되고 그다음 국민소득이 증대되면서 진정 그 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진입 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수산업시대를 이끌어 갈 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으로 농수산업에 대한 마인드가 중요하다.

이 시대에 모든 정치인 공무원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농수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변화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도전하는 글로벌인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 보고 영어 영농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후계인력을 양성하는데 전력을 다해주시길 기대하면서 글로벌 농수산인재 육성만이 자유무역시대의 유비무환의 자세에 임하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대한민국이 고령화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현실 속에 특히 노령화가 심각한 농어촌에서 글로벌 농수산인재 육성은 그야말로 국가의 “대들보”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10-20년 후 각자의 농어촌 지역사회를 보존 유지 할 수 있을지 들은 그들뿐이며 농어업 경영자로 자리를 잡아 농어촌사회와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지도자로서 빛나는 활약을 펼쳐 나아갈 있도록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인재육성사업에 관심과 애정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할 수 있는 미래의 국가전략산업인 농수산업의 경쟁력 확보만이 선진국 진입을 앞당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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