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영광군수협장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며 남북한 문제로 대륙의 통로가 막혀 있는 거의 섬나라나 다름이 없는 실정입니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은 부존자원이 빈약하며 한반도에서 나오는 자원 만으로는 미래가 불투명하고 우리 민족이 살아가기가 그리 수월한 형편이 아닙니다.

그 이유에서 인지 선조들은 일찍 해외로 눈을 돌렸고 그 덕택에 세계에서 9번째로 최근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여는 자는 흥한다”는 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는 몽골고원을 중심으로 돌궐 제국을 부흥시킨 톤유쿠크 영웅의 비문에 새겨진 문구입니다. 우리나라의 1조 달러의 성과도 세계 각국과 교역을 위한 길을 끊임없이 개척하였기에 가능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역이 잘 이루어진 것은 수출입 물자를 담당하는 바닷길을 잘 개척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을 비춰 볼 때 바다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며 경제와 문화 한류화에 크나큰 기여를 해온 일등공신이라고 생각 합니다.

험난한 바다를 종횡무진하며 식량안보와 과거 외화벌이 수단이었으며 60년대 국가 발전의 효자 역할을 한 수산업과 우리나라 제품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수행한 해운업은 세계5위로 성장하였습니다. 더불어 조선업계 세계1위 전세계 조선업의 32%의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양수산업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있어 크나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해양수산업 역시 크게 위축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양 수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책당국에서 수산해양산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여 실행에 옮길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해양 수산업에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시기이며 그 무엇보다 우선하는 것은 정치 지도자와 해양수산 고위 공직자들의 해양수산업이 국가 기관 산업으로서 필연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강대국들은 해양수산을 중심으로 독일의 함부르크, 노르웨이 오슬로, 영국의 런던, 그리스의 피레우스 등이 해양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해양수산관련 산업의 선진화 세계화를 위해서는 어촌 어항에 직접 될 수 있는 정책을 구사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해양수산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전문가들은 끈임 없이 해상왕 장보고, 이순신 장군의 얼을 계승하여 도전 정신을 발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해양수산사업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떨어지고 위험성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미개척 분야로 머물러 있는 해양수산산업의 발달을 위해서는 모험과 도전정신이 국가적 차원에서 과감한 선제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미래 경제학자인 ‘엘빈 토플러’는 어느 자리에 선가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2015년이 되면 세계의 수산물이 약 1천만톤 정도 부족 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엘빈 토플러’ 발언의 뜻에 대해 감이 잘 안 느껴지실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연간 수산물 총 생산량이 350만 톤 미만인 점에 비교하면 수산물공급 부족이 3년후부터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이 쉽게 될 것입니다.

‘엘빈 토플러’가 이런 발언을 왜 했는가에 대해 전 세계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며 현실적으로 전 세계 모든 수산물 가격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현재 부존자원이 없는 악 조건 속에서도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세계화와 소통을 잘 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추이는 최근 들어 세계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반도체와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K-pop과 한식 등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종국적으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는 수산해양산업 분야가 다소 미흡 하지만 지금까지와 같이 끈임 없는 개척과, 도전정신으로 정진해 나간다면 앞으로 해양수산업도 대한민국 경제에 있어 반도체 자동차 못지 안는 역할을 반드시 수행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전 세계적으로 수심 100m 이내의 대륙붕이 가장 잘 발달 되어 있는 곳이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제주도 남방 서귀포 해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전 세계에서 유용 수산생물의 종이 가장 다양하고 수산자원의 서식환경이 가장 좋은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천혜의 보고입니다.

미래의 식량안보와 국가 발전에 주역일 될 수산 증양식 산업의 터전으로서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서해 대륙붕 지역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 영광 지역도 해양 수산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이 선제적으로 강구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지역의 해양 수산산업 발전이 단순히 지역경제 발전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수산 증양식의 중심축을 구축,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가야 할 것입니다.

최근 국가적 차원의 새로운 항로로 열릴 가능성이 큰 북극해 항로의 개척과 바다자원의 개발 등에 한층 더 우리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자세와 맥을 같이 하여 지역 수산해양산업에 국한 하지 말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바라보는 해양수산 행정에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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