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해안 노을전시관과 영광굴비타워가 IPD 국제외교디자인어워드에서 의장상과 입상을 차지했다.

우수공공디자인 국제인증제도인 IPD의 인증 공모전에서 전국의 지자체와 공기업 등 총 70여 곳이 참가한 가운데 영광의 대표적 공공시설물인 백수해안 노을전시관과 영광굴비타워가 국내와 해외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작품심사 끝에 수상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수상으로 영광군은 자연 친화적 공공디자인으로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이다.

군 관계자는 공공디자인 정책을 우선하여 자연 친화적이고 지역적 특색을 살려 관광경쟁력을 높이면서 지역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군은 최근 ‘영광군 기본경관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기본 경관계획과 경관 설계지침 및 실행계획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군은 ‘자연과 하나 되는 친환경’과 ‘품격 있는 역사문화’, ‘쾌적한 시가지’, ‘특색 있는 농어촌’ 4개 분야의 경관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4개 분야에 대한 전략을 토대로 올 하반기 기초조사 및 현황분석을 통해 기본경관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설계지침과 실행계획 등을 마련해 내년 하반기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이를 공표할 방침이다.

흔히 전문가들은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를 완성하는 일은 개발로 인한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최대한 살리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지역의 경관은 누적되어 형성되는 문화의 산물이며, 지역의 품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자연경관은 공공재이면서 동시에 지역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한번 만들어진 경관은 오랜 시간 지속되며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우리와 함께 하기 때문에 계획 단계에서 치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영광의 자연경관 중 백수해안도로는 성공작이지만 법성포 매립은 역사적인 실패작이다.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집착 때문에 우리는 아름다운 법성포구를 잃어버렸다. 갯냄새와 끈끈한 바닷바람이 사라져 가는 법성포를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가.

이제는 이 같은 엄청난 잘못을 반성하면서 더 이상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유산을 물려주는 과오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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