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범/영광초 축구부 코치

“엘리트 선수 출신인 만큼 그동안 연마한 축구 기술을 모두 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영입된 임승범(24) 영광초 축구부 코치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둘째가라면 서럽다.

인천 출신인 임 코치는 인천부흥초교와 서울경신중․ 고 시절 대표 팀 골키퍼로 활약한 엘리트 출신이다. 17세까지 유소년 대표 팀 선수로 활동하며 2001 눈높이컵 왕중왕전 GK상, 2002 서울시 험멜코리아배 최우수선수상 및 GK상, 2003 전국 금석배대회 GK상 등 17차례나 상을 수상했을 만큼 발군의 실력을 보여 왔다. 그런 그가 이제는 유소년 축구팀 코치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임 코치는 올해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광초 축구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코치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평일에는 오후 6시 이후 방과 후 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축구를 지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말에도 훈련을 쉬지 않고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임 코치는 “성적을 중시하는 엘리트 체육인만큼 기술습득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아이들에게 축구에 대한 즐거움을 알려주려고 노력한다”며 “또한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한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항상 공부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즐기면서 성적을 올리고 운동에 참여도가 높아지는 것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체육계 쪽에 대해 전반적으로 공부한 뒤 체육 분야에 대한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축구는 뛰어난 주축선수 한두 명을 내세워 승리하는 것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함께 경험을 쌓으며 돈독한 팀워크로 이길 수 있는 경기이다. 유소년 축구는 운동신경 발달을 돕고, 단체 속에서 협동심과 자립심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매우 효과적이다.

모든 교육이 책상 위에서 이뤄지는 시대는 끝났다.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며 곧은 인성을 갖고 자라날 미래의 꿈나무들의 지도자로서 임 코치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최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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