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영광예술제 관내 22개교 1천여명 참가

2002년 영광향교에서 첫 돛을 올린 영광예술제가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십년 세월을 훌쩍 넘으며 올해 11회째 순간을 맞이했다.

제11회 영광예술제가 ‘재능을 키워요 미래를 열어요’의 테마로 지난 22일 법성숲쟁이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영광신문은 우리 고장 영광의 예능 인재들의 잠재된 가능성을 발굴하고 창의력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2년 1회 대회 이후 11년째 접어든 영광예술제는 회수가 거듭 할수록 지역 문화 인재의 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예술제에는 글짓기(시수필・291명)부문과 그리기부문(673명) 등에 관내 22개 학교에서 1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법성포숲쟁이 공원의 인의산 자락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글짓기와 그리기 대회는 ‘나무’와 ‘밥’, ‘휴대폰’, ‘선물’을 주제로 ‘2012 법성포단오제’와 함께 열렸다.

씨름장과 그네뛰기 등 단오제 행사에 필요한 시설들과 국악경연대회 참가자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글짓기와 그리기부문 참가 학생들의 타고난 재능과 학교와 학원 등에서 갈고 닦은 실력들을 원고지와 화폭에 담아냈다.

영광신문은 이번 호(776호)에 입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은 각 학교별로 실시하며, 입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품 등이 전달된다. 장원과 대상 및 각 부문 금상 수상 학생에게는 부상으로 상품권이 수여된다.

이번 예술제는 영광신문이 주최하고 영광군 친환경농정과와 영광초 녹색어머니회의 인력지원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글짓기와 그리기는 전남권역의 각 부문 전문가들이 맡았다.

글짓기 심사를 담당한 강구현 칠산문학회장은 “세상을 너무 많이 경험해버리고 또 일상적 고정관념의 틀에 박힌 어른들의 상상력으로는 보고 느낄 수 없는 어린이들만의 관점, 하얀 백지 위에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는 때묻지 않은 심성의 그 순진무구를 차라리 어른들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결과 미술부문 전체대상은 한지현(해룡고3)학생이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금상은 초등저학년 홍영주(법성포초3)·서준성(영광초1), 초등고학년 신준석(홍농초4)·이규림(영광초6), 중등부 정소영(영광여중1)·이지환(해룡중2), 고등부 임세라(영광고2)·정채린(영광고2) 학생이 차지했다.

글짓기부문은 이신영(홍농초2)학생이 장원을 차지했으며, 초등부 박예원(중앙초3), 중등부 백지원(영광여중1), 고등부 김해은(영광고1)학생 등이 금상을 수상했다. /최미선 기자

-글짓기 심사평-

이 근 철 영광신문 문화팀장
강 구 현 칠산문학회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상은 초등학생 차지가 되었다. 그 것도 저학년인 홍농초등학교 2학년 이신영 어린이가 그 주인공이다.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수작이다. 내용면에서 보면 나무의 세분화를 통해 가족들의 내외적 위상들을 대입시켜 이미지 포착을 해낸 점이나, 형식면에서도 기승전결식 구성을 통해 점층구조, 점강구조를 넘나드는 창작 솜씨가 기성문인 수준이다. 이 작품을 놓고 혹시 누가 써주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들어 심사위원들 간의 논의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 확인이 안된 이상 대상으로 선정 하자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세상을 너무 많이 경험해버리고 또 일상적 고정관념의 틀에 박힌 어른들의 상상력으로는 보고 느낄 수 없는 어린이들만의 관점, 하얀 백지 위에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는 때묻지 않은 심성의 그 순진무구를 차라리 어른들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수준이 많이 향상되었음을 볼 수 있었으나 중학생들은 별 진전이 없었다. 그리고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들도 동상 이상의 몇 작품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실망스런 작품들이었다.

산문 부문에서 해룡고 박정은의 “거절은 거절 한다”, 영광고 김현우의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선물”등은 그 제목부터가 예사롭지 않아 눈여겨보았는데 내용 또한 수준작이다.

나무라는 글감을 통한 자연과 인간관계의 설정 속에서 나무의 경제적 가치나 환경적 가치를 넘어 정서적 가치까지도 찾아낸 중앙초 이해인의 “또다른 모습”, “쌀을 함부로 버리면 할머니 할아버지의 고생을 버리는 것이다...”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통해 작은 것의 소중함을 밀도 있게 그려낸 영광 초 박건의 “소중한 밥 한 숟가락” 등 입상작 대부분이 모두다 수준이 높았다. 입상작 전체에 대하여 모두 평을 했으나 지면관계상 모두 싣지 못함이 아쉽다.

 

-그리기 심사평-

김 정 환 파우조형연구소장

최 병 구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우리전통의 풍습인 음력 5월 5일은 떡을 해먹고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남자는 씨름을 하는 우리나라 대표적 명절이 단오인데 요즘은 그 발자취조차 찾기 힘든 시대인데 우리의 전통 풍습을 이어가려는 지역들이 남아 있어 다행으로 생각하며, 이 전통을 기리기 위해 초, 중, 고 학생들의 백일장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대견스럽게 생각합니다.

어김없이 올해도 땡볕 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어린 초등학생들의 그림솜씨가 늘어 심사과정에서 조금은 힘이 들었음을 밝힙니다.

귀엽고 아담한 손으로 열심히 그려준 저학년들의 노고에 등위를 매기는 것은 심사위원으로서 가슴이 아프지만 본상을 내야하는 입장이기에 어쩔 수 없이 순위를 가려 냈습니다.

중, 고등학생들의 작품은 예년에 비해 작품수준이 약간 부족함을 보았습니다. 주변환경과 날씨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열심히 그리려는 정성이 부족했음을 작품에서 읽었습니다.

잘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리고자 하는 정성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고등학생들의 작품은 수채화의 맛을 잘 나타내는 그림들이 있었으나 안정된 구도, 조화, 대상의 표현력 모두가 약간 부족한 듯 합니다.

무더운 태양아래서 미술실기대회를 열심히 참여하였으나 안타깝게 입상을 하지 못한 우리 학생들은 내년에 또 참여하여 제 실력을 발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전통 단오를 잊지 않고 매년 행사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글짓기 입상자 명단

■장원 - 이신영(홍농초2) 나무속에는

-詩-

□초등부

▲금 상 - 박예원(중앙초3)

▲은 상 - 김미정(영광초3)

▲동 상 - 윤예본(법성포초2) 최진아(영광초6)

▲입 선 - 서장원(홍농초4) 김이식(염산초4) 이은수(영광초2) 고영우(영광초4) 박혜민(백수초4)

                김지윤(홍농초4) 이성재(영광초5) 김경민(영광초6)

□중등부

▲금 상 - 백지원(영광여중1)

▲은 상 - 김인혜(홍농중2)

▲동 상 - 유수연(영광여중1) 정다현(영광여중3)

▲입 선 - 강은비(염산중2) 김민상(염산중2)

□고등부

▲금 상 - 김해은(영광고1)

▲은 상 - 김지은(영광실고2)

▲동 상 - 박시란(해룡고1) 최서영(영광고1)

▲입 선 - 강준호(법성고3) 강리송(해룡고2) 홍증권(법성고3) 이수빈(법성고1)

 

-수필-

□초등부

▲금 상 - 김서영(영광초6)

▲은 상 - 이해인(영광중앙초5)

▲동 상 - 박건우(영광초2) 박지은(영광초4)

▲입 선 - 김승현(영광초4) 황난경(영광초4) 최지수(영광초5) 박하람(영광중앙초5) 안예진(영광중앙초5)

               이자훈(영광초5) 강민지(영광초6) 윤진영(군남초4)

□중등부

▲금 상 - 김준범(해룡중3)

▲은 상 - 조은주(백수중2)

▲동 상 - 최주안(법성중3) 서유진(홍농중1)

▲입 선 - 박종혁(해룡중1) 안현지(영광여중1) 한주지(법성중2) 최정주(해룡중3)

□고등부

▲금 상 - 박정은(해룡고1)

▲은 상 - 김현우(영광고2)

▲동 상 - 나수지(법성고3) 백유진(법성고2)

▲입 선 - 윤아영(해룡고2) 박지혜(영광고2) 김다은(영광고2) 김다은(영광고2)

 

●그리기 입상자

■대상 - 한지현(해룡고3)

□초등 저학년

▲금    상 - 홍영주(법성포초3) 서준성(영광초1)

▲은    상 - 장재훈(영광초1) 한성민(영광초1) 홍민주(영광초2) 문지아(영광중앙초1)

▲동    상 - 김주형(영광초1) 최민한(홍농초3) 남연경(군서초1) 김형민(영광초1) 지서하(영광초2)

                 서예원(홍농초2)

▲장려상 - 강지수(영광초2) 양세빈(영광중앙초1) 정은채(법성포초1) 정석훈(영광초3) 박소현(영광초3)

                 주여원(영광초1) 박상현(홍농초2) 박주성(영광초2) 이윤진(영광초3) 신동엽(영광초2)

                 나민우(영광중앙초1) 고현서(영광초2) 장서영(영광초2) 김지우(홍농초3) 이광연(영광중앙초3)

                 김태균(영광중앙초1) 전지민(홍농초1) 정원주(영광초3) 조서윤(홍농초1) 신승원(영광초2)

                 강수민(영광중앙초1) 김수빈(영광초2) 서성경(염산초3) 정하윤(홍농초2) 이준혁(영광초1)

                 서지영(군서초1) 채준혁(영광초1) 장유석(영광초2) 김준영(영광초2) 나혜린(영광중앙초2)

                 이수민(영광초2) 고서현(군서초2) 김정찬(홍농초1) 이화정(홍농초3) 김민기(법성포초1)

                 박소연(영광초3) 양지연(홍농초1) 박시연(홍농초1) 이은지(홍농초3) 김도연(영광초2)

                 정현석(군남초2) 오유진(법성포초1)

□초등 고학년

▲금    상 - 신준석(홍농초4) 이규림(영광초6)

▲은    상 - 고채원(영광초4) 윤지원(홍농초6) 이나경(영광초5) 김시현(홍농초6)

▲동    상 - 김윤아(백수남초4) 조준호(영광초5) 김수호(홍농초5) 김민지(영광중앙초5) 박원표(영광초4)

                  최다연(홍농초4)

▲장려상 - 조서연(백수남초4) 김유진(영광초6) 전채연(영광중앙초4) 김준서(홍농초4) 나승수(영광초5)

                  김예은(홍농초4) 이석민(영광초4) 정미진(백수서초5) 한정아(영광중앙초4) 장선경(백수남초5)

                  김지(백수서초5) 조강찬(백수남초5) 장새임(영광중앙초6) 김우주(백수남초6)

                  유지애(영광중앙초6) 김유민(홍농초4) 김우빈(영광초6) 박성현(홍농초4) 유지민(영광중앙초5)

                  김태현(백수남초5)

□중등부

▲금   상 - 정소영(영광여중1) 이지환(해룡중2)

▲은   상 - 전민식(해룡중2) 이찬솔(영광여중3) 신은섭(법성중3) 임은애(홍농중3)

▲동   상 - 김지윤(홍농중3) 장민옥(영광여중1) 김지우(영광여중3) 이다애(영광여중1) 전종범(해룡중2)

                 함지수(영광여중2)

▲장려상 - 김선화(영광여중1) 정윤영(영광여중2) 정태균(해룡중2) 강지은(법성중3) 전소연(영광여중2)

□고등부

▲금   상 - 임세라(영광고2) 정채린(영광고2)

▲은   상 - 정다훈(해룡고2) 이병우(해룡고2) 서은후(해룡고1) 고나영(해룡고2)

▲동   상 - 이지은(해룡고1) 안채린(해룡고2), 정영경(영광고2) 김승원(해룡고1) 김옥필(영광고1)

                 임윤정(해룡고2)

▲장려상 - 김현호(영광실고2) 라진(영산성지고2) 이승은(해룡고2)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