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에 나선 진도수영장

‘실내 수영장 ’ 낙후 이미지 탈피 최적격

진도군은 2011년 7월 14일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개장식을 갖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 36억 원 등 총사업비 51억 원이 투입된바, 2009년 4월에 착공하여 2010년 12월 완공의 결실을 맺었다. 시설운용, 시스템 가동 점검을 비롯 운영인력 채용 등 개장의 선결 사항이 차질 없이 완료되면서 군민들에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수영장(25m×6레인)과 유아풀(15m×2레인)을 구비한 진도 국민체육센터는 진도읍 동외리 진도고등학교 일원에 건축면적 1291㎡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되었다.

진도군은 실내 수영장 촉진책을 기반 삼는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통해 각종 전국 단위 체육대회와 행사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진도군은 10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하여 2010년 진도읍에 전체면적 5천599㎡, 관람석 1천800석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실내체육관을 완공한 바 있다.

또한 진도군은 진도읍 동외리 일원에 50억 원이 소요되는 보조축구장과 게이트볼 6개면, 족구장 2개면, 풋살장 1면, 농구장, 체력단련장 등 3만5,800㎡ 규모의 체육공원을 금년 12월까지 조성한다.

이렇듯 실내수영장과 실내체육관에 이어 생활체육공원까지 완결되면 생활체육 저변이 확대돼 진도 군민의 여가 선용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진도지역의 균형발전과 레저ㆍ스포츠 메카 도시로의 탈바꿈을 기정사실화 했다.

 

‘시설관리사업소’ 인력․경비절감 총력

진도군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학교체육프로그램 조력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학교체육프로그램은 조례를 제정하여 전액 감면조치를 취하고 있다.

수영장을 직영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의 특성상 적자 줄이기가 관건인데, 진도군 역시 개관 초기인 2011년 7월부터 당해 연도 4개월 운영적자는 약 8천8백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진도군은 실내수영장을 위시하여 체육과 문화부문의 유지와 보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다른 지자체에 유례가 없는 시설관리사업소(산하에 시설관리계, 시설경영계)를 독자 운영하여 인력과 경비절감에 혁혁한 수훈감이 되고 있다.

진도군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총 9명으로 운영된다. 수영강사 1명, 안전요원 3명, 정규직 직원 3명, 단순노무 2명 등이다. 평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의 주 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휴관은 월요일, 법정공휴일, 설과 추석 등이다.

월 이용료로 성인은 5만원, 청소년은 3만5천원, 어린이는 2만5천원이며, 단체는 30명 이상으로 성인은 4만원, 청소년은 3만원, 어린이는 2만원이다. 만 65세 이상의 경로 대상은 50%를, 만 55세 이하의 가임여성은 30%의 감면 혜택이 부여된다.

1일 기준은 성인은 3천원, 청소년은 2천원, 어린이는 1천5백 원이다. 1일 단체는 성인 2천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천 원 선이다. 일시납의 경우는 3개월 이상 10%, 6개월 이상은 20% 할인된다. 수영강사는 진도의 열악한 환경 하에 단 1명만을 두고 있는데, 근무시간 외에 강습을 허용하여 수익을 보전하여 주고 있다.

 

전국 최고의 동계훈련지로 대각광

진도군은 따뜻한 겨울날씨와 맛깔스런 음식, 저렴한 비용 등으로 최적 동계 전지훈련지로서 스포츠 인프라조차 일절 손색이 없다. 동계 전지훈련에서 기량을 연마한 팀들이 각종 대회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어 그 전망은 한층 밝아 보인다.

진도군 관계자는 "한겨울에도 영상 평균 10도의 기후대라는 다른 지역과 비할 수 없는 따뜻한 기후 여건에다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농구, 탁구, 배구), 국궁장 등 각종 체육시설의 구비 등 일련의 스포츠 인프라 구축으로 인해 전국 최고의 동계 전지훈련장으로 대각광 받고 있다.”며, “겨울철 관광 비수기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스포츠 집적화 시설 인근에 향토문화회관 등 문화시설의 집중화로 연중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어 선수단 및 관계자의 만족도가 높아 지역 이미지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진도군은 훈련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음식점과 숙박업소들이 고품질 봉사 이미지 제고 정착의 행정지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만나보았습니다>

강 현 주 진도군청 시설관리사업소

노령자재활과 방과 후 체육수업 ‘프로그램 기획’

인근에 ‘공설운동장, 생활체육공원’ 시너지 배가

■ 진도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 개원의 의미는?

□ ‘진도 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은 전남 진도군 진도읍 동외리 993-2번지 外 4필지에 위치한다. 연면적 3,323㎡(지하 1층, 지상 2층)의 수영장은 25m의 6레인과 유아풀인 15m의 2개의 보조레인을 구비하고 있다.

진도군 실내수영장은 체력단련실, 다용도실 등을 갖추고 있는데, 진도 지역의 인구는 3만8천여 명이며 그 중 65세 이상 노년인구가 24.5%를 차지하는 등 군민복지차원에서 레저 체육시설태반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인근 지역인 목포, 해남, 영암에 비해 열악했던 체육시설 확대, 건전한 도시 환경 확보, 공공복리 증진의 모토 하에 지역특성에 부합되는 실내수영장 개원이라는 알찬 결실을 맺었다.

 

■ 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 운영 다목적 효과는?

□ 지역 체육진흥 차원에서 학생 및 다양한 계층에 생활체육활동 기회 부여로 군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을 통한 각종 대회와 문화활동 유치로 지역스포츠 활성화 도모에 기여하고 있다.

외부 전지훈련 선수단의 회복훈련도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 여름철 성수기를 제외하고 1일 200명 정도가 이용한다. 진도읍의 교통 요충지에 있어 인근 학교와 관공서등의 접근성이 우수해 단체이용객이 증가 추세이다.

수영장 이용객의 체계적 운동효과를 위해 무료강습을 3개월 단위로 주 2회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향후 노령자를 위한 재활치유 프로그램인 ‘아쿠아 킥복싱’과 지역 교육청과 연계하여 방과 후 체육수업을 대체할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아쿠아 킥복싱은 물속에서 전신을 움직여야 하기에 체중조절, 근력강화, 관절보강 등 이점이 상당하다.

 

■ 개장 초기 어려움들을 지혜롭게 대처한 비결은?

□ 개장 초기 시설물 인계인수 과정에서부터 운영까지 경험부족 및 전문기술인의 미확보로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개장을 앞두고 수영장 운영의 바로미터인 수질관리 안정화를 위해 시공사와 한 달여간 밤낮을 보낸 기억이 생생하다.

발주처의 전문 기술진과 비상연락망을 확보하여 수질관리 시스템을 수정․보완하는 가운데 공인기관의 수질검사를 병행하면서수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입․퇴장 시스템의 오류를 막기 위해 방문객을 상대로 시연하였으며, 초기에 실내수영장 이용이 미숙한 군민을 위해 안내 팸플릿 배부 등 지속적 홍보에도 심혈을 쏟았다.

 

■ 복리증진이 초점인 지자체 수영장의 적자 저감은?

□ 수익성 창출보다는 군민건강 증진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군의 직접 운영은너무 당연하다. 진도 실내수영장은 건립 취지 및 목적에 부합하도록 지역주민, 학생들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요금을 책정했으며, 특히 지역사회 내의 저소득자 및 소외계층에게 우선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진도군 역시 여타 시군과 동일하게 적자운영이 불가피하지만, 에너지 절약시설 도입, 공공요금 등 경상비 10% 절감, 수익시설(매점) 입찰 등 관리비용 절감을 통한 적자 감소에 각종 묘책을 짜내고 있다.

 

■ 실내수영장과 인근 스포츠 시설과 시너지 효과는?

2010년은 실내체육관, 공설운동장, 실내수영장이 차례로 준공되어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이 완결된 한 해였다. 특히 진도군은 연중 온화한 날씨로 국가대표 선수단을 비롯 전지훈련의 최적합지이다.

실내수영장 인근 2㎞ 내에 공설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생활체육공원(축구보조구장, 족구장, 실내 게이트볼장), 국궁장이 위치하고 있어 각종 전지훈련 및 대회유치에 유리할뿐더러 시설물 유지관리 비용의 측면에서도 매우 효율적이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