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호 영광군수

“올해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와 송림그린테크단지를 완공”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원전 안전성 확보 최선”
“스포츠마케팅으로 4계절 내내 지역 경제 활력이 넘치도록”
“공직자 기강을 바로잡아 군민들의 신뢰로 올바른 군정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군민들에게 새해 덕담과 신년각오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먼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침체되어 있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군민들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 1등 군으로 만들고자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여 국비 예산을 확보하고, 쉴 새 없이 각종 사업 현장을 누비며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 결과 아직은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군정 전반에 걸쳐 많은 성과를 가져왔으며, 올해에는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와 송림그린테크단지를 완공하고, 더욱 많은 우량기업을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군민이 행복한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영광군이 2012년 괄목할만한 성과로 연말연시 각종 수상이 잇따랐는데 지난해 군정성과를 평가하신다면?
□지난해 영광군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그리고 전 공직자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노력한 결과 군정 전 분야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와 국가경쟁력위원회에서 시상하는‘제4회 섬김이 대상’에서 대통령상수상을 비롯하여 국무총리상, 정부포상 등 지난 한 해 동안 25개의 기관표창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2012 도시대상 선도사례부문 최우수상,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지방예산 집행률 제고실적 평가 우수군 선정, 경관행정 시군종합평가 최우수상, 2012 전남관광대상 장려상, 2012 대한민국 충효대상 등 군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영광군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군정 목표를 ‘살기 좋은 명품도시 건설’로 정하셨는데 주요 군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영광군은 2013년도 군정 목표를 “살기 좋은 명품도시 건설”로 정하고 군정의 모든 역량을 경주하여 “Glory 영광, 대한민국 1등 군 영광”의 목표를 더욱 공고히 다져가는데 역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건실한 기업도시 건설의 탄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와 송림 그린테크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우량기업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둘째로는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미곡과 맥류, 원예특작산업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보리가공식품과 모싯잎 송편, 영광천일염, 민물장어 등 지역특산품의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스포츠와 관광․문화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 살거리를 새롭게 발굴하여 영광의 9경(景), 9미(味), 9품(品)이라는 관광콘텐츠를 만들어 각종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을 더 많이 유치하여 이를 관광산업과 연계해 나감으로써 스포츠산업과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SOC의 지속적인 확충과 지역 간 균형발전도 이끌어 내겠습니다.
문화예술회관을 상반기에 준공하고 칠산대교와 영광대교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백수-염산 간 국도 개설과 법성-홍농 간 4차선 확포장 공사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섯째, 아름답고 살기 좋은 명품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도심 속 웰빙 공간 확보를 위한 우산공원과 성산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사계절 꽃 피는 생활체육공원 조성, 푸른 도시 숲과 학교 숲 녹색 공간으로 아름다운 도시 경관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장중심의 맞춤형 복지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양질의 복지서비스와 더욱 향상된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 지원과 인재양성, 취약계층 및 아동보호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영광원전의 잇따른 사고와 비리로 군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군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영광원전에 대해 군수님이 강구한 대책과 대응방안이 있으신가요?
□먼저, 영광원전의 안정성 문제로 군민들께 불안을 끼쳐 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영광군에서는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에 원전의 안정성 확보를 지속해서 요구하였으며,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된 이래 최초로 우리 영광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합동대책위를 구성하고 정부와 함께 민관합동조사단를 참여시켜 영광원전 5,6호기 품질검증서 위조부품 등에 대해서 철저히 전수조사를 시행한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3.4호기의 제어봉 균열문제, 노후화된 1,2호기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민관합동대책위원회를 통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활동할 계획입니다.
■군수님께서는 취임 이후부터 투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계셨는데 대마산단의 준공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 대마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오셨고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지요?
□얼마 전 정부에서 세종시를 인구 100만명 도시로 만들기 위해 수도권 기업들의 이전을 장려하고 있어 우리군의 역점사업인 총력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투자유치만이 살길’이라는 신념 아래 기업유치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추진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투자유치가 소리만 요란할 뿐 성과는 매우 미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단기간에 성과가 보이는 사업들과 달리 기업들이 투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얼마 전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 (주)LK-GLSP가 제1호로 공장등록을 하였고 자동차 및 풍력산업 4개 기업이 곧 가동과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몇 개의 기업들이 중도에 사업을 포기하거나 자금사정으로 인하여 착공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올해 안에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확정된다면 생산시설에 투자할 시장성이 확보되어 머지않은 시일 내에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가 명실공히 전기자동차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해 나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광군이 스포츠산업 대상을 수상하며 스포츠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스포츠산업 육성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체육과 관광을 산업화하는 것은 영광군을 널리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군민들에게 소득창출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효자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략으로 군정 4대 방침 중 하나로 선정하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 지난해 전국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영광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해 12월에는 천하장사 씨름대회를 통하여 2012년 스포츠대회의 대미를 장식함으로써 우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향 각지의 향우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했습니다.
또한, 연초부터 각 지역단체 별로 태권도 20여개 팀 400여명이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영광스포티움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각종 스포츠 대회 20여개를 개최할 예정으로 대략 11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어 4계절 내내 영광지역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에게는 소득창출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영광군은 농어업인구가 60%를 차지하면서 농어업이 주를 이루는데, 타지자체와 차별화된 농어업 소득증대 창출대책이 있으신가요?
□FTA로 말미암은 농업경쟁력 상실과 노령화 등 우리 농촌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영광군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2년 1월에 보리산업 특구로 지정받아 매년 6,000톤의 조사료를 생산하여 관내․외 축산농가에 판매를 확대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광 지역에서 생산한 청보리를 먹고 자란 ‘청보리 한우’와 발아 보리를 먹인 ‘황금보리 돼지’의 고급육 명품 브랜드 육성은 물론 보리를 이용한 각종 보리가공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보리재배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상호이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영광지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쌀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농협 RPC를 통합하여 6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생산시설 현대화를 완료하였을 뿐만 아니라, 영광쌀 ‘사계절이 사는 집’등 영광군의 농축산물을 학교급식, 대형할인점 등 대량소비처에 고정 납품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여 통한 소비촉진을 유도하겠습니다.
■지난해 여수공무원의 비리 사건 등 공무원 비리사건이 끊이지 않았는데 군이 공직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오셨고 앞으로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복안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鰌濁堰(일추탁언)이라는 고사성어와 같이 공직자 한 사람의 그릇됨으로 인해 조직 전체의 기강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들의 기강이 흐트러지면 군민 여러분에게 신뢰를 잃게 되고, 이렇게 되면 지역 발전이 불가능합니다. 영광군에서 비리가 발붙일 수 없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군민 여러분께서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부심으로 군정에 적극 협조해 주신 결과 영광군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3년은 그동안 추진해왔던 대형 기반시설들이 마무리되고 영광군이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 시작하는 해입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성공을 위해 또 한 번 저를 비롯한 군 산하 공직자는 새로운 각오로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군정에 대해 미흡한 것이 있다면 기탄없이 지적해 주시고, 잘하고 있는 것은 격려도 해주시면서 군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희망찬 계사년을 맞이하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늘 행운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