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소홀은 고장의 원인… 연료통 비울 것

전동드릴과 그라인더, 절단기를 비롯해 예초기와 엔진톱 등 가정에서 간혹 필요하지만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값비싼 공구들의 임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광읍 영광실고 맞은편에 위치한 ‘계양전동공구’다. 이곳은 김동엽(43)‧이영숙(42) 부부와 김 사장의 처남인 이지형(40)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14년간 감집마트 옆에서 전동공구전문점을 운영해오다 올해 1월 이곳으로 확장 이전해 오픈했다.

계양전동공구는 실생활에 유용한 드릴과 같은 기본적인 전동공구부터 절단공구, 원예공구, 예초기, 설비공구 등 전문가용 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판매와 함께 제품의 수리, 임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동공구들은 구입 가격이 약 40~50만원대를 훌쩍 넘는 고가의 가격인 반면 사용횟수는 적어 임대서비스가 더욱 주목을 받는다. 임대 가격은 1일 3만원가량.

김 사장은 “일반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공구들은 관리가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전동공구의 경우 비수기에도 시동을 걸어주는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관리 소홀은 고장의 원인이 되는 만큼 자주사용하지 않는 제품의 경우 임대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임대서비스 외에도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는 수리.

누구나 한번쯤은 농기계 또는 전동공구를 사용하다 급작스러운 고장에 난처했던 경험이 있다. A/S를 받으려면 일주일 이상 소요되는 등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상당하다.

그럴땐 이곳 계양전동공구를 찾아라. 이곳의 대표 김 사장은 군대를 제대한 이후 오직 전동공구 수리 일을 해온 배태 랑이다. 도로절단기와 함마드릴 등 건설기계를 비롯해 전동드릴, 그라인더, 절단기, 각종 농기계 등 어떤 기계도 그의 손에 맡겨지면 금새 시동이 걸리며 작동된다.

특히 고장 난 농기계 대부분이 사용연한을 넘긴 상태라 잔고장이 잦고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구형 농기계이지만, 지난 14년간 쌓은 노하우와 부품으로 거뜬히 수리하고 있다.

김 사장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톱과 예초기 등의 경우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섞어서 사용하는 제품이 대부분으로, 사용 후 연료통을 비우지 않으면 가라앉은 엔진오일이 굳어져 고장의 원인이 된다”며 “기계를 사용하고 난 후 연료통을 꼭 비워둘 것”을 당부했다.

또한 “목돈이 들어가는 농기계를 새로 구입하지 않고 수리해 사용하는 농민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농기계를 자주 사용하는 시기에는 밤늦게까지 일할 때도 있지만 농민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야근이 힘들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전동공구, 큰 맘 먹고 구입해도 관리가 어려워 골치 아프기 일쑤. 이제 계양전동공구의 임대서비스로 편리하게 이용해보자.

■계양전동공구

영광읍 단주리 565-9(영광실고 맞은편)

351-1374 / 011-617-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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