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환 영광경찰서장, 김충현 농협 군지부장

최정환 영광경찰서장

"서민생활 침해사범 단속에 치안력을 집중하겠다" 

■최 서장님께서는 지난 해 7월 부임 당시 취임일성으로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경찰상 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개월간의 시간을 말씀해 주십시오.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업무처리는 공직생활 내내 지켜온 제 신조이기도 합니다. 이곳 영광에서도 일의 경중을 떠나 항상 ‘기본과 원칙’, ‘법과 규정’에 따라 모든 일을 처리 할 것을 직원들에게 강조해 왔습니다.

그 결과 경찰청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치안고객만족도 및 체감안전도 조사 결과가 전년도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고, 또한 직원들의 직무만족도 조사에서도 전남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 영광경찰서 전 직원의 노력으로 이룬 결실이라 생각하며 직원들의 노고와 지역민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영광경찰의 올 한해 업무계획과 민생치안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관내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하여 읍·면 소재지는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절도예방 과 폭력행위 단속 등을 중심으로, 그 외 지역은 특용작물 및 축사 등 농축산물 절도예방에 지역경찰 활동을 집중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년 동기간(1~12월) 대비 5대범죄의 발생은 517건에서 454건으로 12.2% 감소했으며, 특히, 민생침해 범죄인 절도가 241건에서 186건으로 22.8%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금년에도 치안활동의 중심은 서민생활 침해사범 단속에 역점을 두고 치안력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농한기 농촌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도박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 3~4명만 모이면 화투판이 벌어집니다. 도박의 처벌범위와 도박예방 대책을 밝혀주십시오.

□매년 농한기가 되면 유휴 노동력 증가와 한탕주의 사고 팽배 등으로 인해 도박사범이 증가 합니다. 특히, 순박한 농·어민들은 각종 유혹에 쉽게 빠져 도박판에서 돈을 탕진 하고, 이는 가정의 파탄으로 이어지는 등 제2의 피해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도박은 다른 범죄와 달리 범죄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 도박의 성행에한 몫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형법상 도박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하고, 상습도박은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범죄로, 판돈의 규모와 도박판에 참여한 사람들의 구성 등 여러 정황을 판단하여 형사입건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박 범죄의 특성과 한정된 경찰력으로 인해 단속에는 한계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농한기 유휴 노동력 감소를 위해 국가적인 대책이 병행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경찰에서는 단속과 홍보활동을 지속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는 영광도 예외는 아닙니다. 선량한 학생들을 폭력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견해를 말하신다면?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통계에 의하면 학교폭력을 경험한 피해자는 전체 학생의 22.6%,가해학생은 20.9%로 조사되었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영광도 학교폭력의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학교폭력은 학생들이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취약한 가정생활과 부모의 무관심, 학교적응 실패, 교사와의 적대적 관계, 비행 친구들과 교제 및 폭력집단의 개입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는 이런 고질적인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폭력전담경찰관을 두어 현장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폭력 다발장소인 공원, 학원가, PC방 주변에 가시적인 형사활동을 전개 하는 한편, 상습적 학교폭력행위, 일진회 등 불량서클 첩보수집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상호 협조하여 학교폭력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민들로 사랑받는 치안행정은 진정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며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치안행정의 대전제는 규제와 단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도 규제와 단속행정을 넘어 복지행정도 폭넓게 추진하는 등 시대 흐름에 맞춰 변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주민은 대립관계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다수 선량한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협력치안’체제를 더욱 견고히 해야 하며, 경찰의 독단적인 행정을 견제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참여행정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주민여러분에게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영광경찰도 영광지역민의 한사람입니다. 군민들께서는 항상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고, 군민들을 위해 차가운 밤거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경찰관들을 보시며 격려의 한마디로 힘을 북돋아 주시기 바랍니다.  

 

김충현 농협 군지부장

“추곡수매자금 및 유통발전기금 등을 확대 지원할 계획“ 

■지난해 2월 고향으로 부임하셔서 1년의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특히 원만한 인간관계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업무추진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농협중앙회에 입사하여 무엇보다도 고향인 영광군지부에서 10여년간 근무했던 기간이 가장 보람있고 소중했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5년 12월 새농촌새농협운동 확산 및 농협사업 활성화 공로로 “제 2회 자랑스런 전남농협인상” 수상과 영광군 농어가부채경감대책사업(연대보증해소)이 도내 최우수실적거양에 힘입어 농림부장관 표창 수상이외에도 종합업적 최우수와 개인 마케팅평가 3년 연속 전국 대상수상등 과분한 행운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강진, 북순천, 순천중앙지점장을 역임하면서 우수경영자상 수상등 농협중앙회내에서 가는곳마다 1등 사령탑이라는 닉내임을 얻어 중앙연수원에서 전국의 신임 지점장등 대상으로 경영관리 및 농협사업 우수사례발표를 여려차례 한바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광군 지역민과 농업인들의 따뜻한 격려와 사랑에 힘입은 결과라고 생각하오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고자 합니다. 

■김 지부장님은 지역농협 발전을 위해 지난 해 5월 농협발전 상생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성과와 올해 계획들은 무엇인지요?

□농협의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군지부와 회원농협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농협발전상생협의회를 구성하였고 “농협인상생한마음대회”를 계획하였습니다만, 태풍피해로 결의대회만 개최하고 피해복구에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로 대체하였습니다.

계획된 행사를 치루지는 못하였습니다만 농협인으로서 태풍피해 복구에 전 임직원이 한 뜻으로 동참하게 된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금년에는 작년에 못한 상생한마음 행사를 전 농협 임직원의 뜻을 모아 농협사업이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내실있고 의미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FTA 등의 영향으로 농촌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FTA와 이상기후는 일시적인 어려움이 아닌데 대응방안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FTA 발효 등으로 농업이 큰 고비를 맞고 있는 만큼 우리 농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농협이 제역할을 함으로써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판매농협 시스템을 정착을 위해 영광군과 함께 관내 6개 농축협의 힘을 모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가 요구하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교육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여

고품질 우수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고, 공선출하조직 육성과 군연합사업을 위해 연합사업단을 설치 운영하므로써 우리 군에서 생산되는 고추, 양파 등 주요농산물의 판매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농가소득 증대와 우리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영광의 친환경 브랜드 쌀이 전국적인 높은 평가로 영광쌀 판매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쌀농사에 희망이 되는 농협 차원의 정책과 판매 전략이 있다면?

□영광의 “사계절이 사는 집” 브랜드 쌀이 2012년 한국소비자단체가 뽑은 전국 12대 브랜드에 선정된 경사로 소비지에서 영광 쌀의 판매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 12대 브랜드쌀로 계속해서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우리 군의 금년 친환경쌀 인증목표인 5,510ha가 인증을 받아 고품질 안전한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관내농협과 영농 및 농가교육 지원에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작년에 준공 운영되고 있는 영광군농협통합RPC의 현대화 되고 위생적인 가공시설을 통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여 소비지에서 신규 거래처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소비지 판촉활동에도 엘리베이터 동영상 광고, 지하철 광고 및 자매결연 단체, 향우회 홈페이지 등에 홍보와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등 대도시 소비자에게 영광쌀의 성가를 높일 수 있도록 영광군과 함께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농협중앙회가 지난 해 신용사업과 경제 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를 50년 만에 개편했습니다. 신용사업을 통해 지역 농민들을 지원 할 계획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농협 사업구조개편 2주년을 맞아 판매농협의 역할에 더 충실히 할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만큼 농산물 유통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여 농업인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관내농협, 농업인조합원과 함께 상생 발전토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신용사업의 경우 시중은행은 외국계지분이 60%이상으로 은행수익의 대부분이 해외로 유출되지만, 농협은행은 100% 국내자본으로 농협수익의 대부분이 지역민과 농업인에게 환원되는 순수민족 자본은행입니다.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공익을 우선하는 농협 신용사업은 사업구조개편 후 특히 대도시 농협은행에서 대부분 수익을 창출하여 농업인에 대한 추곡수매자금 및 농산물 유통발전기금등 지역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더욱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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