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창립 30주년, 가교 역할에 최선을”

이낙연 의원・정기호 군수・김봉환 부의장・정한상 재광회장 등 500여 참석

향우자녀 장학금 전달・여성회 합창단 ‘영광의 노래 추풍부’ 선사・장기자랑 등

“서로 사랑하고 애향심을 고취하여 서로 돕는 향우회 건설이라는 향우회칙의 목적지 항구에 무난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제14대 김창호 재경영광군향우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13만 재경영광군향우회가 한데 모였다. 재경영광군향우회는 지난 25일 신촌 거구장에서 김광철 재경광주전남향우회장을 포함한 이낙연 국회의원, 정기호 영광군수, 김봉환 영광군의회 부의장, 김양모 군의원, 정한상 재광영광군향우회장, 조경주 인천호남향우회장을 비롯한 11개 각 읍・면 향우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차 정기총회’와 함께 ‘제13대 박경화 회장 이임식’과 ‘14대 김창호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각 읍면과 동문회는 단체를 상징하는 회기와 함께 입장을 하며 총회를 알렸다. 제12대 장원의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제27차 총회와 신구 회장단 이・취임식이 막을 올렸다.

신임 김창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재경향우회 제14대 범선은 새로운 희망의 꿈을 안고 힘찬 뱃고동을 울리며 첫 항해를 시작 한다”면서 “그 동안 향우회 활동을 하면서 경험했듯이 '고기는 씹어야 맛이 나고 말은 해야 시원하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 모임의 특성상 다양한 의견은 있을 수 있다. 이 또한 향우회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과 열정의 표출이라고 생각하고 열린 마음으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한다면 영광향우회는 순항의 항해를 통해 13만 향우회 여러분들이 꿈꾸는 ‘서로 사랑하고 애향심을 고취하여 서로 돕는 향우회 건설’이라는 향우회칙의 목적지 항구에 무난하게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나온 28년 동안의 선배회장과 선배향우의 업적을 더욱 승화시켜 좀 더 현실에 맞게 보완하고 개선해서 모든 분들의 축복 속에 창립 30주년 총회를 맞이하는데 최선의 노력으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김 회장은 낙월면 안마 영외리에서 출생했으며 안마초 25회와 법성고 30회를 거쳐 조선대 경상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LG그룹 부장출신으로 비투엘물류(주)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항공, 해상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국제운송기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부모님들은 고향 낙월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가 운영하는 비투엘물류㈜는 2007년 2월 설립됐으며 ‘고객만족 물류서비스 제공’을 모토로 항공운송,해상운송,육상운송,창고보관,통관대행 등의 국제 및 국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경화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임기동안 성원해 주시고 협조 해 주신 향우회 선후배께 감사를 드리며 지난해 5월 잠실 대운동장에서 성대한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평생 잊을 수 없다”며 “향우회는 회장이나 몇 사람의 노력만으로 발전 할 수 없다. 회원 모두가 자긍심과 책임의식을 갖고 협조하고 참여해야만 가능하다. 저도 회원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회원 여러분으로 부터 사랑받는 회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경광주전남향우회 김광철 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향이란 어머니 품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우리의 안식처이다”며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바르게 하고 죽는다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우리의 마음이다. 전남을 대표하는 영광스런 고장에서 태어난 영광인의 자긍심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기호 군수는 축사를 통해 “재경영광군민들의 모임에 고향 사랑이 넘쳐나는 이 자리에서 향우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영광스럽다”면서 “고향 영광은 15년 만에 인구가 증가되는 등 전기자동차 산업단지 메카로 자리를 잡고 있다. 고향에서 효심이 지극하기로 소문난 신임 김창호 회장은 역대 향우회장 중 가장 젊은 향우회장으로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젊고 활기차게 이끌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향우장학회는 향우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여성회 합창단은 ‘고향의 봄, 영광의 노래 추풍부’를, 향우회 오카리나 동호회는 ‘짝사랑, 나그네 설움’을, 여성회 이금자 회장의 자녀 이보영 교수 부부는 흥겨운 가곡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2부 행사는 영광출신 서필환 성공사관학교장의 진행으로 장기자랑과 함께 알차고 유익한 시간을 만들었다. /서울 김효진 기자 <10매, 사진 다양>

 

■들어보았습니다

“동업자 정신으로 역할을 함께 해 가겠다”

김창호 재경영광군향우회장

김창호 재경영광군향우회장은 2015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향우회를 위해 최선을 노력으로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첫 째 조직 운영을 통해 오늘날 향우회가 굳건한 반석위에 설수 있도록 역할을 해 주신 전임회장과 원로고문을 모시고 최고원로회의 모임인 실버위원회를 구성하여 제반 업무를 자문 받도록 하겠다”면서 “행정 운영을 건실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 동안 향우회에서 주관했던 행사는 각 산하단체에서 직접 주관하고 향우회는 후원하는 방식으로 전환 하겠다. 사무국은 현재 향우회가 가장 시급한 문제인 재정확보를 최우선으로 역점을 두고 그 역할과 방안을 찾는데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향우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4개 산하단체, 11개 읍면 동문회장과 향우회장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실질적 향우회 운영을 전반적으로 관장하고 협력하는 체제 구축해 본 조직에서 3~4명의 수석 부회장(재정, 운영, 대외홍보, 여성)을 두고 저와 동업자 정신으로 역할을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사무조직은 사무총장 산하에 각 읍면 실무 조직 담당자를 사무처장으로 임명하여 각 분과별(10개 정도) 실무적인 운영체제로 전환하고 회장단 모임에서 결정된 사항들을 사무조직에서 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향우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50~60대 회원이 직접 참여하여 향우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여러분들이 선임해 주신 향우회 대표 봉사자이자 심부름꾼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궂은 일이 있는 자리에 제가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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