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5일 동안 영광을 뜨겁게 달구었던 ‘KBS N배 제9회 전국1,2학년 대학축구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39개 팀이 참가해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의 예선리그를 거친 뒤 1일부터 20강전을 필두로 16강전, 8강전, 4강전에 이어 결승전에 오른 아주대와 전주대의 혈전 끝에 아주대가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기간동안 우리지역은 39개 팀의 선수들과 학부모, 대학연맹 및 한국축구관계자들이 몰려들면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이 먹고 자는 식당과 여관은 물론 치킨집과 피자집, PC, 당구장 등이 성수기를 맞은 듯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의 분위기를 바꾼 시간이었다.

이렇듯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이미 검증됐으며, 미래 영광의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때문에 대학축구도 전국의 10여개 자치단체가 경합한 결과 영광 유치가 결정되기까지 상당한 노력이 뒤따랐다는 후문이다.

이제 그동안 영광에서 개최된 각종 전국단위 대회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토대로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군 스포티움에는 천연잔디축구장 1면과 인조잔디축구장 2, 국민체육센터와 테니스장, 궁도장, 수영장 등이 들어선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군이 원전특별지원금으로 건립한 스포티움은 아직까지는 1등급 시설이지만, 스포츠마케팅에 뒤늦게 뛰어들고 있는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새로운 경기장을 계속 만들고 있어 언제까지 1등급 시설을 유지 할지 의문이다.

이에 우리의 체육시설이 인정받고 있는 시점에서 최대한의 대회를 유치해 그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특히 지속적인 체육시설의 보완이 필요하다. 타 자치단체에 밀리지 않도록 시설을 정비하고 보완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제는 영광의 체육시설을 더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대회를 유치하는 스포츠마케팅을 뛰어 넘어 군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연구해보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축구장이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지역경제가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영광스포티움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프로그램이 성공한다면 영광의 기를 살리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전 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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