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특산품
[태양초고추] “전국 3대 고추시장 회복해야”
영광고추특화시장 활성화와 고품질 제품생산 시설 보강해야
영광고추시장은 한때 전국의 3대 시장으로 급성장 했으나 최근 들어 그 위상이 급락했다.
90년대 초 당시 5일시장이 열리는 우시장(현 축협하나로마트) 인근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차츰 그 규모가 확대되어 엄청난 고추시장으로 변모했다.
고추시장이 확대되면서 5일 시장 부지는 물론 인근 도로 전체가 고추시장으로 변해 교통마비까지 이를 정도였다.
영광고추시장이 전국의 3대 시장으로 성장하자 군과 고추판매상이 대책마련에 나서 95년 7월에 영광읍 신하리에 ‘영광태양초시장’을 개설하고 2008년 12월에 ‘영광고추특화시장’을 개장해 현재 30여개의 고추상가들이 입주해 있으나 이곳으로 옮긴 뒤로부터 분위기가 썰렁한 시장으로 변했다.
판매상들은 영광고추시장의 실패는 태양초고추 위상 하락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군이 고추특화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대책에 손을 놔버렸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군은 그동안 친환경적이고 고품질의 안정적인 영광 태양초 고추 생산을 위해 2006년부터 태양초를 지역 특화품목으로 지정하여 총 사업비 78억원을 지원했다고 강조한다.
세부적으로 생산기반 조성사업으로 고추 무가온 하우스(2006~2012)를 33.5㏊에 43억 원을, 유기질 비료를 600㏊에 4억5,000만원, 부직포를 활용한 친환경 고추생산단지 조성에는 63㏊에 1억2,800만원 및 2005년부터 5년 동안 164대의 고추세척기 구입비 3억1,400만원 등이다
유통 및 판촉지원으로는 지난해까지 태양초 고추 포장재를 1억여원, 친환경농산물 가공시설 로 자동포장기와 X-Ray검출기 구입비를 2억6,300만원, 고춧가루 지리적 표시제 등록 3,000만원을 비롯해, 고추마을영농조합법인과 영광농협 고춧가루 가공공장에 HACCP 시설의 설치를 완료했다는 것.
군은 향후 태양초 고추의 품질향상과 생산ㆍ가공시설 및 유통 개선을 통하여 영광 태양초 고추의 옛 명성 회복 및 지역 대표작목으로서 경쟁력을 높여 농가의 안정적 소득기반 구축을 추진키 위해 고추 재배 면적 증대를 위한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고추 비가림 재배시설과 친환경 고추 철재단동하우스 등을 시설해 영광고추의 품질향상 및 홍보효과를 마련할 계획이다.
군의 이 같은 설명과는 달리 고추농민들의 생산 의욕은 점점 하락세이다. 부족한 농촌 일손으로 고추농사를 감당치 못한데다 중국산고추의 대량수입으로 인한 가격 하락도 원인중의 하나로 보인다.
이를 극복할 방안은 영광태양초의 명품화에 있다. 저농약 등의 친환경 생산과 세척을 통한 청결고추의 이미지를 높이고 자연건조의 태양초고추 브랜드를 재정립해야한다.
이제 고추품종 혁신과 안정생산을 위한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고춧가루공장 현대화 시설(HACCP)과 대형 저온저장고 설치 등 생산시설의 지원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
영광태양초고추 생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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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2009 |
2010 |
2011 |
2012 |
비고 (2011년도 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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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
860 |
766 |
768 |
799 |
4%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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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가 수 |
4,709 |
4,284 |
4,256 |
4,162 |
2% 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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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산 량 |
1,935t |
1,386t |
3,002t |
2,317t |
20% 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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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생산량 |
2,250㎏ |
1,810㎏ |
3,910㎏ |
2,900㎏ |
26% 감소 |
[청보리 한우] “생산과 판매의 영역을 넓혀야“
187농가에서 5500두 생산으론 특산품 역부족
영광특산품으로 구분하기에 부족하나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청보리한우’도 영광을 알리는 농특산품이다.
현재 영광축협을 중심으로 구성된 ‘청보리한우 사업단’에는 187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육두수는 약 1만845두(암소 5,339두, 거세우 1,045두, 비거세우 4,461두)이다.
연간 출하량 약 5,500두로서 축협의 거세우가 2,300두 정도이며, 법성 유경환농장의 암소 3,200두가 신세계광주점(200두)과 이마트(3,000두)에서 판매되고 있다.
축협 거세우는 축협하나로클럽과 청보리한우프라자, 대신유통 등에서 판매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청보리한우 브랜드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고능력 암소 수정란 이식사업을 한두당 40만원을 지원해 150두를 시행했다. 또한, 한우사업단 건초지원 사업으로 회원농가들에게 양질의 조사료와 건초를 제공하여 거세우 출하체중 증가 및 출하등급 향상으로 사업단소속 회원농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친환경축산물 인증확대를 통한 영광군 청보리한우 브랜드 경쟁력 확보와 녹색축산기반 확대를 위해 청보리한우 사업단의 친환경인증 장려금도 지원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도산 직전에 처한 한우사육 농가 대책 차원의 사료구매자금지원과 어려운 현실 극복을 위한 생산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영개선 등 한우 안정화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소는 임신에서 출하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사육 두수가 줄어도 도축두수는 내년까지 계속 증가할 전망이어서 소값 회복은 시일이 걸릴 것이므로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을 말하고 있다.
[민물 장어] 전국 최고의 생산지를 부각하자
전국대비 26%, 전남 1위 인데도, 특성화 못하고 있어
영광의 민물장어 생산량은 전국대비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남 생산량 1위이다. 이처럼 타 지역에 비해 많은 민물장어를 생산하고 있는데도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인근 고창군이 풍천장어를 내세워 전국 최고의 민물장어 특산지로 앞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영광에는 현재 65개소(수조식 38, 순환여과식 17, 축제식 10)의 양만장에서 연간 약 2,00여톤의 장어를 생산해 약 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생산된 민물장어는 99%는 생물로 유통되고 법성포의 청산유통에서 연간 약 1톤의 민물장어를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군은 민물장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물장어 파워브랜드 개발(2개 사업, 3억5,000만원) 민물장어 주산지 홍보 강화(3개 사업, 4,500만원)를 진행했다.
사업은 관내 민물장어 생산업체의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민물장어 파워브랜드 개발’차원의 진품인증 태그 제작 배부(20만매, 5,000만원)와 뱀장어 노천지 순치사업(5개소, 3억원)도 완료했다.
군은 민물장어 산지가공유통센타 조성을 추진하고, 축제식 황토갯벌뱀장어양식사업 등을 추진하여 영광의 민물장어산업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의지이다.
그러나 장어양식 사업이 많은 투자비에 경영에도 상당한 비용이 투입되면서 영세업자들은 도산하고 자본력이 있는 업자들만 살아남는 구조에서 ‘영광민물장어생산자협회’가 중심이 되어 품질인증제 실시 및 판로해결의 노력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장어산업의 활성화는 영광 관내에 많은 직판장이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창군에는 50여개소의 직판장이 운영되고 있으나 우리 지역은 5개도 못되는 현실이다.
군이 주요 관광지 인근에 ‘영광장어유통센타’를 양식업자와 판매업자 공동으로 계획하고 시설해 전국최고의 생산지임을 알리는 연구가 필요하다.
[백합] “대량 양식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
영광백합은 전국 최고의 품질로서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서남해안에서 잡히는 백합중 영광 백합을 최고 인정하는 이유는 영광 해안의 깨끗한 모래사장에서 서식하면서 맛과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영광의 맛을 대표하는 음식중 하나가 백합이다. 그러나 2-3년 전부터 백합수확이 50% 정도 감소되며, 백합을 판매하는 식당에서 북한산 등을 판매하면서 그 인기가 시들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바다 환경이 변하면서 자연종패 생산량이 급속히 감소한데다. 인근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인해 백합의 서식처가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된 데도 원인이 있다.
전문가들은 생산량 증가차원에서 수시로 백합종패를 바다에 투입하고, 종패의 대량 인공종묘 생산을 위한 산업화를 말하고 있다. 배갑양식 산업화는 대량종묘생산과 중간양성 및 양식 기술개발 등의 3단계 백합양식 시스템을 정립해야 가능하므로 민간차원보다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군의 수산행정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영광특산품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