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영광군수는 핵심공약 및 일반시책 등 크게 50개 공약을 내걸고 매년 분기마다 이행사항을 자체 점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민선 5기 50개 공약의 추진현황, 효과 및 문제점 등을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주
[농어업 분야]
농어민 소득 창출 효과는 아직 ‘미진’
643억원 규모 7개 사업중 완료 4·추진중 3
시설투자 대비 유통회사·RPC 운영은 과제
농어민 소득 창출 분야는 50개 공약을 크게 구분하는 7대 시책 중 2번째 과제로 7개 단위사업에 총 643억7,800만원이 투입된다. 재원 규모로는 4,311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간접자본(SOC)지속 확충, 투자유치 3,830억원, 관광객 천만 시대 기반구축 856억원에 이어 4번째 규모이다. 군은 7개 사업중 4개를 연차별 사업추진으로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추진 중이다.
#1. 유통회사를 통한 농수산물 유통체계 개선= 기업적 농업경영을 통해 농수축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가공·유통·공급 체계를 개선하여 농수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군민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자는 취지의 이 사업은 현재 종합진도 90%로 추진 중으로 보고됐다. 농업회사법인 영광군유통주식회사는 지난 2010년부터 내년까지 유통회사 운영비 14억6,000만원, 유통회사 자본금 출자 56억7,000만원, 진흥기금 8억원, 산지유통종합자금지원 110억원 등 총 사업비 193억3,000만원(자담 4억)이 투입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출자는 영광군 27억7,300만원, 농·축협 10억1,900만원, 농업인 및 기타 18억7,800만 등 총 714명이 참여하고 있다. 산지유통 종합자금은 우수조직으로 선정돼 110억원을 받았으며 6월말 연재 매출은 198억원으로 목표액 505억원 대비 40% 수준을 달성하고 있다.
앞으로 농협과 생산자 단체간 농산물 통합마케팅 협의회를 운영하고 505억원(4만4,000톤) 규모의 원물과 양파, 고추, 감자, 고구마, 오디 등 전략품목을 육성·규모화 한다.
하지만, 정부지원금이 중단될 경우 자립기반이 어려운 상황이며 등락폭이 심한 농산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여전히 과제이다. 또한, 지역농·축협의 추가출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질 않는 것도 문제다.
#2. 통합RPC 운영체계 구축으로 영광쌀 안정적 판매= 통합RPC를 중심으로 산지유통주체 규모화와 고품질 쌀 생산시설 현대화 전문화로 영광쌀의 안정적 판매망을 확보하자는 사업으로 종합진도 70% 추진 중이다. 영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 지난 2010년부터 내년까지 총사업비 162억4,300만원 (자담 67억8,900)을 투입한다. 62억원은 고품질쌀 브랜드 육성사업에 투입해 시간당 10톤 이상 능력으로 현대화하고 100억원은 건조·저장 시설을 확충해 현재 6,550톤 시설 규모를 1만6,550톤으로 확대한다. 지금까지 건조·저장시설 확충과 자체품질관리 및 상품화 시설 등을 지원해 수도권 등 학교급식 납품이 전년 53개소 대비 102개소로 증가했다. 다만, 원물 확보를 위한 계약재배 확대를 통한 통합RPC 가동률 제고를 비롯해 전문마케팅 육성과 공격적 쌀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는 것은 과제로 남아있다. 또한, 이러한 다방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전국 12대 브랜드쌀로 선정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던 영광 ‘사계절이사는집’은 지난 4월 전남 10대 브랜드에도 끼지 못했다. 도정과정에서 다른 품종의 혼입 비율이 지적돼 관리상 문제점이 노출됐다.
#3. 보리가공산업 집적화단지 조성= 보리산업특구지정 및 영광찰쌀보리쌀 지리적표시(제65호) 등록으로 찰보리를 이용한 웰빙식품개발 및 가공산업 활성화를 통해 보리재배 면적확대 및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2010년부터 내년까지 사업비 143억6,000만원(자담43억6,200)을 투입한다. 지금까지 찰보리 제분공장 설립 15억, 찰보리가공식품공장 설립 및 연구개발 40억, 보리가공제품 보관 및 유색보리 도정시설 9억, 보리빵 및 과자제조·가공시설 8억원, 황금보리돼지 종돈개량 17농가, 2,112두에 9억원 등을 투입 추진했다. 또한, 청보리한우 HACCP가공시설, 찰보리빵 프랜차이즈 지원, 영광보리명품화사업(엿기름 가공공장) 준공 10억원 등 목표했던 85%를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군은 앞으로 재배면적 확대를 위한 새찰보리 생산장려금 지급과 오는 8월 황금보리돼지 전두수 급여(모돈 3,200두, 년 50,000두) 및 출시 등 올해 사업비 62억원을 투입한다.
대부분 지자체가 2012년 보리수매제 폐지로 보리를 포기하는 상황에서 영광보리산업을 통해 이를 타개하겠다는 전략으로 높이 평가가 받고 있다. 다만, 아직 기반 조성 단계에 있다.
#4. 보리식품 웰빙 산업화= 지역성과 차별성이 강한 고품질의 찰보리 및 찰보리가루를 이용한 보리빵과 보리과자 등 제조 가공산업을 집중 지원·육성하여 밀가루를 대체하자는 사업이다. 2010년부터 내년까지 사업비 61억2,200만원(자담16억4,900)이 투입된다.
군은 지금까지 영광 찰쌀보리쌀 지리적 표시 등록을 비롯해 영광찰보리식혜 출시, 영광찰보리밥 및 찰보리칼국수 전문점, 보리과자(아이참바다 맛, 아이참 과일맛)생산 판매 등을 추진했다. 또한, 영광찰보리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연구용역과 맥간공예교실, 공동브랜드 및 포장디자인 개발, 군남농협 보리가루 자동포장 설비 준공, 대마주조 탁주 자동포장 설비 준공 등 종합진도 80%를 이뤘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영광맥 고부가가치산업육성사업 4개 단위 12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는 등 보리가공식품 수출 및 해외직판행사, 신제품출시·상품화 등 올해 사업비 10억5,900만원을 투입한다.
다만, 일부 보리식품 업체가 부도로 문을 닫아 보조금을 회수하질 못하는 등 투자대비 효과를 기대하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5. 수산물(민물장어)유통물류센터 건립사업= 유통체계 확립을 통한 소비처 직거래 활성화로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민물장어 가공·판매시설 확충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사업이었다.
군은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50억원(자담20억)을 투입해 민물장어 산지가공 및 판매센터 조성사업으로 장어산지가공 및 유통시설 외 4종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국비가 반영되질 못해 추진이 불가한 사업이다. 이에 군은 ‘2013년도 수산물 유통센터 조성사업’으로 변경해 70억원(자담 7억)을 투입한다. 법성뉴타운 지역 내에 오는 2015년까지 위판장, 판매장, 뱀장어가공, 저온·저장시설 등을 추진한다. 올해 10억원이 우선 투입될 예정이지만 민간사업자 측의 자부담 확보도 관건이다.
이는 영광군이 전국 최대 민물장어 생산지이면서도 인근 고창군에 그 명성을 넘겨주고 원재료를 공급하는 신세를 면해보자는 사업으로 그 공약에 기대가 컸지만 제때에 추진되질 못해 아쉬움이 남는 사업이다. 2번째 도전에 나서는 이 사업은 사실상 민선 5기내에 마무리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6. 백합 등 종패와 치어 방류 대폭 확대= 어업인이 선호하고 지역특성에 적합한 패류 및 직접 소득원이 되는 품종 방류를 확대해 지역특산물의 이미지를 살리자는 차원이다.
지난 2010년부터 내년까지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해면어류(갑각류 포함), 내수면어류, 패류 등을 방류하는 사업으로 2010년 대하·보리새우·참조기 3종 775만4,000미(1억1,600만원)를 방류했다. 2011년에는 대하를 빼고 자라와 붕어 등 4종 173만1,000미(1억1,300만원), 지난해에는 넙치·붕어·자라·보리새우 5종 274만5,000미(2억1,600만원)를 방류했다. 올해는 넙치, 점농어, 보리새우, 참조기 등 총 571만7,000만미(4억20,00만원)를 방류하고 뱀장어와 새조개 종패 등도 9월중 방류할 계획이다. 군은 종합 진도 90%로 분석하고 있다.
공약은 이전보다 방류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 2009년 방류 실적은 5종에 1,088만8,000미로 1억5,400만원이 투입됐다. 민선 5기 동안 종류별 방류 미수는 줄었다 늘었다 등락을 보였지만 예산은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7. 고능력 암소 수정란 이식 추진= 고능력 한우의 유전자 체계적 관리와 수정란 이식으로 단기간 내 한우 개량을 통해 고급육을 생산하겠다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억2,300만원(자부담 2,500)을 투입해 52농가 307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고능력우 체내 수정란 생산암소를 선발하여 농가별 사양관리를 하고 수정란 이식을 통해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는 한우개량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군은 지난해 157두(수태율 45%)를 대상으로 고능력암소 수정란이식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26농가 150두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합진도는 88% 수준이다.
군은 10월말까지 관련 사업을 완료하고 추진농가 가축개량 성과를 분석(수태율, 분만율, 암·수 등)할 방침이다. 다만, 수태율이 낮고 두당 시술비가 높아 농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수태율 향상을 위해 하절기(7~8월)이후 시술이 필요하고 수정란이식 이후 감정 등 관리가 필요하단 평가다. 계획했던 사업은 추진되고 있으나 이 같은 사업효과가 고급육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아직 세부적 분석 자료들이 나오질 않고 있다.
농어민분야 공약 이행 및 재원현황<단위: 백만원>
|
관리번호 |
사업명 |
완료 |
추진중 |
미추진 |
불가 |
진도 |
총사업비 |
국비 |
도비 |
군비 |
민자 |
기타 |
|
Ⅱ. 농어민 소득 창출 |
4 |
3 |
- |
- |
|
64,378 |
31,671 |
1,853 |
14,032 |
2,897 |
13,925 |
|
|
2-1 |
유통회사를 통한 농수산물 유통체계의 획기적 개선 |
○ |
|
|
|
100 |
19,330 |
12,460 |
800 |
2,773 |
2,897 |
400 |
|
2-2 |
통합 RPC 운영체계 구축으로 영광쌀의 안정적 판매망 확립 |
○ |
|
|
|
100 |
16,243 |
6,280 |
492 |
2,682 |
0 |
6,789 |
|
2-3 |
보리가공 산업 집적화단지 조성 |
|
○ |
|
|
85 |
14,360 |
6,335 |
322 |
3,341 |
0 |
4,362 |
|
2-4 |
보리식품 웰빙 산업화 |
|
○ |
|
|
80 |
6,122 |
2,396 |
89 |
1,988 |
0 |
1,649 |
|
2-5 |
수산물(민물장어) 유통물류센터건립사업 |
|
○ |
|
|
5 |
7,000 |
3,500 |
0 |
2,800 |
0 |
700 |
|
2-6 |
백합 등 종패와 치어 방류 대폭 확대 |
○ |
|
|
|
100 |
1,200 |
700 |
150 |
350 |
0 |
0 |
|
2-7 |
고능력 암소 수정란 이식 추진 |
○ |
|
|
|
100 |
123 |
0 |
0 |
98 |
0 |
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