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영광군수협조합장

적조는 생활하수 산업폐수 중금속 오염 등 각종 오염물질에 의한 바닷물의 부영양화가 기인되는 것이다.

특히 질소, , 무기염류, 등의 증가로 미생물들이 과대 번식하게 되어 빈 산소 현상이 되어 바닷속의 물고기 살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매년 반복 되는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현실적 대안은 아직까지 국가 차원에서도 내놓지 못하고 임시방편으로 황토 살포에 의존 하는 원시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 이다.

이상하게도 전라남도에서는 금년 적조 발생 때 지속적으로 황포살포를 해오던 관행을 갑자기 적조예방 효과가 검증이 안 되었다 는 등의 이유로 중단을 하면서 적조 피해 어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는 사태가 발생되어 많은 피해 어업인들로 부터 원성을 피하지 못하였다.

이제 국가 차원에서 21세기 새로운 국부를 창출할 수산업의 미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여도 뒤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 한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수산업에 대한 준비가 아주 미흡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적조는 자연 재해 만은 아니라고 생각 하며 충분히 노력에 의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생각 한다.

이웃나라 일본도 과거에 많은 적조피해가 발생 되었지만 부단한 노력의 결과 근래는 적조 피해가 발생되지 않는 점에 대한 정부 차원의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바다와 해양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애정만 있다면 국가차원의 적조피해는 분명히 예방 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근본적인 적조 예방 대책에 대해 지금부터 라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 하다고 생각 한다

첫째,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쓰고 있는 각종 생활 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 차원에서 이제는 석유계 계면활성제 세제 생산을 중단하고 식물성 계면 활성제 세제 만을 생산 하는 것을 법제화해야 한다. 각종 생활 세제만 바꿔도 전국의 소하천 이 살아날 것이며 적조 예방에 크게 기여 할 것이다.

둘째, 가축분뇨 및 육상 쓰레기 해상 투기가 2013년 전면 금지 되면서 처리에 고심을 하고 있던 중에 친환경 농업이라는 미명으로 논밭에 대량으로 살포하는 것을 즉각 금지해야 한다. 가축분뇨는 발효과정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적조를 유발하는 질소, , 성분이 대부분이다. 가축 분뇨를 농토에 살포를 하면 중화 되지 않고 토양 표면에 흡착되어 있다가 비가 오면 하천을 통해 바다 로 유입 되어 적조 발생은 물론 해양 오염에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

셋째, 우리나라는 연안에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으나 일부도시 하수 종말 처리장 을 제외 하고는 대다수 해안가 마을 각종 생활하수가 바다로 그냥 유입 되고 있는 크나큰 문제점 이다. 우리나라 바닷가 와 인접한 군소 도시 및 자연부락 단위 까지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이 조속히 설치되어야 적조를 예방 할 수 있다.

넷째, 우리나라 전연안의 원자력 발전소(23)와 화력 발전소(17) 열 폐수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저감화 시키지 않고 바다로 뜨거운 물을 직접 방류 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이다. 이로 인한 연안 수온이 급속히 상승 하여 적조 발생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기후 전문가들의 발표에 의하면 각 나라마다 지구 온난화에 의해 바다 수온이 상승하고 있지만 특히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3배가 빠른 속도로 수온이 급상승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연안의 고수온 현상은 원자력, 화력 발전소, 고온의 열 폐수가 원인이라는 주장에 상당히 무게가 실린다. 또한 전 세계적 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국가들은 발전소 열 폐수 규제온도를 설정하여 해양 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열 폐수를 저 감화 시켜 바다에 방류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무일 하게 발전소 열 폐수 규제 온도가 법제화 되어 있지 않아 발전소 운영자들의 해양생태계 파괴를 묵인 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선진국의 척도는 국방력도, 경제력도 아니다, 한 나라의 모든 산업이 얼마나 친환경적인 산업 여부가 선진국의 척도가 될 것 이다.

다시 부활한 해양수산부가 70만 수산인들의 염원인 발전소 열 폐수 규제 온도 법제화에 총체적 역량을 결집 하여 적조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

열 폐수 배출 규제온도 법제화를 반드시 이루어 전 연안 해역을 건강한 바다, 적조 없는 바다, 수산자원이 풍성한 바다를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70만 우리 수산인이 적조 피해 걱정 없는 행복하고 평온한 수산업의 그날이 하루 빨리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항상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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