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회관
영광군은 ‘Glory 영광 대한민국 1등군 영광’을 내걸고 살기 좋은 명품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영광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의지로 다양한 대형 사업을 추진하면서 군민 복지증진을 강조하고 있다. 본지는 관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사업의 현재를 점검하고 앞으로 운영 방안 등을 제시한다. <편집자 주.>
‘문화와 자연의 결합‘ 영광군민의 문화 혜택을 배가 시킨다
대공연장 및 소공연장, 전시실, 동아리방 등 시설
총사업비 250억원 투입, 뮤지컬 연극등 상시 공연
내년에는 영광에서도 감동적인 뮤지컬 또는 연극을 현대식 극장에서 만나 볼 수 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와 자연의 결합‘이라는 주제로 대자연과 인간 문화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될 영광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이 2009년 3월 우산공원에 착공한 가운데 몇 번에 시련을 겪으며 87%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기반공사 중 문화재 발굴로 인해 한달여만에 공사가 중지되어 12월에 공사를 재개했으며, 예산확보 문제 등으로 여섯 번의 아픔을 더 봤다. 또 거기에 지난 8월에는 무대음향시스템 관련으로 또 한번 시설공사가 멈추기도 했다.
내년 4월께 공사를 마감하고 6월께 개관 준비에 나서는 문예회관은 현재 대공연장 홀을 포함해 벽체 폴리싱 타일작업, 정화조 매설, 주차장 바닥 정지 작업, 소방배관, 스프링클러 해드, 물탱크 등을 설치하고 있다.
군은 2009년 3월 영광문화예술회관 건축설계경기(현상공모)를 추진한 후 2010년 1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입찰을 통해 연경종합건설(주) 등과 계약, 공사를 시작했다.
문예회관은 현상공모 당시 177억원보다 늘어난 250억8천만원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우산공원 일원에 들어서는 문예회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521.85㎡의 규모로 대공연장 657석, 다목적으로 활용가능 한 소공연장 242석, 전시실 3개소, 동아리방 등을 갖추게 된다.
문예회관의 디자인은 전국 공모를 통해 유탑엔지니어링(대표 길종일)작품으로 결정했다. 디자인의 컨셉은 자연과 도심,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문화 공간을 만들자는 의미인 '문화와 자연의 결합(Nexus Culture & Green)'이다.
첫 번째 '문화의 물결이 스며들다(Culture Wave)'는 우산공원의 경사를 단계별로 설정하고 이곳에 광장을 계획하여 마치 바닷물이 스며들 듯이 지역민들이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담았다.
두 번째는 '문화의 섬을 만들다(Culture Island)는 광장을 중심으로 대공연장, 소공연장 전시동 등을 배치해 문화적 향수를 일으키고 창조의 장소가 되도록 했다.
세 번째는 '연결하고 소통하다(Culture Link)는 각 시설의 옥상과 보행로 등을 활용하여 자연을 소재로 한 쉼터를 계획하여 시설과의 연결, 자연(우산공원)과 연결을 제안했다.
특히, 천년의 빛 영광 조형물과 대공연장은 우도농악의 상모 돌아가는 모습을 표현했다가 안정성 문제로 개선됐다. 또한, 영광의 상징 3백(三白)을 의미하는 '3 white gardens'라는 외부공간을 계획해 영광의 전통과 현재의 모습을 상징화했다.
내년 6월부터 다양한 장르의 공연프로그램 준비중
경제성장에 의한 군민생활 수준이 급속히 향상되면서 문화생활에 대한 인식이 바꿔지면서 문화적 삶의 실현을 위한 욕구와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수용하기 위한 문화공간의 필요성 때문에 문화예술회관은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추진됐다.
문예회관은 전통문화계승은 물론 창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정립, 문화예술의 각 부분별 균형발전, 문화향유층의 확대, 새로운 세대의 문화의식 정립, 고도산업사회에 따른 문화생활의 변화 등을 주민 생활과 연계하여 수용하는 제반 여건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내년 6월께 문을 여는 영광문예회관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으로 군민의 문화향유 기획확대와 군민에게 사랑받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기 위해 개관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내년 공사가 완료되면 수준 높은 문화예술작품 공연과 전시 등에 필요한 비품구입과 운영준비, 개관기념행사로 약 9억원의 예산을 사용한다. 또한 3월부터 12월까지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프로그램을 운영 할 예정이다. 주요공연 프로그램으로는 국악, 뮤지컬, 연극공연, 전시회 등을 20회 이상 계획한다.
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등을 통해 우수공연 사업(2회)도 펼칠 계획이며 메이저 영화상영도 꾸준히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군민과 함께하는 공연 운영시스템 필요하다
문화예술 공간이란 문화예술 활동 및 행위 공간인 동시에 일반대중의 감상하는 공간을 의미하며, 단순한 시설물을 포함한 주변 환경요소뿐만 아니라 그 분위기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특히 경제논리에만 치중하다보면 인격발전을 저해하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문화를 함께 하는 것이 지역 발전 요소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문화예술인들이 앞장서고 행정 담당자들이 더 머리를 짜야 될 것이다. 행정에서 밀어주고 예술인들이 힘을 모으면 문예회관이 준공되면서 준비된 공간에서 ‘문화감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연장에서 매일 좋은 프로그램을 초청하여 공연할 수 없는 실정이 될 것이다. 전시분야도 마찬가지다. 유익한 행사도 가끔은 이뤄지겠지만 자주 할 수는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자급자족해야 한다. 지역민이 함께하지 않으면 많은 돈을 들여 건립한 문화적 공간이 오히려 애물단지로 될 수도 있다.
예술 공연뿐만 아니라 군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군민과 함께하는 공연, 군민과 함께하는 전시회가 될 수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
■들어보았습니다
장완종/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
“서해안 문화산업시대를 여는 새로운 출발점 되겠다”
“문화예술회관이 완공되면, 우산근린공원, 도서관 등과 연계한 ‘문화와 자연의 결합’으로 대자연과 인간과의 문화적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일곱 번의 아픔을 겪으며 7전 8기의 정신으로 만 3년 이상의 시간을 오직 문예회관에만 올인하고 있는 문화관광과 문화예술계 장완종(59・사진) 담당을 만나보았다.
장완종 담당은 “문화예술회관건립공사는 영광읍 남천리 76외 25필지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6,522㎡(대공연장 657석, 소공연장 242석, 전시실 등) 규모로 2014년 준공을 목표로 2009년부터 총사업비 250억(20억원, 군비 230억원)을 투입해 열악한 군재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면서 “문화예술회관은 문화생활에 상대적 열위에 있는 군민에게 문화예술을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문화 발전을 도모하고자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7년 9월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작해 문화예술회관 부지 (6,522㎡)확보하고 2010년 1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2010년 4월부터 시설공사에 착수하여 201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토목・건축・전기・통신・소방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고 덧 붙였다.
특히 “군민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연, 관람 등 다양한 문화적 혜택 누릴 수 있어 문화적 욕구 해소는 물론 도심과 자연의 만남, 문화적 교류를 통한 천년의 빛 글로리 영광의 문화예술회관으로서 군민의 문화적 가치를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또한 “주민들의 문화・복지향상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한 문화예술회관 개관을 앞두고 사전준비, 홍보에 철저를 기하고자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SNS 등을 적극 활용하여 보다 많은 군민이 문화예술을 즐기고, 개관 초기에 문화예술의 붐이 조성되어 사랑받는 문화예술회관이 될 수 있도록 2014년 상반기 개관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군민 선호도가 높고 품격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우수공연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함은 물론 각종문화예술 행사에서 활용할 공연 프로그램의 사전공모를 통해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국악, 뮤지컬, 연극 등)과 최신영화 상영을 추진해 군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시기별, 계절별 특성에 맞게 운영할 방침이다”면서 “문화예술회관이 서해안 문화산업시대를 여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 국악, 뮤지컬 등 독창성 있는 문화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