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좀 멋지죠? 지도자 목표로 최선 다하겠습니다”

군 특수부대나 경찰들이 연마하는 특공무술이 최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생활 체육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특공무술 지도자를 꿈꾸며 수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꿈나무 3인방을 만나기 위해 극한체육관을 찾았다.
체육관에 들어서니 재빠른 발놀림과 번개 같은 주먹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 챙~ 챙~ 소리를 내며 쌍절곤을 돌리는 수련생들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나 봄직한 솜씨다. 나이는 어리지만, 동작 하나하나에 힘이 넘친다.
수련이 한창인 이들은 김현진·박수연·김현수(영광초 6·사진 좌측부터)학생들로 이들의 꿈은 특공무술 지도자다. 올 4월부터 특공무술을 배우기 시작해 지난 8개월간 수련에 소홀한 적 없이 매사에 최선을 다해왔다.
“무술의 품세도 멋지고, 배울수록 매력 있는 운동이에요. 무엇보다 운동을 하니까 자신감이 생겨 친구들과 활동적으로 놀 수 있습니다. 또 요즘 (세상이)위험한데 호신술도 배우고 그래서 좋은 것 같습니다.”
겨루기에 탁월한 실력을 나타내고 있는 현진 군, 낙법과 탄력이 우수한 현수 군은 쌍둥이 형제다. 매일 함께 수련에 임하지만 각자의 장점을 살려 수련에 임한다. 신체적 조건이 좋고, 근성이 좋은 편으로 그야말로 기대주다.
장 관장은 “두 학생이 처음 체육관을 찾았을 때는 다소 산만할 정도로 심한 장난을 좋아했던 학생들이었죠. 하지만 지난 8개월간 고된 수련을 이겨내며, 자제력과 통제력을 기르고 인성교육을 받으며, 지금은 또래 학생들보다 오히려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수연 양은 여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운동하는 친구들을 리드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 관장은 “수연이는 품세 하나하나가 섬세합니다. 꼼꼼하고 예리해 모든 품세를 교본 그대로 표현하는 능력을 가졌죠. 지도자로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니만큼 앞으로 우수한 지도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합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 학생은 무엇보다 지도자의 꿈을 목표로 수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이다. 기본 수련시간은 1시간이지만 매일 3시간 이상 스스로 찾아서 수련에 임하고 있을 정도로 세 학생의 운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학생들은 “늘 수련에 최선을 다해 최고의 지도자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