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군수와 군민과의 대화가 지난 17일 영광읍을 시작해 10개 읍면에서 진행됐다.

군민과의 대화는 지난해 군정의 주요성과와 올해 추진할 주요업무를 주민들에게 보고하고 각 읍면에서 진행하고 있는 업무도 점검하며, 군민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면서 주민의 애로와 건의사항 등 진실 된 여론을 수렴해 군정에 반영하고 있다.

군민과의 대화에서 제시한 지난해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산업단지 확충-생산성 있는 도시로의 변화살기 좋은 영광-인구증가 군단위 2’ ‘건전재정 운영-지방채 제로시대 개막’ ‘농어업인 소득창출-전남도 농정평가 대상 ’ ‘관광 스포츠 산업 육성-연중 관광 체육인이 붐비는 영광을 꼽았다.

이중 지역민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부문이 산업단지 확충과 전남도내 최고 투자 유치 실현이다. 산업단지는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와 송림그린테크단지의 준공으로 기존 군서농공단지에 비하면 무려 15배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기업유치도 14개 기업이 투자를 실현하였고, 25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는 것.

특히 대마산단에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국책사업비 40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강조했다. 이 모든 사업들이 영광의 미래를 풍요롭고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함임을 인식한다.

그러나 대다수 주민들의 체감온도는 미비하다. 대마산단과 투자유치로 인한 지역민들의 조급함 때문인지 몰라도 비판적 주장에 쉽게 동조하는 분위기이다.

투자유치 기업의 상당수가 거품이라는 속설이 있다. 서울 경기지역 일부 기업들이 지방 자치단체의 보조금과 지원금을 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투자유치를 악용하면서 많은 자치단체들이 이들과의 관계 정립에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군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3년 사업체조사에서 영광지역 사업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말 4,277곳에서 47곳이 줄어든 4,230곳으로 조사됐다. 산단 준공과 기업유치, 스포츠마케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음에도 사업체수가 줄어들어 실망이다.

영광의 사업체는 굴비와 모싯잎떡 그리고 요식업 등 먹거리 서비스업종에 집중됐다. 즉 쉽게 열었다가 쉽게 접어버리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제는 영광의 산업 구조 정립이 필요하다. 현재 먹거리 제조에서 벗어나 군민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먹여 살릴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는 적극적 방안이 시급하다.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를 그 희망 실현의 구심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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