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기본 체력 길러주기

목소리와 몸짓언어가 설득력을 좌우한다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모들의 대응방법은 다양하다. 잔뜩 성이 난 목소리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혼을 내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엄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잘잘못을 일깨워주는 부모들이 있다. 또 좋은 목소리로 따뜻하게 잘못을 일러주는 천사표 부모들도 많다.

어떤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을까? 당장은 혼을 내거나 엄하게 질책할 때 아이가 말을 듣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이의 마음을 진심으로 움직이는 데는 좋은 목소리로 타이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나쁜 말도 기분 좋게 하면 좋은 말이 될 수 있다. 나쁜 말을 기분 좋게 하는 것이 바로 실력 있는 부모의 능력이다.

토론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목소리가 쇠를 긁는 것처럼 탁하고 날카롭다면 그 사람이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듣기가 거북하다. 또한 목소리 톤이 너무 높거나 낮아도 문제가 된다. 연예인 노◯◯ 씨는 시종일관 고함을 치듯 톤을 높여 이야기하면서 데뷔할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독특한 목소리로 주목은 받았지만 상당히 부담스러웠던 목소리였음은 분명하다. 그런 목소리로 대화나 토론을 하면 상대방이 정신이 없어 내용에 집중하기 어렵다.

목소리가 좋으면 확실히 대화나 토론을 하는 데 유리하다. 이렇게 얘기하면 타고난 목소리가 좋지 않은데 어쩌란 말이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목소리는 노력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다. 그가 연설을 하거나 토론을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숨을 죽이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의 말은 대단한 흡인력과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정작 그의 목소리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어린 시절 방황할 때 마약을 해서 그런지 목소리가 탁한 편이다. 그런데도 말을 할 때의 어조, 호흡 등을 연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를 만들었다.

 

 

 

어조, 음색, 발성소리를 가꾸면 목소리가 좋아진다

목소리는 타고난 것이며,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목소리=음색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목소리는 음색만이 아니라 어조와 발성소리가 모두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것이다.

첫째, 어조는 말하는 사람의 성별, 연령, 건강과 감정상태, 듣는 사람과의 공간적 거리, 사회적 지위 관계 등에 따라 달라진다. 한의사가 목소리만 듣고서도 환자의 건강상태를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어조 때문이다.

보통 부모들은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아이 앞에서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귀신같이 엄마, 아빠가 싸운 줄 안다. 미처 표정을 감추지 못해 그럴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눈치를 챌 수 있는 이유는 어조때문이다. 감정 상태는 어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기분 나쁜 상태에서 말을 하면 아무래도 어조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들키게 될 수밖에 없다.

공간적 거리도 어조에 영향을 미친다. 가까이서 이야기할 때와 멀리서 이야기할 때 어조가 달라진다. 교실이라면 교사의 좋은 목소리는 제일 뒤에 있는 학생이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다. 나머지 남는 소리는 소음일 따름이다. 따라서 마이크를 쓸 때와 안 쓸 때도 어조를 달리 해야한다. 마이크를 사용하면서도 큰소리로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들이 괴롭다.

건강상태도 어조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우리의 오장육부는 목소리와 관련이 있다. 간에 병이 들면 목소리가 슬프게 나오고, 심장에 병이 들면 웅장하게 나오며, 비에 병이 들면 느리게 나오고, 폐가 나쁘면 숨가쁜 목소리가 나오고, 신장에 병이 들면 가라앉는다. 쓸개에 병이 들면 맑으며, 소장에 병이 들면 짧게 나오며, 위에 병이 들면 빠르고, 대장에 병이 들면 목소리가 길게 나오며, 방광에 병이 들면 희미하다. 따라서 혹 아이가 건강하지 않다면 원인을 찾아 치료해주면 목소리를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 목소리를 구성하는 요소는 음색이다. 음색은 말의 속도와 템포. 높낮이, 크기, 길이, 머뭇거림과 끊어 읽기, 억양, 조음(調音) 등에 의해 결정된다. 음색은 오랜 기간에 걸쳐 학습되고 습관적으로 체계화된 것으로 말하는 사람의 문화적 존재를 나타낸다. 경력이 많은 택시기사는 승객의 목소리만 듣고도 직업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음색이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그 사람의 문화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 어떤환경에서 살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따라 음색이 달라질 수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는 음색이 다르다. 각각 저마다의 독특한 억양이 있고, 말의 속도와 템포가 다르기 때문이다. 경상도와 전라도뿐만 아니라 사투리를 쓰는 지방에서는 자기만의 독특한 음색이 있다.

음색은 아주 미묘한 문화적 차이도 반영한다. 예를 들어 같은 경상도라도 경북과 경남의 음색이 다르다. ‘경북고와 경남고를 발음할 때 경북에서 말하는 과 경남에서 말하는 이 다르게 들린다고 한다.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경상도 사람들은 귀신같이 경남인지 경북인지를 알아챈다. 또한 같은 직업이라도 초등학교 교사와 고등학교 교사의 음색이 다르다.

셋째, 발성소리는 일시적으로 내는 트림, 하품, 웃음, 울음, 기침, 환호, 야유, 탄성 등을 말한다. 발성소리는 생리적으로 나는 소리, 무의식적 의사표현으로 나는 소리, 의식적 의사표현으로 내는 소리 세 가지로 나뉜다. 트림이나 하품 등은 생리적으로 나는 대표적인발성소리에 속한다. 웃음, 울음, 야유, 탄성 등은 의식적으로 낼 수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저절로 날 수도 있는 소리다. 어떤 경우든 이런 소리는 의사를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기분이 좋을 때 웃음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야유를 보내면 그것만으로도의사표현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바로 삶이 목소리를 결정한다. 삶을 바꿔라. 목소리가 바뀐다. 반대로 목소리를 바꿔라. 그러면 삶이 바뀐다.

그렇다면 어떻게 목소리를 바꿀 수 있을까? 우선 목소리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알아야 한다. 목소리는 호흡을 통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숨을 마실 때 폐로 들어갔던 호흡은 숨을 내쉴 때 다시 빠져나오면서 후두를 거쳐 성대를 통과한다. 이때 성대의 근육이 서로 부딪쳐 떨리면서 소리가 만들어진다. 성대는 수많은 주름이 있는 2센티미터 남짓한 기관으로 보통 때는 호흡을 위해 열려 있다 말을 하기 위해 성대가 닫힐 때 진동해 소리를 낸다. 진동할 때 진폭이 크면 큰소리가 나고 작으면 작은 소리가 난다. 또한 진동수가 많으면 높은 소리, 적으면 낮은 소리가난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성대가 진동하면서 성대를 통과하는 공기가 소리인 음파를 만든다. 이 음파가 입 안을 통과하면서 공명을 일으키고 입술을 빠져나오면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처럼 목소리는 목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호흡을 담당하는 폐, 성대를 울려 소리를 내는 발성기관, 인두, 구강, 비강을 통해 소리를 키우고 음색을 갖게하는 공명기관, 입술과 혀 등을 활용해 말을 만드는 조음기관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목소리가 완성된다. 이를 바탕으로 좋은 목소리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허리, 가슴, 어깨, 목 등의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좋은 목소리는 좋은 자세로부터 나온다. 요즘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자세가 좋지 않다. 구부정하게 허리를 굽히고, 어깨를 움츠리고,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세에서는 결코 좋은 소리가 나오지 못한다. 허리와 가슴을 쫙 펴고, 목과 어깨에 힘을 주어서는 안 된다.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으면 목소리도 긴장된다. 힘을 빼고 이완된 상태를 만들어주어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상체를 반듯하게 펴주어야 호흡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그만큼 좋은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복식호흡을 연습한다

호흡은 목소리를 낼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좋은 목소리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연습이기도 하다. 호흡은 크게 배로 호흡하는 복식호흡과 가슴으로 호흡하는 흉식호흡이 있는데, 복식호흡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복식호흡을 하면 기압을 자유자재로 활용해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고, 낮고 깊은 소리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흉식호흡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말을 할 때도 복식호흡을 하기란 힘드니 복식호흡과 흉식호흡을 적절히 혼합해 해도 괜찮다. 종이를 들거나 촛불을 켜놓고 입김을 세게 많이 내뿜거나 숨을 가늘게 오래 내쉬는 연습이 호흡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호흡력이란 바로 세게 내뿜거나 가늘게 오래 내쉬는 것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외다리서기와 윗몸일으키기 등 복근훈련을 한다

좋은 목소리를 만드는 데 웬 복근운동까지 해야 하는지 의아해할 수 있다. 하지만 목소리를 만드는 시작점인 호흡을 안정적으로 하려면 복근을 단련해야 한다. 복근이 탄탄해야 배로 깊은 복식호흡을 할 수 있고, 목소리가 흔들리지 않는다.

연필을 물고 입술과 혀를 최대한 움직이면서 책을 읽는다

성대가 진동해 발생한 소리가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음으로 바뀌는 현상을 조음이라 한다. 조음이 잘 돼야 발음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 어조나 음색이 아무리 좋아도 발음이 엉망이면 상대방이 말을 알아듣기 힘들다. 정확하게 발음하는 연습을 하려면 연필을 물고 입술과 혀를 최대한 움직이면서 책을 또박또박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전에 힘을 주고 , , , , 를 외치거나 , , , , , , , 등 한글을 읽어도 좋다.

구강과 비강을 자극하는 훈련을 한다

좋은 목소리는 목구멍의 아래(후두부)가 아니라 중간(입 주위)윗부분(코 주위) 사이, 즉 마스크가 울려서 나는 소리다. 흉골(좌우 늑골이맞닿는 뼈) 바로 아래 움푹 파인 곳을 꾹꾹 누르면서 힘차게 소리내보자.

……이 소리가 바로 에서 나는 소리다. 이번에는 힘차고 길게. “---” 이때 ……에서, “--”보다 좀 더 높이 에서 나는 소리다. 방송촬영이 있는 날 집을 나서기 전 나는 현관에서 힘차고 길게 소리를 낸다. “---” 긴장될 때도 몇 차례 이렇게 소리를 내면 마음이 안정된다.

명상과 산책으로 마음을 수련한다.

좋은 목소리는 안정된 마음에서 나온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갯짓, 손놀림이 말보다 강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목소리가 좋아야 함은 물론 몸짓 언어도 좋아야 한다. 말은 크게 말(verbal language), 눈빛, 표정 등 몸짓언어(bodylanguage), 목소리 등 의사언어(paralanguage)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어떤 언어가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까? 일부 연구에 의하면 의사소통에서 말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7%에 불과하고, 목소리와 같은 의사 언어의 비중이 38%, 몸짓언어의 비중이 55%에 달한다고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말 자체보다는 목소리와 몸짓언어가 훨씬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2000년 미국 대선을 보면 몸짓언어와 의사언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당시 미국은 토론에 능한 앨 고어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세 차례에 걸친 토론회를 한결과 많은 사람의 예상을 깨고 엘 고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식하다는 부시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선전했다.

이유가 뭘까? 말로 하는 토론은 앨 고어가 잘했다. 그런데 고어는 말로 하는 정책은 잘 펼쳤지만 부시가 말할 때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눈동자를 돌려 비웃는 모습을 보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토론도중 연거푸 한숨을 내쉬거나 부시의 말을 부인하는 듯 필요 없는 군소리도 여러 차례 했다.

우리나라에도 엘 고어 같은 사람들이 많다. TV 토론을 보다 보면 목에 핏대를 세우고, 쌍심지를 치켜 뜨고, 눈을 부라리며 고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 과연 시청자들은 그들의 어떤 모습을 기억할까? 불행히도 그 사람이 했던 내용이나 목소리 톤은 잊어버리거나 어렴풋하게 기억한다. 대신 그때 그 순간 그 몸짓과 표정만 또렷이 기억한다. 몸짓언어는 이렇게 강렬하다.

입으로 하는 말만 잘한다고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몸짓언어와 의사언어까지 잘해야 진짜 말을 잘하는 것이다. 특히 언어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몸짓언어를 잘 구사해야 토론의 달인이 될 수 있다.

몸짓언어는 정지된 자세(posture)와 움직이는 몸짓(gesture)으로 나뉜다.

그 전달 창구는 얼굴, 눈빛과 표정 손과 팔 다리와 발 어깨, 몸통과 허리 등이다. 결국 온몸이 입술이자 혀인 셈이다. 모든 몸짓은 부정적이건 긍정적이건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들은 보통 거부감의 표현으로 등을 돌린다. 말을 잘하려면 거기까지 읽어야 한다.

말을 주고받을 때 미세한 것이라도 상대의 몸짓 변화 하나하나를 놓쳐서는 안 된다. 고갯짓, 손놀림, 발 뿌리의 방향까지 살펴야 한다. 또몸짓이 의식적인 것인지 무의식적인 것인지까지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작은 몸짓 하나가 입으로 하는 백 마디 말보다 더 진실하기 때문이다.

몸짓 변화는 세 가지 의미를 지닌다. 녹색, 적색, 황색 등 교통신호와 비슷하다. 상대방은 몸짓으로 당신의 지금 말씀은 참 좋은 말씀이군요.” 아니면 이제 더 이상 듣기 싫어요.”를 알게 모르게 말한다. 상대의 몸짓 변화가 녹색신호라면 말을 계속해도 좋지만, 적색신호라면계속해 봐야 별 소용이 없다. 또 황색신호일 것 같으면 잠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말을 계속 할 것인지, 그만둘 것인지를. 상대방의 몸짓언어를 간파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못지않게 자신의 몸짓언어를 갈고 닦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몸짓언어는 노력하면 잘 볼 수 있지만 자신의 몸짓언어는 다르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잘보면서도 정작 자신의 허물은 잘 볼 수 없는 것처럼 자신의 몸짓언어가 좋은지 나쁜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

좋은 방법이 있다. 자신의 말하는 모습을 비디오에 담아 보자. 잘못된 몸짓이라도 남에게 지적받으면 기분 나쁘지만,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보면 쉽게 반성할 수 있다. 자녀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한 방법으로도 아주 요긴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아이에게 몸짓언어의 중요성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말할 때의 아이의 몸짓을 촬영해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있으니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

몸짓은 말을 담는 그릇이다. 그래서 몸짓이 바뀌면 말도 바뀐다. 따라서 토론을 할 때 말만 잘하려고 하지 말고 몸짓언어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미소를 지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바른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삐딱하게 앉거나 턱을 괴는 등의 자세는 불성실하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반듯하면서도 긴장하지 않은 부드러운 자세로 토론에 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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