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 발굴과 대안 제시, 현장 중심의 다양한 기획 취재 필요

지방선거 앞둔 시점 군민들에 필요한 정보 적극 발굴 보도 제시

2014년 한 해 동안 영광신문의 눈과 귀가 되어 활동하게 될 ‘2014 영광신문 독자위원회가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가졌다.

지난 달 31일 본사 회의실에서 다양한 계층의 독자의견을 반영, 지면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제4기 독자위원회를 개최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열린 이날 독자위원회는 3기 위원회 일부 위원들의 임기 만료로 4명의 신임 위원을 포함해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영광신문 제4기 독자위원회노인- 정영준 영광군노인회장 교육- 박용국 전 영광중앙초등학교장 농업경제- 안병학 새암푸드먼트 본부장 청년- 전 영광청년회의소 회장 장애복지- 강선희 하누리복지센터장 여성- 오경미 영광여성의 전화 대표 문화복지- 문영진 영광효사랑노인복지센터장 지역체육- 김대술 예비군지역대 군무원 등 8명이다. 위원장에는 박용국 전 영광중앙초 교장이 선출됐다.

이날 회의에서 신창선 본사 특집담당은 지역의 다양한 현안과 시민들의 관심사 등을 지면에 반영하고자 하나 인력문제 등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다면서 각계에서 활동 중인 독자위원들의 애정 어린 시선과 격려, 따끔한 질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첫 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은 영광신문이 지역출신 인력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투철한 사명감으로 지역언론 창달에 더욱 분발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군민들에 필요한 정보를 적극 발굴 보도해 줄 것을 당부하고, 다음 선거에 당선된 인물들은 지역균형 발전노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독자위원들은 딱딱한 행정기관 위주의 기사제작에서 벗어나, 영광군의 향토문화와 역사 등을 소재로 한 기획기사 발굴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독자위원들은 영광신문이 타 신문과 차별화 되고 방송매체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 현안 발굴과 대안 제시, 현장 중심의 다양한 기획 취재 등의 필요성을 조언했다 

 

2014년 신문 편집방향은

박용국= 교육관련 기사는 많지 않다. 기존학교 뿐 아니라 대안학교, 지역아동센터 등도 취재 대상이 돼야 한다. 소외받는 층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학부모가 충족할 수 있는 좋은 정보 전달 기사도 지면에 할애해야 한다. 정부의 정책이 거점학교, 모아지는 학교에 맞춰지고 있기에 도리어 영광신문은 아름다운 소규모 학교 이야기를 게재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꿈을 키우고 독자들은 가슴 한편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영광신문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제공되길 바란다.

정영준= 올해는 다른 언론매체와 비교해가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물론 독자들의 입장에서 영광신문을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영광신문의 발전을 위해 타 매체와 비교해 쓴소리를 많이 하겠다. 이것이 바로 독자들의 권익을 찾는 거라 생각된다.

안병학= 영광군은 농업분야가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 그럼에도 영광을 대표하는 주간지인 영광신문의 경우 농업관련 기사가 대다수 전문성이 떨어진다. 농업분야에 현장체험을 통한 깊이 있는 기사를 생산해야 한다. 생산자 입장에서의 심도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 앞으로 영광신문 농업경제분야 독자 위원으로서 농업 관련 깊이 있는 기사를 양산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오경미= 여성 관련 기사의 지면 할애가 축소되고 있어 아쉽다. 영광신문에서 여성 관련 아이템 뿐 아니라 지역밀착형 생활복지 등을 다룬 특화된 취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위원들 역시 스스로 맡은 분야에 대해 타 신문사에서는 동일한 주제를 어떻게 다뤘는지 꼼꼼히 점검해 보고 위원회를 통해 영광신문가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문영진= 영광은 오는 7월 문화예술회관 준공으로 인한 문화예술에 대한 저변 기대가 크다. 올 한해 문화분야 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 문화 관련 인프라는 하나 둘씩 구축돼 가는 반면 군민들의 문화적 의식은 상당히 뒤처져 있다. 영광신문 지면을 통해 군민들의 문화의식이 한단계 성숙할 수 있었음 좋겠다.

강선희= 영광신문 지면에 장애복지분야 기사가 적다. 장애복지분야 위원으로 앞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독자권익에 앞장서겠다. 수많은 신문을 보고 있다. 독자들이 봤을 때 선명하고 산뜻한 느낌이 들수록 사진과 면 구성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연스레 독자들의 편의가 도모되고 관심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대술= 토착민들이 고향을 떠나는 사태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 중소상인과 함께 생존할 수 있는 인구 유입에 도움되는 명문학교 유치 등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교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영광신문이 그동안 중소상인 등에 대한 기사를 잘 다뤘다. 중소기업인이 필요한 것은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알찬 정보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사를 많이 발굴해 줬으면 한다.

박종진= 선거 국면이 다가오면서 선거에 할애되는 지면이 늘고 있다. 당연한 현상이지만 후보들의 정책 관련된 내용에 지면을 할애했으면 한다. 또한 지역이슈를 설계하는 게 지역 언론의 기능인만큼 영광신문이 특화된 어젠다를 만들어 후보들의 정책을 이끌어 냈으면 좋겠다. 선거 시즌, 영광의 미래를 함께 그릴 수 있고 후보자들의 공약에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6·4지방선거에 대한 견해

오경미=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공천제 폐지에 따라 변화된 사항 등 언론사의 세심한 설명이 필요하다. 투표 시 지지하는 후보를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선거 방법에 대한 보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박용국= 선거 분위기 과열로 인해 지역사회 분열이 걱정된다. 언론에서 정확한 사실에 대해 보도하고 군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참고 자료로서의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

정영준= 광역선거 대표도 마찬가지고 지방선거도 마찬가지지만 국민들의 수준에 의해 알맞은 후보가 당선된다. 올바른 대표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은 언론계다. 도덕적이고 자질을 갖춘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이 되도록 정확한 보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강선희= 지방선거의 분위기는 공약보다는 각 읍면 출신의 후보를 선택하고 있다. 지역민들이 출신보다는 후보들의 공약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역신문에서 비교해주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안병학= 의원들 벤치마킹을 하기 위한 해외연수 등의 활동을 볼 때 지역에 얼마나 영향이 미칠지 의문이다. 후보자들이 당선 후 지역사회에 보다 기여할 수 있도록 공약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검증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다 

 

1/4분기 보도 평가는

문영진= 6.4지방선거 출마자의 변, 인구 늘리기 정책, 원전소식, 대마산단 소식등 지역의 굵직한 소식을 통해 영광군의 현안들을 알려주었다. 타지에서도 많은 분들이 구독하고 지역정보를 얻고 있다. 따뜻한 봄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우리지역 문화관광유산과 지역행사를 소개하여 유익한 정보의 구성까지 더해지면 좋을 듯 하다.

박용국= 지역신문들이 지역의 사회, 문화, 복지 문제 중심으로 다뤄줘야 한다. 특히 논설부분에서 전국적인 사회 문제는 지역 신문답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흥미를 느낄 수 없다. 지역신문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항상 노력해주기 바란다.

정영준= 우리 전통문화라고 볼 수 있는 유교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백수를 놓고 봤을 때 해안도로는 홍보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정유재란 때 왜구로부터 정절을 지킨 여덟 명의 열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팔열부 정각과 같은 우리 역사가 담긴 명소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또 강항선생과 같은 역사성 있는 소재에 대한 보도를 계속해주기를 바란다.

안병학= 사회에서 성공에 대한 개념은 무엇인가 의구심을 갖게 된다. 부와 명예, 출세, 권력 등을 성공이라고 보는 사회가 안타깝지만 매년 초 모든 신문의 신년사에는 각 기관의 단체장 또는 기업 대표의 신년사가 실린다. 과연 독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성공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들, 아주 작은 분야라도 그 분야의 전문가들의 소리를 담아내면 훨씬 더 신문의 퀼리티가 높아지고, 특별함이 부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술= 정확하지 않은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는 반드시 이루어지는 객관성 있는 신문사가 됐으면 한다. 또 문제제기 기사가 보도되고 난 후 독자들이 그 문제가 어떻게 해결 되었는지 보도 후 사후보도가 필요하다.

강선희= 카테고리를 더욱 세분화 해주면 좋겠다. 독자들이 아동, 여성, 장애인 등 각 분야별로 나눠주면 독자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여성문화센터 개관, 장애인법 개정 등 카테고리에 맞는 정보성 기사를 보다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

 

 

4기 독자위원 명단

정영준 영광군노인회장

박용국 전 영광중앙초등학교장

안병학 새암푸드먼트 본부장

오경미 영광여성의 전화 대표

문영진 영광효사랑노인복지센터장

강선희 하누리복지센터장

김대술 예비군 지역대 군무원

박종진 전 영광청년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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