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한우명가를 꿈꾸다.’- 완주 한우협동조합

전북 제1호 협동조합 가파른 매출

전라북도 제1완주한우 협동조합!' 한우 판매장과 식당을 동시에 오픈한 고산미소지난해 831일부터 손님맞이를 시작하기가 무섭게 연일 가파른 매출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명절 특수나 주말의 매출은 아찔할 정도로 수직상승 국면이다. 기자가 찾은 날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완주군 고산면 남북로 135번지에 소재한 완주한우 협동조합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서 생산자에게는 정당한 대가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저렴한 육류 공급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새롭게 개장한 고산 전통시장 내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을거리를 두루 만끽할 수 있다.

이렇듯 전국의 축산농가에까지 새로운 희망이자 구원투수로 일거에 급부상한 완주한우협동조합은 침체된 고산권역에 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마저 담당하겠다는 다부진 위용과 결연한 의욕 하에 전국 최고의 한우명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가격경쟁력뿐만 아니라 친환경 생산과 품질로서 승부를 걸고 있다.

 

최상의 친환경 고급한우 육성에 박차

완주한우협동조합 조합원은 소비자로부터 신뢰 확보와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일찍이 2009년부터 한우개량사업을 한우협회 완주군지부 주도로 추진해왔다. 특히 사료 공동 구매사업을 통해 생산비 절감은 물론 무항생제 인증농가의 확대와 농장 생산기준 HACCP 지정 농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등 친환경 고급한우 생산에 전력투구하여 왔다.

현재 완주 한우협동조합에 출하된 한우 암소의 1등급 이상 등급 비율은 70% 수준으로, 이는 전국 평균 1등급 비율에 비해 20% 이상 높은 편이다. 올해 들어 유난히 극성을 부리고 있는 조류독감에 양계농장들이 대타격을 입으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소비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2011년 겨울 전국을 휩쓸던 구제역으로부터 완주지역의 한우를 철통 사수할 수 있었던 것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한우협회 완주지부 전회원이 일사불란하게 비상방역시스템을 구축하여 자율방역 활동에 돌입하였고, 소요 예산과 비용까지 자체적으로 확보하여 공세적으로 대응한 결과 구제역을 제로 수준으로 만들었다.

조영호 이사장은 당시를 이렇게 떠올린다. 면단위 조직까지 저인망식으로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여 불철주야 방역활동에 진력하여 친환경 청정 한우의 이미지를 견고하게 사수하였기에 지금의 완주한우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전폭적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협동조합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한우몰준비도

완주한우협동조합이 판매장 위치를 물색할 때부터 관광자원을 활용한 매출증대에 박차를 가한 것이 또 하나의 기폭제로서 적중하였다. 쾌적하고 넉넉한 주차장 확보는 물론 대둔산과, 대아수목원, 자연휴양림 등을 찾는 고객 유치에 최적지로서 지난 8개월여의 영업결과에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한다.

이어 수입 소고기와 차별화된 경쟁력의 요체를 묻는 질문에 조영호 이사장은 한미 FTA 이후 소고기의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 협상 이후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수입육 대비 한우가 1.5배만 비싸다면 한우를 사먹겠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가격 경쟁력 확보가 절대 관건에서 유통비용 절감에 직거래가 유력 대안이기에 소비자에게 확실한 신뢰 구축의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며 이런 묘책을 제시한다.

완주한우협동조합이 한우만 취급한다는 확실한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 작업실의 전반을 개방하여 위생적 측면은 물론 판매 과정까지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서 고객의 믿음을 확보할 수있었다는 것이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한우육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보관에 철저를 기할뿐더러 매일매일 정육의 유무를 확인하여 최상의 품질 제고에 긴장감을 늦추질 않고 있다고 말한다.

온라인 판매에 가일층 역량을 쏟을 복안 하에 온라인 판매 대행업체인 쿠팡과 계약하여 일부 품목이 유통되고 있으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韓牛自助金管理委員會)가 준비 중인 한우몰에도 판매를 준비 중이다.

또한 직거래 장터에도 역점을 두어 서울을 위시 전국 주요도시 직거래 판매 행사에 적극 참여로 매출 확대의 극대화 도모에 부푼 꿈을 내실 있게 영글어가고 있다. /신창선 기자소정현 프리랜서

이 취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완주 한우협동조합 조영호 이사장

FTA 험난한 파고 조합원들의 결연한 각고

전문능력과 식견배양 통해 희망의꽃 피워

 

완주 한우협동조합의 태동 맥락과 운용 인력은?

완주한우협동조합은 협동조합 기본법 발효 이후 모든 분야를 통틀어 전북 제1호로서 완주지역의 韓牛 생산 농가를 주축으로 결성되었습니다. 2012년 한미 FTA 타결 이후 한우 가격의 폭락으로 많은 농가들이 폐농의 위기에 처했을 때, 전국한우협회 완주지부는 20122월 정기총회에서 한우전문 판매장을 설립키로 한바, 내실있게 속도감 높게 치밀한 준비를 하여왔으며 20121129일 완주한우협동조합 창립총회의 결실을 보게되었습니다.

완주한우협동조합 창립총회 당시 가입이 확정된 조합원은 58명이었으며, 동년 123일 협동조합 설립신고 시점에서 출자금 조성액은 384백만 원이었습니다.

이사장 1, 부이사장 1, 전무이사 1인 등 임원 총 인원은 14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운영은 가공실 직원이 7명으로 정육 가공 및 판매를 맡았으며, 식당은 17명으로 주방과 홀 서빙 업무를 담당하며, 2명은 회계 및 사무업무 전반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全北경제통상진흥원주관 협동조합 경진대회최우수상을 받았는데!

2013년 협동조합 출범 초기에 생산자 조직으로서 열정과 출자금 조성규모, 조합원 가입규모, 사업의 구체성 등 여러 면에서 협동조합의 선결사안을 타 협동조합에 비해 일목요연하게 구비하고 있었던 것이 대내외적 공인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런 귀감에는 지난 8개월여 동안 영업을 하면서 우선 순위를 소비자, 고객 입장에서 노력해온 대가가 조기 결실을 맺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희 완주한우협동조합은 한우 고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하여 거세우는 30개월 이상의 소를, 암소는 60개월 미만의 소를 조합원으로부터 매입하여 고품질을 유지해 왔으며,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적정한 판매 가격을 통해 고객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전국 각지에서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역량강화와 전문인력 양성 차원에서 유관 단체와 협업 플랜은?

한우전문 판매장 운영에 있어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된바, 완주한우협동조합은 사업을 준비하면서 매장오픈 1년 전부터 인력을 채용하여 기술습득을 위한 현장연수를 시키는 등 철두철미 만전을 다하였습니다.

더욱이 저희 완주한우협동조합의 괄목할 성공 사례를 보고 정읍한우협회가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판매장 사업을 준비할 때 직간접 도움을 드린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 협동조합 기본법에 의해 많은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있습니다.

이에 지속적 매출 증대 방안으로 현장 종사자들도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자 협동조합 등과 연대감을 돈독히 하여 상호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직거래를 확대하여 나가면 쌍방이 경제적 이익을 충분히 공유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에 강력 건의와 요청의 초점은?

농축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포기 상태로 보아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아지 안정제의 제도 변경이나 한미 FTA피해보전직불금지급방식 변경 등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된 부분은 농축산인의 불신과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무역이득 공유제를 통해서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산업인 농축산업에 대한 피해보전제도를 시급히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과도한 카드수수료(평균 2.5%)율은 시급히 조정되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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