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는 지역주민에 의해 선출된 의원을 구성원으로 성립된 합의제 기관으로서, 지방주민의 대의기관이다.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 집행기관의 독주를 견제하고, 부당한 처사를 감시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통제기능을 행사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을 결정하는 기능을 부여받고 있다.

지방의회는 조례의 제정과 개폐를 비롯하여, 예산의 심의 확정, 결산의 승인, 기금의 설치와 운용, 중요재산의 취득·처분, 공공시설의 설치·관리 및 처분 등 법령으로 그 권한에 속하는 사항을 의결한다. 특히 매년 1회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사무 중 특정사안에 관하여 본회의 의결로 조사 할 수 있다.

이렇듯 지방의회는 지방자치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방의회가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노력을 부단히 하고 있으며, 성과도 어느 정도 달성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노력과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방의회에 대한 지역민들의 평가는 높지 않다. 지방의회가 지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원인은 다양하다. 지방의회가 본연의 의무와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구조와 제도가 잘못되어 있으며, 지방의원들의 수준 낮은 활동과 비전문성은 해결과제이다.

영광군의회 7기가 출범했다. 의원 8명중 새정연 소속이 5, 무소속이 3명으로 구성되어 큰 틀에서는 새정연이 군의회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이나 무소속의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이번 의장선거에서 김양모 의장이 5표를 얻고 당선되었으나 그 이면에는 상당한 갈등이 표출되고 있어 전반기 의회 운영에서 상당한 충돌과 모순이 양산 될 것이란 우려다.

다수의 군민들은 7기 의회에 대해 우려가 크다. 전문성은 물론 개인적인 능력까지 이전 의원들의 수준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평가이다. 특히 공적 개념보다는 사적 개념이 우세한 일부 인물이 입성하면서 그 걱정을 더하게 하고 있다.

7기 의회에 바란다. 군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구의 일원으로서 자긍심과 의무감으로 재무장하고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주길 부탁한다. 6만 군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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