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에서 대학축구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열리고 있다. 오늘(14)부터 시작된 ‘KBS N 11회 추계 전국 1·2학년 대학축구대회는 전국의 43개 대학팀의 2,500여명 선수들이 참가하는 실속 있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16일 동안 19일까지 12개조로 나누어 예선리그전을 가져 24강을 결정한다. 그리고 21일부터 24강전을 시작해 16강과 8, 4강전을 치른 뒤 29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대학축구 대회에는 43개 팀 2500여명의 선수를 비롯해 학부모는 물론 고등학교 지도자와 프로팀 관계자 등 한국축구에서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수많은 축구관계자들이 영광을 방문한다.

대회 기간 동안 좋은 선수를 발굴해 팀에 영입키 위한 작업들이 진행되면서, 16일 동안 영광은 한국축구의 중심지로 변신하는 셈이다.

대학축구는 한국축구의 허리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서 상당한 기량이 축척된 선수들이 대학에 진학하여 프로와 실업팀을 향한 피나는 노력의 결과를 보이는 현장이 대학대회 기간이기 때문이다.

선수와 학부모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쏟아 내는데 최선을 다하며 이를 지원하는데 주력한다.

이 때문에 대회 기간 동안 영광은 선수와 그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숙박업소와 식당은 물론 치킨집과 피자가게, 과일가게 등은 한몫을 보는 기간이기도 하다.

이렇듯 체육 행사는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스포츠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전남도가 체육을 산업화 하는 차원에서 스포츠산업과를 조직한데 이어 우리군도 스포츠산업과를 만들어 각종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면서 활기찬 지역의 모습을 재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제 스포츠마케팅은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모두 다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만큼 지역발전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군은 타 지역에 비해 일찍이 스포츠산업에 주력해 전남지역에서 앞서가는 형국이다. 그러나 타 지역의 노력과 열정이 대단한 만큼 우리들의 대책도 필요한 시점이다.

김준성 군수의 선거 공약처럼 천연잔디구장을 늘리고 보조체육관을 건립하고 스포텔만 만들면 전국에서 제일가는 대회와 훈련장으로 자리할 것이다.

또한 자랑스러운 이낙연 도지사를 배출한 영예를 기념하는 전남체전을 다시 한 번 영광에서 개최 하는 것도 연구하자. 대회를 유치하면 전남도의 지원으로 체육 시설을 확장하는 장점을 살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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