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품위와 방향은 유지하면서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생수 같은 역할”

중심과 감동이 있고, 기다려지고 읽고 싶은 신문으로 자리 잡길 부탁

4기 영광신문 2014년 독자위원회 제3차 정기회의가 지난 1일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신창선 특집팀장의 사회로 정영준 영광군노인회장을 비롯해 안병학 새암푸드먼트 본부장, 박종진 전 영광청년회의소 회장, 강선희 하누리복지센터장, 문영진 영광효사랑노인복지센터장, 김대술 예비군지역대 군무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김준성 영광군수 취임 100일 군정운영과 핵심공약’ ‘한빛원전 핵심설비 잘못검사 등 신뢰성 떨어지는 원전’ ‘대책없는 쌀 관세화에 대한 의견’ ‘신문지면 평가 및 4분기 편집방향등을 중점적으로 거론됐다.

한편 독자위원들은 중심의 신문을 요구했다. 영광신문 고유의 품위와 방향은 유지하면서 오늘날 독자들의 욕구(Need),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생수 같은 역할을 주문했고, 감동이 있는 신문, 기다려지는 신문, 읽고 싶은 신문은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진심과 열정, 그리고 창조적 정신의 결정체로 만들어진다며 이제 영광신문은 독자들의 사랑받는 신문을 넘어 영광군민과 향우들에게 감동을 주는 신문으로 자리를 잡길 원했다. /최미선 기자 

 

 

취임 100일 맞은 김준성 군수의 군정운영 평가는?

정영준= 김준성 군수의 취임 100일을 맞아 군정운영에 있어 매사에 착실하고 조심스럽게 잘 처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5대 핵심 공약을 비롯하여 60개의 공약사업이 시의 적절하게 잘 계획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복지사회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시 하겠다는데에 100% 동의하면서 또한 복지 행정의 최우선이 양로(養老)있음은 고금(古今)의 원리이다. 노인봉양 문제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있었으면 한다.

문영진= 영광신문을 통해 김준성 군수의 5개 분야 60개 공약에 대해 점검하는 글을 접했다. 애매한 내용은 구체화하고 퍼주기식 공약은 재검토하며, 운영이 잘 되고 있는 정책은 업그레이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실현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내용들은 집행부서에서 공약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는데 참고가 될 것이다. 공약은 약속이고 약속은 지키는 것이기에 임기내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안병학= 아직은 너무 빠른 평가이나 군민들과의 소통을 군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군정에 접목하려는 부분이 아주 돋보이는 부분이다. 반면 군정의 파악과 업무의 과중으로 인한 투자유치기업과의 소통의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또한 핵심공약에 대해서는 아직은 공약의 이행과 실천 부분을 거론할때는 이른 시기이므로 차분하게 고약의 재점검을 통한 합당하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공약이행의 돌다리를 두드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박종진= 군수가 취임한지 3달 이제 업무 등 행정을 파악하고 공약사항을 챙겨보려 하는 시점에서 되어서 좋은점 아쉬운점 이야기 하기가 너무 빠르지 않는가 생각된다. 현시점에서 병원분만의료 취약 지원사업 분야 선정 논란 때문에 이 주제가 나온거 같은데 이 사업은 실패냐? 성공이냐? 예산이 많냐? 적냐를 떠나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군민의 다수가 선택한 군수라면 잘할꺼라 믿고 좀더 지켜봐 주는 것이 성숙된 군민의 미덕이 아닐까 생각된다.

강선희= 전체적으로 공약이 화려화지 않고, 현실 가능한 것을 위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되며 특히 서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이 되었다고 본다. 예전에는 대규모 사업들이 큰 적자 내지는 군의 부담으로 남아버리는 사업들이 있었던 반면 군민들의 삶의질 향상과 소외계층 복지증진에 초점을 맞추어졌다. 아쉽다면 이런 정책들이 정해지기 전에 해당분야의 전문가와 대화의 장이나 소통의 장이 더 많이 이루어졌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한빛원전 핵심설비 잘못검사 등 신뢰성 떨어지는 원전에 대한 생각은?

안병학= 영광원전에서 한빛원전으로 이름만 바꿀 것이 아니라 비상한 각오로서 모든 것을 다 바꾸어서 안전과 함께 군민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또한 형식적인 절차의 지역주민에 의한 원전 안전성 감시기능을 더 강화하여 투명한 시스템에 의하여 공개되어야 신뢰와 함께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강선희= 정부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한 많은 보안제도를 내놓고 자구노력도 많이 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납품비리 사건등으로 신뢰가 깨지고 군민들에게 큰 상실감을 준것도 사실이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았으면 한다. 재발방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도를 보완하고 자구노력을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원전으로 거듭나길 부탁드린다.

문영진= 도면을 잘못 적용해 일어났다고 하니 황당한 일이지만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사태파악 후 용접부 전체 검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잘못 검사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서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김대술= 참으로 개탄스럽다. 원전 직원들도 원자로 용기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럼 누가 알까?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을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느낌이다. 문제를 발견하고 3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검사했는데 안전상에 문제는 없다고 한다. 최근 불거진 원전과 관련된 일련의 사고를 보면 뇌물, 불량부품, 원자로 용기 정비 미흡, 그리고 앞으로는.... 우려하는 것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대책없는 쌀 관세화에 대한 의견과 지역농업에 대한 대응방법은?

문영진= 영광신문을 통해 김준성 군수도 친환경농산물 생산확대, 농산물유통체계개선, 농산물의 식품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내용과 김상훈 전 한농연영광군연합회장의 글에서 쌀 수입 관세화에 지자체에 바라는 방안제시를 접했다. 또한, 쌀 관세화가 되면 농업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이를 대비해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기획특집, 여론마당에서 몇 차례 다루어 왔다. 쌀 수입 관세화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런 의견들이 생각에서 끝나지 않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논의들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안병학= 쌀 관세화에 의한 전면 쌀 수입 자유화는 과거 밀을 보면 그 해답이 나올 수 있다. 결국 쌀 관세화를 513%에 의하여 결정이 난다고 하여도 쌀 농업기반이 침식되고 무너지는 것은 피할길이 있을지 답답하다. 우리지역 쌀농업은 관세화에도 살아남으려면 품종의 혁신과 더불어 친환경 위주의 기반시설을 더 갖추어야 하며 쌀가공산업의 활성화를 더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강선희= 아무런 준비없이 무작정 결정해 무책임한 정부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 된다. 우리 쌀(농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지역 쌀만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지역에는 백여 개의 모시송편기업이 있다. 이들 기업들이 우리지역 쌀을 쓸 수 있는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일반인들의 쌀 개방문제의 심각성을 모를 수 있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다양한 계몽활동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박종진= 영광군은 농업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군이다. 농업인들이 못살면 자영업자나 상공업도 불경기에 허덕일것이 자명하므로 지자체에서도 이 부분은 중앙정부 일이라 관망하지 말고 농업기술센터 등을 활용, 적극적으로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대술= 2014년이 몇 달 남지 않은 지금도 대부분의 농민들은 쌀 관세화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정부에서 알아서 해 주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뿐이다. 농업에 전문가(프로페셔널)는 농부이다. 그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시키면 그들이 가장 합리적인 대책을 제시하고 요구할 것이다. 제시한 방법을 검토하고 시행 가능토록 하는 문제는 두 번째다.

 

 

3/4분기 신문지면 평가 등 4분기 편집방향은?

정영준= 영광신문 12면을 구독하면 관내 모든 분야에 대하여 속속들이 알아 볼 수 있는 유리알 같이 느껴진다. 모든 내용들이 육하원칙에 의하여 상세하게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상사화 축제에 대한 평가(928)에 있어 교통문제, 주차장문제, 풍물시장, 수익 창출 문제등 아주 구체적으로 평가되고 문제를 제시하고 주최측이나 기관에서 보다도 영광신문이 더 큰일을 하고 있다.

문영진= 지방선거 이후 약속한 공약에 대한 점검, 쌀 수입 관세화에 따른 대안마련을 통한 농업정책의 변화, 와탄천변 수해피해의 원인과 대책마련 등에 대해서 다루었다.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기 보다는 중장기 과제로 보여진다. 이런 과제들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본지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안병학= 각계각층의 칼럼인 화화화 코너가 상당히 돋보이고 다름의 생각과 더불어 삶의 다양성을 볼수 있어서 참 좋았다. 다양한 계층이 각기 다른방식으로 살아가면서 화합하고 소통할수 있는 지면이 좀 더 활기차게 보였으면 한다.

박종진= 얼마전 영광신문 생활정보지에 실린 코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던 것을 보았다. 하지만, 지역신문이란 것이 꼭 무엇인가를 보도 비판하는 심각한 내용만 있다보면 그런 신문은 어떤 독자나 멀리 하게 될것이다. 심각한내용을 보다 페이지를 넘기면 잠깐 미소짖고 웃을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작은 목소리와 소외된 계층을 대변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기도 하지만 소신과 주관이 자주 흔들리는것도 언론의 역할이 아니다. 소신을 가지고 좋은 언론 만드는데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

강선희= 모름지기 신문의 가장 큰 핵심은 정확한 정보전달과 균형이라고 생각된다. 국민전체는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특정인을 위한 신문이란 비판도 나오기도 한다. 진실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런 목소리에도 귀 기우리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심층적 접근이 되기를 바란다.

 

 

4기 독자위원 명단

정영준 영광군노인회장

박용국 전 영광중앙초등학교장

안병학 새암푸드먼트 본부장

오경미 영광여성의 전화 대표

문영진 영광효사랑노인복지센터장

강선희 하누리복지센터장

김대술 예비군 지역대 군무원

박종진 전 영광청년회의소 회장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