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영광군수협조합장

2014년은 유난히도 국민적 슬픔과 애환이 많은 한 해입니다.

그 가운데 특히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태이후 급격한 수산물소비 위축연계선상에서 안타까운 세월호의 비극은 나라전체 경기를 추락 시켰으며 대외적으로는 가장 무서운 인접국가와 한중 FTA 타결은 무방비 상태의 우리 어업인들에게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우리 지역도 지방정치 환경의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중심에 서게 되었으며 희망과 기대 속에 민선 6기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영광핵발전소 30년 어두운 역사가 커다란 힘의 작용에 의해 가려져 있다가 진실이 양파껍질 벗겨지듯 속속히 들어나고 있는 비극적인 현실입니다.

이런 엄청난 진실이 왜곡 되어왔던 잦은 고장, 짝퉁, 위조부품,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우리 영광 군민들은 영광 핵발전소에 대해 그동안 너무나도 관대한 관용을 베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특히 우리 수산인 들에게는 너무나도 충격적인 소식인 열 폐수 방출로 황금 어장인 칠산 바다는 물고기가 씨가 말라 버렸다는 핵발전소 측의 사후 환경평가 보고서를 근거로 언론 보도가 되었던 점입니다.

저감방안이라며 방류제만(1,136m) 축조하여 27년간 열 폐수를 바다에 방출한 것은 오래전 예견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광핵발전소 건설당시 환경영향평가 내용과도 일부 맞지 않아 온배수 저감방안에 대한 광역 해양조사(2005)10여 년간 보완 보정 작업을 하였으나 결국 원점으로 돌아와 열 폐수 저감화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환경부에 의해 지적됐습니다.

최근 영광핵발전소는 기체 방사능 유출에 대한 왜곡 발표로 지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아주 못된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는 가운데 1219일 언론보도에 의하면 원전 관련 중요 자료까지 유출돼 한수원의 검찰 수사의뢰는 참으로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 씁쓸함을 넘어 공포의 연말연시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하나하나 거론 할 수 없을 정도의 영광핵발전소가 현재 가동 되고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더욱더 불안과 공포감을 떨 칠 수 없는 점은 주제어시스템망의 해킹 염려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새해에는 제발 영광 핵발전소가 송구영신의 마인드로 새롭게 거듭 태어나는 희망의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절대적이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강도 높은 핵발전소 측의 개혁이 필요하며 영광군민이 베푸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단단히 각오를 하고 이를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광핵발전소 측에 30년 전 부터 어선업 어민들이 주장 해오던 영광 해역 어류 자원량 감소 피해조사 및 저서 생물들의 생태계 파괴, 해조류 양식의 전폐된 부분에 대해 영광핵발전소는 더 이상 시간을 미루지 말고 전체 영광해역에 대한 기초생산능력과 그동안의 온배수피해 사실에 대한 진실을 밝혀 현실적 대책이 강구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 지역의 해양관광산업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관광이란 다른 지방이나 나라의 아름다운 풍경 풍속들을 구경하고 유람을 하는 것을 의미하며 편히 쉬면서 회복을 꾀하는 보양 휴식 등의 목적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현대 사회는 관광이 생활화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이는 개개인의 소득 증가와, 교통수단 및 교통체계의 발달, 과학 기술의 발달, 교육수준의 향상, 핵가족화, 여가시간의 증대, 산업의 발달로 인한 도시 집중화와 환경 악화로 인한 자연으로의 회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모든 관광지의 기본요소에는 접근성, 매력성, 수용성/경관이 있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멀리 어디로 떠나고 싶은 관광 행동의 동기를 유발하는 모종의 매력 있는 존재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강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광의 가치가 있다고 인정 하는 것입니다. 관광산업은 경제적 가치를 가지며 관광지는 위락적 문화적 가치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해양관광은 거주지를 떠나 해양 또는 해양자원과 관련된 활동을 통해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지역 해양관광은 자연적 자원은 해수욕장, 철새 도래지, 해안경관, 해안도로, 일출, 일몰, 돔배섬 바다길 갈라짐, 해양스포츠, 광활한 두우리 갯벌, 칠산도 갈매기 섬, 아름다운 섬 송이도 등 천혜의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인문자원은 지역축제인 상사화 축제, 법성단오제, 각종 음식문화산업, 특산물 판매, 어촌사적지, 어촌촌락, 전래 어구어법,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사적지 등의 소재를 연계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영광을 정주형 해양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합니다. 산업적 관광자원은 어항, 양식장, 낚싯배, 유람선 등의 자원도 활용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또한 해양 공간구조관광 역시 힐링 문화의 관심 속에 수요가 점점 확대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해안선의 후면 활동, 바다 수면 이용 해중 해저 활동공간 역시 관광자원의 중요성도 강조가 되어야 선제적 개발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해양관광은 현재의 주마간산격의 관광을 탈피하여 놀거리(해수욕장), 볼거리(해안절경 일출 일몰 바다 갈라짐), 먹거리(굴비정식 해산물 즐김), 살거리(지역특산물구매), 체험형(갯벌 굴비가공 바다낚시), 즐길 거리(수상스키 윈드서핑 백사장 승마)를 통해 당일형 관광이 아닌 정주형 관광 패턴으로 변화 해야 실질적인 지역 경기가 살아나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토해양부 해양관광 통계자료에 의하면 당일형 관광 1인당 5만원지출, 숙박형 관광 30-50만원 지출 등 소비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관광의 형태를 살펴보면 해수욕장 휴가 인파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전천후 시설인 워터 파크시설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 하고 있는 추세임을 간과를 해서를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바다 나 해안선은 단순한 생계 공간 이었으나 새로운 관점에서 우리 지역의 굴뚝 없는 산업이자 미래의 무한한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시공간적 천혜 자원임을 새롭게 인식하고 효율적 활용방안에 대한 성찰이 시작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해양관광의 지속 가능한 개발방안 모색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다양한 해양관광 모델의 국내외적인 연구검토가 필요합니다.

해양관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위한 방안과 개발 후 연중 운영 능력 제고는 물론 중앙정부의 적절한 지원방안을 끌어 낼 수 있는 방안 역시 있어야 합니다.

군민 여러분! 눈 덮인 하얀 세상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살아 있음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속에 소망의 씨앗을 뿌리고 생명의 기운으로 맞이한 새해에는 여러분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기억하면서 한손을 내밀어 늘 힘이 되어 주심에 경의를 표하며 그 사랑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을미년 밝은 새해에는 큰 빛 받으시어 큰 소망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