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국회의원

가슴 따뜻한 정치를 통해 모두가 잘 사는 세상

사업자 지원사업 주체를 지자체로 일원화,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유치에 최선을

 

 

 

이개호 의원께선 지난해 7, 19대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당선되어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또 국회 미래창조과학부 위원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비록 5개월이라는 짧은 의정활동이었지만 1년을 활동한 의원님들에 뒤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등원하자마자 열린 국정감사를 통해 지방의 관점에서 국가정책의 실효성을 지적하고, 방송통신법과 원전 안전 등 국민 편익·안전 문제를 심도 있게 짚어내며 시민단체가 수여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습니다. 우리 농어업, 농어민 보호를 위한 정책개발과 입법활동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등원 14일만에 원내부대표를 맡아 세월호 특별법을 비롯해 주요 현안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대변하면서 대여 협상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원내 부대표단 가운데 유일한 광주·전남 출신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의 목소리를 전하는 창구 역할에도 충실했습니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한 국비확보에 총력을 다한 결과 내년도 예산에 영광 전기자동차산단 연구사업비 80억 원과 행자부 특별교부금 5억 원(백수 장수천 정비)을 확보하고, 군 재정 확충을 위해 원전세를 2배 인상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 등원 14일 만에 원내부대표로 발탁됐으며, 초선으로 드물게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선정되는 등 짧은 시간 동안 이의원의 중앙정치활동이 돋보였습니다. 그동안의 중앙정치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당선된 이후 큰 포부를 안고 등원했는데 오자마자 한 달 동안 국회가 공전하면서 제대로 일을 못했던 것이 너무도 아쉽습니다. 등원 이후 5개월 여 동안 활동하면서 저는 3가지 한계를 봤습니다.

첫째는 국회활동의 중심에 국민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야 모두 국민의 편에서 가치판단하고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지난 5개월을 비춰봤을 때 여기에 가치를 둔다면 올 정치는 훨씬 공감받는 국회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무늬뿐인 지방화입니다. 첫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저는 과학기술분야에서의 수도원 집중, 지방소외현상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1호 법안으로 지방화촉진기본법제정안을 제출한 것은 바로 진정한 지방화를 이루기 위한 의지에 따른 것입니다.

세 번째는 바로 구호에 그친 농업회생책입니다. 농림위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야의 정책 활동에서 농업은 여전히 변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국민과 지방, 농업과 농민이 국회활동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올 한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지구당위원장에 선출되면서 당 조직을 개편하였습니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는 등 영광지구당의 상당한 분열상이 노출되었습니다. 흐트러진 당 조직을 재정립키 위한 대책이 있다면?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갈등과 마음의 상처가 컸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선된 이후 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 바로 화합입니다. 막연히 화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위원회 운영과 조직과정에서 화합의 물꼬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서운한 부분이 있다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이를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갈수록 농어민들의 어려움이 큽니다. 특히 한EU FTA에 이어 한중 FTA까지 타결돼 농어민들은 전례 없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농어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나 희망메시지가 말해준다면?

저는 선거과정에서 위기에 처한 농림·축산·수산업 살리기를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상임위로 농해수위 배치를 강력히 희망한 것도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이었지만 아쉽게도 농해수위에 결원이 없어 다른 상임위에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쌀개방과 FTA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업·농촌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는 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판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조성입니다. 고추 농사, 대파 농사를 지으면서 판로와 가격폭락을 걱정하고, 자식 같은 농산물을 노지에서 썩혀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됩니다. 이 같은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쌀농업직불금등 23개 농어업보조금 지급대상 및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농수산물 유통과 가격안정 법률 정비 등 농업소득 안정대책마련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남 서북 4군 경제활성화 및 취업지원위원회설치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영광지역 숙원사업 해결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고, 영광에 필요한 새로운 숙원사업은 파악 되었는지요?

‘4개 군 경제활성화 위원회 및 취업지원위원회는 올 2월 중 창립한다는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개군 군수님과 실무진, 향우, 중앙부처 공직자 및 경제인 등이 함께 모여 영광의 미래를 열기 위한 실질적 논의를 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논의과제는 바로 영광을 명실상부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군민들의 의지를 현실화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국감에서 저는 전기자동차 없는 전기차 산단현주소를 지적하며 미래부 등 국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고, 관련 예산 8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영광군에서는 광범위한 전기자동차시장 가운데 틈새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전기구동 운송수단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Micro-모빌리티 신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확보한 예산 80억 원 이외에 필요한 2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국감에서 설립 타당성을 주장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던 서남권원자력의학원과 비파괴검사기술연구소 설립을 위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영광 지역발전을 위한 국비확보에 총력을 펼쳐 2015년 예산에 영광전기자동차산단 연구사업비 80억원을 반영시켰고, 군 재정 확충을 위한 원전세를 2배 인상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영광의 미래를 여는 방향을 말한다면?

영광지역 발전방안을 모색하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바로 미래를 보는 안목과 투자입니다. 당장의 이익과 과실에 매달리기 보다는 미래를 위한 준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영광의 나갈 방향으로 3가지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매진할 것입니다.

첫째는 대마산단의 활성화입니다.

대마산단을 영광 발전의 전진기지로 삼아 전기자동차산업 유치에 주력하면서 관련산업을 개발하는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 영광발전의 토대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백수해안도로와 종교 유적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또 해양, 풍력 등 영광이 보유한 미래형 에너지 자원은 영광의 미래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셋째는 농어업구조를 저비용 고소득 체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는 FTA 등 외부적 도전을 극복하고, 전국의 농촌지자체와 벌이고 있는 무한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입니다. 물론 이 세가지 과제에 대한 군민여러분은 물론 영광군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저 또한 여러분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빛원전 운영 가동과 관련한 안전성 확보사업자 사업비 문제’ ‘서남권원자력의학원 유치3대 과제 해결을 지역민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앞으로 해결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지역 원전은 최근 5년간 총 1395일간 고장으로 인해 멈춰선 바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부품시험성적서 위조와 납품비리, 최근 발생한 사이버테러와 3호기 원자로 헤드 교체 문제까지 안전문제를 둘러싼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크기만 합니다.

특히 올 연말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가 발등의불로 떨어진 실정입니다. 모든 판단의 기준은 주민 안전입니다. 모든 문제에 있어서 일말의 위험성이라도 제기된다면 재차 확인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저의 상임위 소속기관이기도 한 한수원과 원안위에 대한 감시와 감독을 한 치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원전 수명연장 심사기간을 최장 36개월로 제한해, 노후원전이 재가동되는 일이 없도록 원자력발전법 등 원전 관련 법안 개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지역발전과 무관한 일회성선심성 사업 위주로 추진되는 사업자 지원사업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사업의 주체를 해당 지자체로 일원화하는 발전소주변지역지원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원전주변지역 지원사업이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복지후생 향상에 쓰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끝으로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작년 국감에서 정부가 서남권 원자력의학원의 타당성과 필요성 등을 연구검토하고 공개하지 않고 있던 보고서를 찾아내 정부의 무책임한 자세를 강력히 질타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정부로부터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유치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답변도 받아냈습니다. 조속한 시일 안에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습니다.

 

 

 

2015년 을미년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계획 또는 포부를 말씀해주시고 지역주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

저의 꿈은 가슴 따뜻한 정치를 통해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올해는 영광군민은 물론 국민 모두가 보다 안전한 세상에서, 일한 만큼 대가를 얻고, 소외됨 없는 혜택을 누리며, 목표한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농어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2015년은 청양(靑羊)의 해입니다. 양은 본디 성질이 온순하고 무리를 지어 사는 온순한 동물로서 이해심과 화합의 상징입니다. 올해는 모두가 너른 이해심으로 화합하면서도 진취적인 기상을 한껏 펼쳐 뜻하는 바를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긍정과 화합’, 청양의 기운이 만발하길 바라면서 영광군민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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