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빛본부장으로 부임하였습니다. 경영방침과 지역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어떤 정책들을 추진하고 계신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저에게 영광은 10년 이상 근무한 곳으로 제2의 고향이나 다름이 없는 곳입니다. 한빛원전 본부장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원전의 신뢰회복에 어느 누구보다도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원자력 발전의 근간이며, 군민 신뢰의 기초는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안전을 최우선한 원전운영’을 우리본부 최우선 방침으로 정하였고, 이를 위해 현장중심의 경영과 실천을 통해 군민 여러분이 느끼시는 ‘체감안전’의 향상과, 자발적인 안전문화가 형성되는 ‘감성안전’의 정착에 본부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빛원전은 지난 2년여간 여러 소통 노력을 전개하였고 그에 따른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부임이후 인사차 방문하는 곳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소통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소통이 양적으로는 증가하였으나 주민 여러분이 느끼시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질책으로 여기고 더욱 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광군, 군의회, 민간환경감시기구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소통에 더욱 노력할 뿐 아니라, ‘한빛원전운영협의회’, 지역 사회단체 및 자매마을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역 의견을 수렴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의 좋은 이웃으로 거듭나 지역과 상생하는 신뢰받는 한빛원자력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저준위 방폐물 이송부터 원자로 헤드교체, 공유수면 점·사용 및 해수사용 등 지역 갈등을 유발 할 수 있는 원전 관련한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갈 계획이신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본부는 본부 부지내 보관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적기 처분을 위한 완벽한 드럼 인도준비 및 운송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폐기물 전용 운반선박인 ‘청정누리호’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정 및 각종 법규에 만족하도록 안전하게 건조되었으며, 국토해양부 및 원자력 규제기관의 점검을 통해 선박의 안전성 및 운영절차의 적절성을 입증 받았습니다. 또한 해상항로 수심측정 등 해상운송의 안전성을 확립하여 중·저준위 폐기물이 안전하게 경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인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군민여러분께서도 이 지역의 방사성폐기물이 국가시설인 원자력환경공단으로 안전하게 처분 인도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원자로 헤드의 보관 및 온배수 환경영향 저감대책 등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는 현안들에 대해서도 ‘안전성검증단’ 및 ‘한빛원전 온배수 환경영향 저감대책 지역협의체’ 등 지역을 대표하는 협의체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며, 그외 각종 민원사항에 대해서도 합법적이며,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지역과 소통하며 슬기롭게 해결해 나아갈 것입니다.

■영광군이 추진 중인 서남권 원자력 의학원이나 비파괴연구소 등 국책사업 유치와 지역개발세,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료 징수 등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조 사안에 어떠한 입장이신지?

□전라남도와 영광군이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및 비파괴연구소,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료 징수 등 국책사업의 유치 및 세수확대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시는걸 알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영광군민의 염원과 지역의 정서를 정부 주관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하여 국책사업 정책결정이 현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관한 법률에 따라 우리본부 전력판매 실적에 연계되어 지원되는 기본지원금, 사업자지원금 및 원전지역자원시설세 등의 재원이 축소되지 않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실적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한빛본부 임직원들은 고장정지 없는 안정한 발전소 운영에 최선을 다하여 지역 재정충원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전한 원전 운영과 지역상생과 관련하여 지역민들에게 부탁하거나 하고 싶은 말씀 바랍니다.

□한빛원자력본부는 군민의 사랑을 받는 안전한 원전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직·인사·문화 혁신의 강도 높은 3대 경영 혁신 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원전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가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안전한 본부’라는 슬로건 아래 한빛 본부 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안전’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업자지원사업의 내실 있고 효과적인 추진과 지역민에게 따뜻하게 다가서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영광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의 역할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한빛원전이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국가경제와 지역발전에 정진해 나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