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염산농협은 ‘무투표당선’
오는 3월 11일에 열리는 조합장 동시선거가 영광지역 수협과, 축협, 산림조합, 영광농협, 백수농협, 군남농협, 염산농협, 굴비골농협 등 8개 조합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는 8개 조합에 16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 영광군수협 조합원수는 1,796명으로 김영복 현 조합장과 김경태 전 대의원이 조병남 전 조합장이 격돌한다.
김영복 후보는 지난 2009년 선거에서 당선되어 굴비가공공장과 냉동공장을 준공하고 수산물 위판장과 도소매시장으로 어려웠던 조합 살림을 크게 도약했다는 평가이다.
김경태 후보는 전 대의원을 지냈으며, 작금의 수협 현실이 수산인을 위한 수협으로 운영이 되었는지 뒤돌아 보아야 한다면 고인물은 썩는다는 주장을 강조하고 있다.
조병남 후보는 지난 2009년 선거에서 4선에 실패하였으나 3번의 조합장 시절 업적을 토대로 능력있는 후보임을 강조하고 마지막 기회를 호소하고 있다.
수협장 선거는 그동안 줄곧 갈등을 불러온 법성포 굴비상가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발휘될지가 포인트이다.
□ 영광축협 조합원수는 1,701명이며, 구희우 현조합장과 김두희 영광축협이사와 김희환 김동물병원장이 대결한다.
구희우 후보는 지난 2003년 12대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기록하면서 축협 왕국을 형성하며 4선에 도전하고 나섰다.
김두희 후보는 축산농가를 운영하면서 축협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도 출마를 저울질하였으나 다음을 기약하고 물러난 이력이 있다.
김희환 후보는 영광읍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수의사이다. 김봉열과 정종대 전조합장 들이 수의사 출신 영향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 이번에 도전에 나섰다.
축협장 선거는 구희우 후보의 김희환 후보에 대한 비방이 검찰에 고발된 상태이며, 구희우 후보가 일부조합원에게 축협기념품을 돌린 사건이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상태로서 이 사건의 전개여부가 선거의 키를 잡고 있다.
□ 영광군산림조합의 조합원은 3,834명으로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조합원이 선거권을 가지고 있으나 현 정용재 조합장 단독후보여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적이다.
정용재 후보는 지난 2009년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되었으며, 2013년 선거가 동시선거로 바뀌면서 임기가 2년 연장되는 행운에다 또 다시 무투표 당선되는 행운이 계속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 영광농협의 조합원은 4,430명이며, 박준화 현 조합장에게 김옥섭 전 미곡처리장 대표가 도전장을 던졌다.
박준화 후보는 지난 2007년 선거에서 강적 김용팔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뒤 2011년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되었으며, 이번에 3선에 도전하고 나섰다.
김옥섭 후보는 2007년 선거에서 박후보와 군서면 여론조사 단일화로 물러선 뒤 미곡처리장 대표로 잠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이번에 재도전에 나섰다.
영광농협장 선거는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었으나 경쟁자가 나타나면서 선거전이 시작되었으나 김후보가 얼마나 지지도를 확보 할지와, 지난 2012년 영광군농민회의 미곡처리장 난동사건 고발로 인한 후유증이 어떻게 나타날지가 관심사이다.
□ 백수농협의 조합원은 1,650명으로 현 강대상 조합장과 조형근 전 백수농협 경제상무가 입후보하여 지난 선거에 이어 또다시 양자 대결한다.
강 후보는 지난 2009년 선거에서 당선되어 2013년 선거가 합동선거로 임기가 2년 연장되어 6년 만에 재선고지에 나섰다. 강 후보는 조합장 재임시 쌀 문제를 둘러싼 난제들을 무난하게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형근 후보도 지난 2009년 강대상 후보에게 패배한 뒤 조합원들과 소통을 중심으로 한 노력을 펼치면서 노심초사 조합장의 꿈을 향하고 있으며, 연이은 선거 패배로 일부에서 한번쯤 도와주어야 한다는 동정여론도 일고 있다.
백수농협장 선거는 강대상 후보와 조형근 후보의 리턴매치이다. 출마를 선언했다가 등록을 포기한 강민구 영광군농민회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을 비롯한 농민회의 영향력이 어느 곳으로 향할 지와 백수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강씨 표들이 강민구 후보의 후퇴로 누구에게 플러스일지 계산은 복잡하게 돌아간다.
□ 군남농협은 1,169명이 조합원이며, 정성진 전 군남농협전무와 한연섭 전 군남면농업경영인회장이 출마했다. 황일태 현조합장은 복잡하게 번진 양곡사건으로 불출마했다.
정성진 후보는 농협생활 32년 경험을 살려 군남농협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조합장의 최적임자를 자임하고 있다.
한연섭 후보는 군남에서 태어나 군남에서 농업과 함께 생활하면서 농민들의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함께하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군남농협장 선거는 쌀 판매대금 미회수로 인한 직원의 자살까지 불러온 어지러운 사태를 해결해 낼 인물이 과연 누구인지, 그리고 인근 농협과의 통합이 필연적인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정책을 제시하는데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염산농협은 1,587명이 조합원으로, 강병원 현 조합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강병원 후보는 지난 2010년 선거에서 이국섭 조합장의 재선을 제지하고 당선되어 합동선거로 인해 2014년 선거가 1년 늘어 난 데다, 출마가 거론되던 인물들이 입지를 접으면서 무투표 당선지역으로 확정됐다. 강 후보의 재선 당선증 교부는 11일 앞으로 다가왔다.
□ 굴비골농협은 2,815명이 조합원으로, 김남철 현 조합장과 천영문 전 굴비골농협 상임이사의 양자대결 구도이다.
김남철 후보는 지역농협에서 상무와 전무를 지낸 뒤 지난 2009년 선거에 출마 당선되어 굴비골농협의 변혁을 주도하며 재선도전에 나섰다.
천영문 후보도 지역농협의 간부로 재직하였으며 굴비골농협상임이사를 끝으로 농협을 떠난뒤 굴비특품사업단에서 일하다 이번 농협장에 도전했다.
굴비골농협장 선거는 농협경력이 비븟한 양후보의 능력이 과연 어떻게 평가 받느냐 이다. 그리고 법성포와 홍농 조합원의 표심이 어느 방향으로 쏠릴 것인가와, 법성포 포내와 포외의 분위기가 어떻게 만들어 질지도 포인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