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4일 지역 농민단체가 추진하려던 굴비골농협장 후보 간담회가 선관위 제동에 무산되면서 본지는 농민들이 요구한 공개질문을 후보자들에게 들어봤다. <편집자 주>
공통질문
1. 농협 공동구매로 시중 가격보다 영농 자제를 싸게 구입 하여야 하는데, 오히려 비싸게 사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중앙회의 계통구매로 인한 조합원들의 불이익을 어떻게 개선 할 것인지에 명확한 대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2. 농협공동 판매에 잡곡 및 친환경 벼가 예상보다 낮은 단가에 거래된다는 불만이 있습니다. 계약 농산물 하한가를 정해 안정된 농산물 가격 지지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후보자께서는 계약 농산물 최저 하한가제도 도입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3. 세계금융의 자유화로 조합의 신용사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사업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경제사업 전문가를 영입하여, 미래 지향적인 경제 사업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후보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 수도권 등 관외 대출 등 조합의 여신 관리(리스크)전반에 대한 특단의 점검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대출 과정 전반을 엄정하게 분석하고, 가계 부채 과다로 파생 할 수 있는 불안정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에 후보자의 견해와 대처방안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5. 현대 농업은 6차 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도농 자매결연으로 찾아오는 농업,체험하는 농업, 문화를 파는 농업, 농가가 직접 가공하여 파는 농업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역 농업의 6차산업화 지원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6. 농협과 생산자가 같이 농산물 가격 지지자금을 조성하여, 매년 농협을 통한 판매농산물에 대한 가격지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이에 대해 후보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7. 추수기 수매 배정에 객관적 기준이 부족하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객관적인 기준 마련과 산물벼 수분을 15.5%에서 16%로 상향 조정, 선 수매후 공개입찰을 통한 판매 등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8. 농촌인구 고령화로 공동방제, 공동육묘 사업을 원하는 조합원이 많다는 의견입니다. 이에 대한 방안이 있으면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9. 조합 출자금이 적다는 이유로 원로 조합원에 대한 예우에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방안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10. 굴비골 농협의 자체 브랜드가 없는 관계로 작목반 회원들로부터 불만이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 개발 및 활용과 교육 지원사업비를 늘려 생산자 단체와 작목반 회원들에게 새로운 영농 교육과 지도로, 농관련 생산자 단체 활성화 필요성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1. 마지막으로 현재의 농업, 농촌, 농민의 위기를 볼 때 후보자는 농협의 운영현실을 어떻게 진단하고 위기 극복의 중심에서 농협의 역할은 무엇인지 견해를 밝혀주십시오.
기호 1번 천영문 후보

2. 농협과 조합원간의 계약재배 농산물에 대해서는 계약농산물의 최저하한가를 정하여 농산물가격이 과잉공급이나 소비부진으로 대폭 하락하였을 경우에는 최저가격 하락분을 농협에서 보전할 수 있도록 매년 결산 시 유통손실보전적립금을 기준이상으로 적립하여 운용하므로서 농산물가격지지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3. 수익의존도가 높은 신용사업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각종 경제사업수익도 기대할 수가 없어 경영의 어려움이 점점 가중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에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사업의 활성화에 있다 하겠습니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통전문가를 양성하여 농산물 시장개척으로 안정적 판로 확충과 경영안정을 동시에 꾀 하고자 합니다.
4. 대출 시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여신규정을 지켜가며 대출업무를 처리하여야 함에도 일부 부적절한 관외 대출로 인해 일부 상각처리와 상각할 금액이라고 하며, 또한 회사채 투자 시 철저한 검증이 뒷받침 돼야함에도 2곳의 회사채 10억을 투자하여 결국 수억원의 손실을 가져 온 것은 임직원의 책임이 크다 할 수 있겠지요? 관외대출 잔액에 대해서는 대출 전반을 조사 분석하여 부실우려 대출금은 조기 회수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여야 할 것입니다.
5. 우리지역 농업의 6차산업화 지원책에 대해서는 ① 6차 산업 활성화자금은 저리자금(영농자금 금리)으로 지원하고, ② 조합원이 모여 법인 설립의 경우 컨설팅비 및 교육비 보조, 판로개척에 대한 홍보등 지원, 도·농간의 자매결연으로 인한 체험 및 문화행사 등을 지원할 것입니다.
6. 농산물생산안정자금 적립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제도라 생각하며 영광농협의 농산물생산안정자금 적립하는 것을 벤치마킹 하여 운영할 것입니다.
7. DSC 증축 및 건벼 보관창고 신축에 대해서는 지자체 보조금과 한수원 사업자지원사업비 지원을 받아 건립 추진하여 추수기 전량 산물벼 수매를 할 것이며, 산물벼 수분에 대해서는 16%상향 조정 시 변질우려가 있는지 또한 판매처의 요구 수분에 적합한지 좀 더 파악하여 조정해야 할 것입니다.
8. 농촌의 고령화 대비 농협에서 공동방제용 차량 구입과 공동육묘사업추진은 필수사항이라 생각 합니다. 이에 대해 재원 마련은 한빛원자력의 사업자지원사업비 지원을 받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9. 우리농협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해주신 원로조합원들에게 현재 장수대학 교육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수대학은 물론 매년 예산을 수립하여 원로조합원 경로행사를 실시하는 등 원로조합원들에게 복지 증진책을 다양하게 펼치겠습니다.
10. 교육지원사업비를 인기위주로 집행하거나 비생산적인 곳에 투입하는 행위는 협동조합의 위기를 불러오고 그 결과는 우리 조합원의 몫이 됩니다. 농관련 단체와 소통을 하면서 농관련 생산자 단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교육지원사업비가 왜곡 편법 집행되지 않도록 농업인 조합원 몫으로 돌리겠습니다.
11.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 농촌의 현실을 극복하고 조합원들이 기댈 수 있는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며 조합원이 진정 주인 이라는 주인의식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농업인의 머슴이어야 할 조합장이 조합위에 군림하면서 높은 연봉과 특권을 챙기는 곳이 아닌 농협발전과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 진정 조합원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그런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투명한 경영과 모범적인 조합사업을 통해 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바꿔 건강하고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기호 2번 김남철 후보

2. 현재 굴비골농협에서 양파와 찰보리 농산물은 하한가를 정하여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으나, 영광군에서 고추와 대파작목에 대하여 기초농산물 수매제를 조례로 제정했기 때문에, 우리 농협은 지자체에서 선정한 품목 이외의 잡곡, 친환경벼 등 농산물에 최저하한가제도를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하여 조합원이 판로 걱정없이 생산에만 전념토록 하겠습니다.
3. 농산물 판매사업 활성화를 위해 경제사업 전문가를 영입하여야 하나,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젊고 능력있는 직원을 발굴하여 유통관련 교육기관에 연수토록 하여 경제사업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함양하겠습니다. 유통담당직원의 손실분에 대한 면책을 확대한다면 능동적이고 조합원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경제사업이 될 것입니다.
4. 매월 리스크관리위원회를 개최하여 신용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채권관리 전담직원을 증원하여 연체비율을 4% 대로 낮춰 자산건전성을 도모하겠습니다. 대출금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금감원에서 요구하는 100%보다 많은 400%인 69억원이나 적립했으나 연체채무자에 대한 채권관리를 강화하여 상각채권 회수에 전력을 다 하겠습니다.
5. 6차산업 기반을 갖춘 법성 산아치마을과 홍농의 풍암마을, 법성포 매립지 유채밭 조성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 중심의 마케팅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여 현장 의견이 반영 되도록 하며, 체계적인 판매지원망도 구축해야 합니다. 향후 농가소득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경관농업 육성방안을 지자체, 농업관련 단체와 협의하여 6차산업 조기 정착에 지원을 확대 하겠습니다.
6. 우리농협도 농산물가격 하락에 따른 조합원 손실보전을 위해 자체유통손실보전자금 7억3,000만원과 고추, 양파 유통손실보전자금으로 4억2,000만원이 현재 적립 되어 있습니다. 2015년에는 자체유통손실보전자금 10억원과 채소수급 유통손실보전자금 5억원을 적립 달성하고 판매담당 직원이 소신껏 일 할 수 있도록 농협에서 농산물 시장가격 결정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7. 앞으로는 직불면적 1,500평이하 경작조합원은 농가 소비량을 제외한 전량을 수매하고 대규모 농가는 농업관련단체 의견을 반영, 이사회에서 정한 기준에 의거 배정 하겠습니다.
산물벼 수분 함유량은 관내농협과 협의하여 16%로 수매를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으며, 산물벼 처분은 시장여건과 농협의 유,불리를 판단 우리농협이 출자한 영광군 농협 통합RPC가 참여한 일반 경쟁입찰을 통하여 처분 하겠습니다.
8. 산물벼 수매시설을 현 2,800톤에서 6,800톤 규모로 증설하여 자가 소비량을 제외한 전량을 수매 저장할 수 있는 벼 건조수매시설 증설이 최우선적으로 시급하며, 공동육묘장과 공동방제사업을 시행 하는 게 순서라 판단합니다.
9. 조합원은 농협사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차별화 하지 않으나 고령 조합원인 경우 공로를 잊지 않기 위해 장수대학, 노래교실, 장수사진 촬영 등에 최우선 배려하고 있으며 복지사업을 확대 시행하겠습니다.
10. 굴비골농협은 ‘부용골’이라는 자체 브랜드가 있어 향후, 브랜드 포장재를 자체 제작, 공급하고, 품목별 작목반의 활성화를 위하여 지도자 교육원 입교, 작목반별 맞춤형 영농교육 강화, 특화작목단지에 대한 영농자재 구입비 지원 등을 확대 하겠습니다.
11. 농협은 기초농산물수매제 조기 시행을 요구하는 농민의 요구를 대변하고 조합원들의 소득과 관련된 특화작물을 선정 육성해 농산물가격 지지에 역량을 집중하며, 지역사회 경제주체로서 농업인은 생산에 전념하고 농협은 제값을 받고 판매하는 유통분야 활성화에 충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