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 발행의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하는 심정으로”
2015년 1분기 평가회… 제4기 위원회 다섯 번째 간담회 열어
2015년 한 해 동안 독자들을 대신해 ‘영광신문’에 날카로운 비판과 따끔한 충고, 격려를 아끼지 않을 제4기 독자위원회가 출발했다.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1/4분기 첫 모임에서 ‘민선6기 행정에 대한 언론의 역할’과 ‘지역경제살리기와 한빛원전의 시선은’, ‘3·11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대한 견해는’, ‘1/4분기 신문지면 평가’ 등 위원들은 영광신문에 작은 바람을 전했다.
안병학 위원은 “지역신문에서 여행을 가게 되면 볼거리, 먹을거리가 한 면 정도 차지해서 여행자들에게 좋은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며 “영광신문도 외부에서 우리 지역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면을 활용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진 위원은 “앞으로는 기사를 한번 실었을 때 이 기사가 영광군에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 생각해보고 보도했으면 한다”며 “정말 큰 어떤 이슈가 되지 않을 것 같으면 신문사의 도리가 좀 어긋나지만 한번쯤 안내는 방향으로 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문영진 위원은 “각 신문사에서 주관하는 문화행사를 여는데, 좋은 공연등도 기획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영광신문 주최 큰 행사가 아니더라도 문화예술 관련행사를 조금 늘려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경미 위원은 “학생행사로만 그치지 않고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공연을 해주면 좋겠다”면서 “영광군은 젊음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것이 부족해 나쁜 쪽으로 아이들이 탈선을 많이 한다. 그러한 학생들을 문제점들을 직접만나 취재해 아이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그러한 문제를 한번 실어주면 아이들에게 좋은 방향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영준 위원은 “외지사람들의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지면들이 필요할 것 같다”며 “예를 들어 관광과 접목을 시킨다거나 그런 부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국 위원장은 “영광신문 1호가 나왔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다시 작성한다는 심정으로 했으면 한다”며 “지금도 잘해오고 있지만 앞으로 더 힘을 내서 전 군민에게 사랑받는 영광신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기 독자위원으로는 정영준 영광군노인회장, 박용국 전 영광중앙초 교장, 안병학 새암푸드먼트 본부장, 오경미 영광여성의 전화 대표, 문영진 영광효사랑노인복지센터장, 강선희 하누리복지센터장, 김대술 예비군지역대 군무관, 박종진 고려건설 대표 등 총 8명이다. 독자위원의 임기는 2015년 12월까지며, 분기별 모임을 통해 신문지면 등 인터넷판에 실린 기사를 평가하고 영광신문의 보도와 편집 전반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박용국 위원이 지난해에 이어 독자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신창선 특집팀장은 “올해도 독자위원회가 성실히 활동해 영광신문 발전에 일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미선 기자
“군은 노력하고 언론은 변함없이 모두가 노력해야”
□정영준= 군민의 행복을 위해 공개, 공정, 공명, 공감의 4공 행정을 목표로 김준성 군수 체제가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의 여러 가지 업적 중에 노인들에게 2015년부터 경로당 부식비 지원과 목욕티켓 배부 및 특히 고령인 6.25참전 용사의 참전수당 인상 등은 타의 공감이 가는 사항으로 이와 같이 노인을 우대하는 혜택을 베풀면 군민들은 노인을 공경할 줄 아는 도덕성 회복의 교훈이 될 것이다.
3.11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중앙선관위에서 직접 관리를 맡아 치른 만큼 신뢰도는 높았다고 평가 할 수 있다. 영광에도 6개 조합이 선거에 참여했는데 선거과정을 보면 오직 문자 메시지를 활용한 홍보만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선문전달에 따른 고발과 조합 임원들의 성매매, 여행사건 등으로 말썽이 생겨 이에 대한 부작용을 염려하는 조합원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지역경제는 굴비와 모싯잎송편 등 지역의 특산품의 홍보와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군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언론은 변함없는 관심을 갖고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영광신문은 매주 생생한 정보를 보도해주고 있다. 살기 좋은 영광을 만들기 위해 어머니 교실 등 인성교육이 더욱 필요하다고 느낀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영광신문의 역할을 기대한다.
“칼럼과 논설 등 전국 기사보다는 지역특성 살려주길”
□박용국= 민선 6기 선거는 대부분의 선출직들이 교체될 만큼 치열했다. 또한 많은 공약들이 양산됐다. 공약들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재정적 내지는 인적부담을 줄 것이다. 언론은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공약들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민선 1기때부터 추진해온 일부 대형 사업들은 영광군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민선6기에서는 군에 제정적인 부담을 주는 대형 사업들을 과감하게 정비해야 할 것이다.
이번 3.11선거는 비교적 깨끗한 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거를 치른 후 보도 내용을 보니 부끄럽기만 하다. 당선자를 중심으로 화해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지역사회 분위기를 정비하고 정돈해야 할 것이다.
영광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아이디어와 지도력, 군민들의 지지가 이루어져야한다. 이러한 풍토가 언론, 문화, 예술이다. 문화풍토가 흐트러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군민 화합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언론과 지도자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
영광신문은 영광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갖는다. 전국 지역신문중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영광신문은 여기서 안주하지 말고 신선미, 개정적인 기사를 위해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 또한 칼럼과 논설 등 전국 기사보다는 지역특성을 조금 더 살려주길 바란다.
“전문적인 시민기자 활용하는 경제면 늘릴 필요성 있다”
□안병학= 수도권에서 내려온 기업과 유치기업들과 간담회를 자주 갖는 편이다. 기업들의 사기진작, 동기부여 등 긍정적인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대마산단의 경우 일부 기업들만이 운영되고 있다. 대마산단은 친환경적인 기업 위주의 기업들이 입주해있다. 때문에 친환경적인 요소가 뒷받침되지 않는 기업을 입주가 힘들다. 언론에서는 지속적으로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산단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영광농협의 경우 5개 읍면이 한 개의 농협을 갖고 있다. 조합장 선출에 있어 비교 검증을 하지 않고 깜깜이 선거를 치렀다. 전국 어디든 읍면의 가장 큰 단체가 농협이며, 농민의 가장 대표적인 이익집단이다. 후보들에 대해 비교 검증할 수 있는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다.
지역경제 부분은 전국 지자체가 모두 걱정하는 부분이다. 그중에서도 전통시장은 그 지역의 문화가 녹아있는 곳이며, 예술이 있는 곳이다. 공옥진 여사의 생활춤 재연 등 영광의 문화와 전통을 접목시켜야 할 것이다. 외지인들이 우리 지역에서 단 30분이라도 머물 수 있는 문화를 선보인다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의 이슈를 집어내고,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영광신문을 기대한다. 전국적인 기사보다는 세세한 부분에 더욱 신경써주길 바란다. 또 전문적인 시민기자를 활용하는 등 경제면을 늘릴 필요성을 느낀다.
“지면활동 이외의 활동 영역 펼쳐나가길 바란다”
□오경미= 영광군 전체예산이 3,660억이며 복지에 대한 예산이 529억, 여성관련 복지예산이 1억 8천만 원이다. 그나마도 여성문화센터 운영비를 포함한 금액이다. 여성에 관련된 예산편성이 너무 적다.
농협조합원 임원들이 성매매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러나 성매매의 유, 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매매를 하는 마사지 샵을 갔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다. 준공직에 해당되는 사람들의 인식의 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다.
영광지역의 경제가 점점 낙후되는 것은 교육인 접근이 떨어지고 문화가 꽃피지 않고 인권의식이 척박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쇼핑은 늘어나고 지역 내의 상권은 줄어들고 있다. 공동체가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엄마들이 이루는 장터, 육아모임 등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을뿐더러 군이 운영하는 영화제, 문화제 등도 빈약하다. 도시로 문화를 즐기러 나가 쇼핑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또 그 중심에는 핵발전소를 빼놓을 수 없다. 사용후핵원료 공론화는 국가가 에너지 정책을 바꾼다는 전제하에 필요하다. 국가가 탈핵을 선언해야 할 것이다. 사용후공론화위원회의 재편성도 필요하다.
지면활동 이외의 활동 영역을 펼쳐나가길 바란다. 영광신문 주최하는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기대한다.
“언론에서 영향력 행사할 수 있는 계몽운동 필요하다”
□문영진= 영광신문에서는 민선6기 5대 분야 60여개 공약에 대해 상당량의 지면을 할애해서 점검했었다. 민선 6기는 63개 공약들을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준성 군수의 인터뷰 내용 중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이다”라는 중요한 말을 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수정하고 폐기해야 할 공약들이 있을 것이다. 언론은 감시, 비판자의 역할을 충분해 해야 할 것이다. 군민들의 여론을 행정에 제시하고 제안하는 형태 등 참된 언론의 역할을 영광신문이 다 해주길 바란다.
3.11 조합장동시선거는 문자와 전화 위주의 선거운동이 펼쳐졌다. 이것은 분명 기존 조합장에게 유리한 선거였다. 선거는 각 조합의 적임자를 찾는 과정이다. 누구를 뽑을 것인지 정책을 확인해야 하지만 금품선거를 막으려다 보니 정책들은 사라지는 선거였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영광신문에서 지난해 타 지역의 성공사례 등과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 등의 보도가 이루어졌다. 우리지역은 노령화로 인해 노인들이 지역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점을 가만했을 때 노인일자리 창출이 곧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이라고 할 수도 있다. 언론에서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따뜻한 이야기, 군민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지역 언론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이 계몽운동입니다. 영광신문의 지속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신문을 보면 웃을 수 있고 미소 지을 수 있는 이야기를”
□박종진= 민선 6기가 9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군민들 절반 이상이 선택했다. 강한 리더십을 갖고 공약사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때다.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영광군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예술의전당이 개관한 만큼 초등생 악단 등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길 바란다. 더불어 영광신문의 홍보과 관심을 바란다.
조합장선거는 부모님들의 얘기로만 여겨왔다. 그러나 이번 3.11동시조합장선거를 치르면서 언론매체의 다양한 홍보를 통해 젊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각 조합장은 ‘영광’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활동하게 된다. 선관위는 조합원 이외에도 군민들이 모두 관심 갖고, 알 수 있도록 오픈해야 할 것이다.
한빛원전 내부에 들어가고자 하면 엄청난 제약이 따른다. 과연 부정부품이 반입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그러나 끊임없는 사고와 해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빛원전 오픈 마인드가 필요하다. 군민 모두는 아닐지라도 언론인들이라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해 감시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
신문을 넘기며 웃을 수 있는 이야기, 소소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미소 지을 수 있는 기사가 넘치는 영광신문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