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5,6일은 식목일이면서 한식·청명일이다.

지난 200945일은 일요일 이었다. 이날 하루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화재가 250건으로 사상자 8, 재산피해가 853백만원의 엄청난 피해를 입힌 반면, 45일이 평일인 년도에는 120여건으로 절반도 안되는 산불이 발생하였다.

특히 올해에도 청명한식식목일과 공휴일인 토, 일요일과 맞물려 있어 어느 해보다 많은 산불 발생을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래서 민군 할 것 없이 모두가 산불예방 노력에 경주해야 할 시점이다.

봄철엔 나무와 잡초가 말라있는 상태이고, 산행하는 사람과 성묘객이 집중되면서 실화에 의한 위험성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산불 발생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 46%, 밭두렁 소각 19%, 성묘객 실화 6%, 기타의 순이다.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의 산불예방과 감시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산행 중 산불을 발견했을 경우 대처요령은 산불 발견 시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야 하며,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 외투를 사용하여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할 수 있다.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바람 방향을 감안하여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불길에 휩싸일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확인하여 화세가 약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한다.

대피장소는 타버린 연료지대, 저지대, 연료가 없는 지역, 도로, 바위 뒤 등으로 정한다. 산불보다 높은 위치를 피하고 복사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대피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낙엽, 나뭇가지 등 연료가 적은 곳을 골라 연소물질을 긁어낸 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한다.

주택가로 산불이 확산될 경우 대피요령은 불씨가 집안이나 집으로 옮겨 붙지 못하도록 문과 창문을 닫고, 집 주위에 물을 뿌려주고, 폭발성과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 등은 제거해야한다.

당신의 작은 실수가 푸른 산을 한 순간에 앗아 갈 수 있다. 그래서다. 아름다운 우리의 산을 지키는 일은 당신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