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는 지난 35일부터 14일까지 10일동안 동유럽 4개국(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도중 의원간 다툼이 알려지면서 상당한 파장을 불러오면서 해외연수의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본지는 연수결과 보고서를 요약게재한다<편집자 주>

연수의 필요성과 방문국가 및 주제

군의회는 해외연수를 통해 국제적인 안목 제고 및 새로운 정책을 군정에 접목하여 군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정책과제에 대한 사전 연구활동 및 연수국 방문기관 선정으로 해외연수의 내실화 도모 및 연수결과를 의정활동에 반영코자 함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동유럽 2개국과 오스트리아를 선택한 이유는 독일은 한국과 똑 같은 분단국이었지만 통일을 이룩하였고, 유럽연합을 선도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체코와 헝가리는 1989년까지 소련의 위성국가로 사회주의 체제였으나 자본주의 체제로 전환하여 성공을 이룩한 국가이다.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같은 민족 같은 영토에 속한 국가였으나 독일에 통합되지 않고 유럽의 어느 강대국에도 예속됨이 없이 독자적인 길을 선택한 국가로 산업이 발달하여 철강, 기계공업, 자동차 부품공업이 발달된 국가로 한번 쯤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야 할 국가이다.

연수주제를 독일연방정부의 제2여당인 사민당의 농업정책과 에너지정책에 대한 의견 청취와 문제점 파악, 그리고 한국의 농업정책에 대한 조언 및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시리모델링과 도심교통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 문제점 파악, 특히 도심지역과 주변농촌지역과 접근성 문제해결책과 유럽문화유산 관리와 홍보 그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방안 모색코자 하였다 

 

 

 

1일째 (35, 영광-인천공항)

-출국을 위해 영광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

 

 

2일째 (36, 인천공항-암스텔담-베를린)

1255분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행 항공기에 탑승하여 약 12시간 비행시간을 거쳐 오후 425분에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 도착하여, 다시 8시에 암스테르담에서 베를린행 비행편으로 베를린 테겔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베를린 동쪽에 있는 East Side Gallery를 방문하여 베를린 분단시대 장벽의 마지막 모습을 보았다.

점심 식사 후 사민당 당사인 빌리 브란트 하우스에서 독일의 원자력에너지정책과 유럽연합의 농업정책과 농업부양정책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그후 부란덴부르크 문 관람하고 연방의회 건물을 방문하였다. 1871년 독일이 프랑스와 전쟁에서 승리하여 전쟁배상비로 받은 돈 3천만 마르크를 가지고 이 건물을 축성했다.

현재 독일연방의회 총의석은 631석이다. 이중 보수당인 기민당과 시사당이 311석으로 가장 많고, 사민당이 193, 녹색당이 63, 좌파당이 64석이다. 한국의 의회와는 달리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 상대를 존중하면서 열띤 토론을 하는 것이 특징이고, 독일의원들은 금전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투명하다고 한다.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으로 이동해 동·서 유럽이 만나는 곳, 과거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시작되는 장소를 들러봤다.

 

 

3일째 (37, 베를린-드레스덴-칼슈타드)

프로이센의 문화유산으로 현재까지 존재하는 샤를로 덴부르크 궁전(Charlottenburg Schloss)을 방문하였다.

점심 식사후 드레스덴을 경유하여 체코 칼슈타트로 출발했다. 베를린을 출발하여 약 2시간이 지나 드레스덴에 도착하였다. 드레스덴 시청 에리카 슈반 문화재관리 위원을 만나 드레스덴의 문화유산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드레스덴을 출발하니 체코 국경선을 통과하였다. 국경선인데도 철조망이나 검문소하나 없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었다.

체코의 칼슈타트로 가는 길은 온천도시라 그런지 산속에 있는 길로 우리나라의 농촌도로와 별 차이가 없었다. 드레스덴에서 인터뷰 중 많은 시간을 소비하여 밤 늦게 캴슈타트 시내 중심에 있는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4일째 (38, 칼슈타트-프라하)

칼슈타트 주변에 있는 농촌협동조합을 찾아 갔다. 농촌협동조합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처럼 조합건물이 있는 것이 아니고, 조합에서 물건을 파는 시설도 없었다. 이들의 협동조합은 생산과 노동이 중심이 된 농촌협동조합 개념이었다. 그래바로 현장에서 설명이 이루어졌다.

농촌협동조합 설명회를 마치고 곧바로 칼슈타트 시내로 돌아와 문화재 관리청을 가기로 했는데 일요일이다 보니 관리청이 문을 닫았다.

그래서 궁금중을 해결하기 위해 시내를 직접 방문해서 현장을 체크하였다. 캴슈타트는 체고의 최고의 휴양도시이고 유럽에 널리 알려진 온천 도시라 방문지로 선택하였다. 유럽 최고의 온천도시인 까닭에 관광객이 많이 몰리기 시작했다. 유럽 최고의 온천 휴양도시이면서도 시내가 조용하고, 식당이나 관광 상품을 파는 곳에서 바가지 요금을 받지 않아 편안함과 안도감을 주었다.

시내의 특색 중 하나는 온천수를 직접 마실 수 있게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고, 이 온천수를 관광객들이 시음할 수 있게 컵을 팔고 있었다.

오전에 칼슈타트 관광을 마치고 점심 식사 후에 체코 수도 프라하로 이동하였다. 프라하로 가는 길은 넓은 평야가 펼쳐저 있었으며 겨울철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농지가 휴경상태에 있었다. 일부 농촌에서는 겨울이지만 트랙터로 밭을 가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 이 지역은 수도작 농업은 불가능하고 모두 밭에서 재배하는 작물만 가능해 보였다. 프라하에 도착하여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5일째 (39, 프라하)

오전 일정은 프라하를 대표하는 프라하 성을 찾아 제일 먼저 비튜스 성당을 찾았다. 프라하성은 하나의 건물 하나의 목적으로 건축된 것이 아니고 오랜시간에 걸쳐서 축성되어서 필요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건물이 들어섰다.

프라하 성 관람이 끝나고 대통령 관저를 돌아 카를 다리를 관광하였다. 프라하에서 빼어 놓을 수 없는 것이 프라하 성과 카를다리이다.

오후에 프라하시청을 방문하여 한네스 담당관과 함께 시내를 직접 걸으면서 문화관광정책과 교통정책의 연관성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한네스 담당관은 구도시를 보존하기 위해서 구도심을 교통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시내 중심에 일방통행이 많은 이유는 한쪽으로만 차가 주행을 해야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양방향을 다 허용했을 경우 한쪽이 막히면 도심의 교통 체증이 심화되어 모든 교통이 마비되어 버린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프라하 관광에 대해서는 겨울에는 1일 약 5-10만명 정도가 프라하를 찾지만 여름에는 하루에 50만명이 프라하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벤젤광장 또는 베츨라프 거리는 1968년 봄에는 소련의 억압에서 해방하고자 프라하 시민들이 이곳에서 소련의 탱크에 저항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장소이다.

 

 

6일째 (310, 프라하-부다페스트)

프라하를 떠나 부다페스트로 이동하였다. 9시간의 이동을 마치고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차로 달리는 시간은 약 7시간 정도이지만 중간에 점심식사 시간과 고속도로 통행료 구입시간에 약 2시간 정도를 소비하니 일행은 거의 6시 무렵에 숙소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고 곧 바로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7일째 (311, 부다페스트)

부다지역 숙소는 어부의 성과 성당을 볼 수 있었다. 어부의 성은 어부의 요새 신 고딕 양식과 신 로마네스크 양식이 복합된 건축물로 부다의 언덕에 위치해 있어 다뉴브 강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1895년부터 1902년 사이에 지어진 이 건축물에 어부의 요새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중세기에 이 일대를 어부들이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했었기 때문이다. 어부의 요새 서쪽에 있는 마차시(Matthias) 교회라고 하는데 마티아스 교회라고 불린다. 이 교회는 종탑을 더 높게 세운 왕 마차시의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고 한다. 세체니 다리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의 서쪽 지구 부더와 동쪽 지구 페슈트 사이에 있는 도나우 강에 놓인 현수교이다. 이 다리는 부다페스트의 도나우 강을 가로질러 놓인 최초의 다리이며, 1849년에 개통되었다.

부다페스트의 대표적인 건물중 하나는 헝가리 정치사를 대변하는 국회건물이다. 1854년에 축성된 이 건물은 헝가리 정치사와 함께 하고 있다. 깊이 268미터 폭 118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의회건물이다. 건물에는 27개의 첨탑으로 장식되어있고, 건물 중앙에 있는 돔은 96미터이다. 헝가리의 역사만큼이나 헝가리가 소련의 체제에 예속되었던 1945년부터 1989년까지는 의회민주주의 기능을 하지 못하자 단지 공산주의자들의 집무실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동유럽 중에서 가장 먼저 헝가리가 민주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의회건물이 헝가리 의회정신과 투쟁, 민주, 자유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헝가리는 단원제 의회 제도를 적용하고 있어, 국민들이 선출한 의원들이 이 건물을 독차지하며 의회로서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온천의 도시 부다페스트는 유명한 온천이 시내에만 약 10개 정도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다갈리온천, 단다르온천, 겔러르트 온천 등이다. 우리 일행은 겔러르트 온천을 찾아 온천의 운영형태와 고용창출효과 및 도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문의하였다.

 

 

8일째 (312, 부다페스트-비엔나)

부다페스트를 출발해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동을 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비엔나까지는 약 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비엔나를 대표하는 궁전 쉔부룬 궁전을 찾아 갔다. 쉔부룬궁전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궁전이었다. 쉔부룬 궁전 관람을 마치고 날씨도 추워지고 비까지 내리고 있어서 우리 일행은 내일 한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일찍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9일째 (313, 비엔나- 암스테르담)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국립대학교 비엔나 대학을 찾아갔다. 비엔나 대학은 65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고 세계의 석학을 배출한 대학이라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빈대학은 1365년에 개교했고, 학생수는 92,000명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10명이나 배출했다. 유명한 학자로는 칼 란트슈타이너 의과대학 교수로 혈액형을 발견하여 인간 생명 연장에 기여했다.

비엔나 대학에서 일정을 마친 후 일행은 점심을 서둘러 해결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비엔나 공항에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이동했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간단한 저녁을 마치고 밤 2125분에 인천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10일째 (314, 암스테르담 - 인천- 영광/함평)

오후 15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수속을 마치고 오후 440분경 전세버스를 타고 영광/함평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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