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대표 축제로 발전된 불갑산 상사화 축제에 대한 추진방향을 재설정키 위한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21일 군청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기존 축제의 우수 프로그램을 토대로 상사화 축제의 단기발전과 중장기 발전대책 및 마케팅 전략이 제시됐다. 본지는 용역결과를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 주 

 

축제기간 3일에서 9일로 확대해야

축제공간 조성, 주차장 증설, 홍보 대책 제시

단기 발전 전략

운영방안 - 단기간에는 축제기간을 현 상태로 3일간으로 유지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축제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함. 축제공간은 기존 축제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으로 추진.

축제장내 상사화군락지 조성을 확대하기 위하여 군에서는 동백골에서 구수재 사이 37개소 166에 상사화 자생지 복원사업을 실시하였고, 명상탑원에서 불갑사저수지 일원 5개소 32에 상사화를 신규로 식재 하였음. 이러한 상사화 식재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하고 상사화 이외에 꽃길 조성, 나무식재사업 등을 매년 추진하여 축제장 주변의 경관조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함. 아울러 상사화별 단지조성을 통해 축제공간의 활용도를 높게 가져가야 할 것임. 영광군에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 야생화 관광자원화사업에 불갑산 상사화 명품화사업이 선정되어 연간 2억원씩 총 3년간 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종류별 상사화단지 조성, 스토리텔링 산책로 조성 및 각종 편의 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게 됨.

주차장확보문제 - 주차장 확보는 중장기적으로 불갑사관광지 주변 기반시설 기본계획에 의거하여 추진토록 하고, 사업이 시행되기 전 주차장 확보를 위해서는 축제 홈페이지나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함. 시간대별, 주차장별 정보와 도로 상황을 알려주어 방문객들이 이를 참조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

또한 주차장 이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축제기간중 주차료를 이원화하여 축제장 내 및 호텔부지 주차장을 이용할 시에는 유료화하고 다른 주차장은 현재와 같이 무료로 운영하여 축제의 수익성을 추구하며 주차장의 이용도를 차별화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관광객유치방안 - 상사화축제가 개최되는 기간뿐 아니라 축제기간 외에 방문하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 특히 겨울철 방문하는 등산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 상사화축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칠월칠석과 연계하는 방안 필요. 관광객들이 불갑사관광지를 연중 방문을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군에서 개설한 불갑산 7개 등산코스를 축제기간 및 연중 소개하여 재방문을 유도 하도록 함.

축제장 시설물 설치 및 활용방안

사랑의 타임캡슐공원을 조성하고 야외공연무대 차광시설 설치, 야간경관시설 확충, 축제장 상징게이트 설치, 축제장 입구에 대형 안내표시판을 설치.

상사화축제는 매년 9월 중순에 3일간 개최되고 있음. 하지만 상사화 개화시기가 7월말부터 시작하여 9월말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축제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도 필요함.

불갑산 관광지구에는 진노랑상사화를 비롯하여 상사화, 붉노랑상사화, 백양꽃, 꽃무릇(석산) 등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7종의 상사화중 5종류의 상사화가 자생하고 있음. 이들 상사화를 종류별로 단지를 조성하여 7월부터 9월까지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안이 수립되어야 함.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 이전까지는 공연프로그램이나 부스운영프로그램을 제외하고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도록 함. 수석전시나 그림전시 등 지역문화예술 인력의 참여로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 기간전까지 추진되는 방안이 요구됨. 아울러 축제이전 기간이라도 불갑산권역마을사업단은 상설 판매장을 만들어 지역 농산물 판매에 노력하여야 함.

 

 

홍보 전략

축제홈페이지 개설 및 관리

영광군에는 상사화축제 외에도 면단위 축제가 개최되고 있음. 면단위 축제까지 홈페이지를 개설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할 때 영광군 축제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상사화축제 뿐만 아니라 영광군의 여타 축제까지 소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임. 축제홈페이지 개설 이후 축제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객과 소통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 되어야 함. 아울러 축제기간 뿐 아니라 상사화가 개화한 기간동안 상사화 개화시기의 정보를 제공해주어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 하여야 함.

영광군 인근지역 홍보강화

상사화축제는 영광 불갑사관광지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브랜드를 제고하는데 축제 개최의의가 있음.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상사화축제장을 자주 찾을 수 있는 인근 대도시나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되어야 할 것임. 광주광역시와 목포시, 나주 혁신도시 등에 집중 홍보하여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불갑사관광지를 자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야 함. 장기적으로는 불갑사관광지구의 한국 관광명소화를 위한 전국적 홍보가 이루어져야 함.

전국산악회를 대상으로 한 홍보

현재에도 전국에서 불갑산을 찾아 등산하는 방문객이 많음. 영광군의 지역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불갑산을 등반하고자 하는 등산동호회를 대상으로 홍보가 이루어져야 할 것임. 아울러 단체로 오는 방문객을 위한 주차시설 홍보 뿐 아니라 단체인원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산행코스에 대한 홍보도 이루어져야 할 것임.

 

 

축제마케팅 전략

방문객 특징

14회 상사화축제를 방문한 관광객의 거주지를 보면 광주광역시가 35.9%로 가장 많고, 전남지역이 24.7%60.6%가 광주전남지역임. 반면 영남(부산/대구/울산) 11.8%, 경기 및 인천 9.1%, 서울 6.5% 등 원거리 방문객도 39.5%를 점하고 있음. 성별로는 남성(39.1%)보다 여성(60.9%)이 매우 높게 조사됨. 연령대별도 50대가 36.8%로 가장 많고, 40대가 25.0%, 60대가 13.8% 순으로 40대 이상 방문객이 전체의 75.6%를 차지하고 있음. 방문객중 불갑산을 등반한 비율은 41.5%로 상당수가 불갑산 등반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포지셔닝과 표적시장

상사화는 잎이 지고 꽃이 피며, 꽃이 지면 잎이 나와 꽃과 잎이 서로 보지 못하고 서로 생각하고 그리워한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 이는 자칫 사랑할 수 없는 관계가 부각될 수 있으나 상사화의 이미지를 희생과 봉사의 이미지, 참사랑, 사랑의 기다림 등의 이미지로 부각시켜 나가야 함. 잎이 있었기에 꽃을 피울 수 있고, 꽃이 있었기에 잎이 나올 수 있다는 방식으로 상사회의 이미지가 전달되어야 함. 상사화축제는 경관과 친환경 생태축제로 포지셔닝 되어야 함. 불갑산, 상사화, 불갑저수지 주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과 생태자원을 활용하여 휴양과 힐링의 이미지를 강조한 축제로 나가야 할 것임.

지역적으로는 단기적으로 광주광역시민, 목포시민을 대상으로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관광명소로 인식될 수 있게 전국민 대상. 등산동호회원, 트래킹 동호회, 사진동호회 등을 대상.

세부마케팅 전략

상사화축제를 농식품부의 향토산업 추진사업과 연관하여 추진토록 함.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사화의 6차 산업화 전략을 축제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추진하여야 함. 또한 주민소득 창출과 연계하기 위하여 불갑사권역마을 종합개발사업과의 연계도 중요함

축제와는 별개로 축제장소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7월부터 9월까지 상사화 개화기간 축제장소를 방문할 수 있는 여행상품 개발,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전시프로그램, 종류별 상사화 군락지 조성 등이 이루어져야 함. 특히 상사화 종류 7가지 중 5가지의 상사화가 자생하고 있는 지역은 영광뿐인 점을 활용하여 3개월간 관광객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임. 축제기간은 중장기적으로 현재의 3일에서 9일로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함. 그 이유는 상사화(꽃무릇) 개화기간이 한 달간 지속되고, 축제의 방문객을 분산시킴으로써 방문객의 만족도를 증대시키고 축제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임. 또한 보다 많은 방문객을 유치함으로써 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임.

상사화와 꽃무릇의 차이가 관광객들에게 전달되어야 함. 축제현장에서는 이의 구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상사화축제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을꽃축제로 각인시키는 전략이 필요함. 가을에 개최되는 꽃 축제로는 코스모스 축제, 국화축제, 단풍축제가 있지만 9월에 개화한다는 점에서 가을을 여는 꽃 축제로 각인되도록 만들어져야 함.

상사화군락지는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고창 선운사 3곳이 전국적으로 유명함. 특히 영광과 고창이 가장 유명한데 3개군이 연계하여 여행상품을 만들어 추진하는 방안도 이루어졌으면 함. 이 경우 고창과 영광, 함평의 관광지와 음식, 숙박업소가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3개군 관광진흥 담당자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의 여행사와 협의하는 노력이 필요함. 영광군은 상사화와 관련하여 농식품부의 향토자원사업, 문화체육관광부의 야생화 관광자원사업, 상사화축제의 도지정축제 등으로 타 군에 비하여 상사화와 관련된 전략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 이들 사업을 최대한 활용하여 향후 지속적인 상사화 연관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여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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