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문/ 제13대 굴비골농협장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농협! 고마운 농협!으로 최선
정도경영,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추구하며 신뢰받는 조직운영을
농협의 사회적 역할 및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환원사업 전개
임직원의 윤리의식 고취는 물론 실질적 운영의 공개강화에 노력
■천 조합장님께서는 현역 조합장을 상대로 재선 불허와 함께 8개 조합 선거에서 유일하게 현역 조합장을 상대로 승리를 하셨습니다. 소감이 무척 궁금합니다.
□먼저 여러면에서 부족한 저에게 굴비골농협 조합장이라는 당선의 영예와 중책을 맡아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조합원 및 법성·홍농 지역사회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조합원님의 간절한 염원 속에서 “일등농협을 만들어 달라는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하며, 선거 과정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신 김남철 후보님과 그 분을 지지해 주셨던 조합원님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선거 과정동안 조합원님들을 직접 찾아 뵙고 마음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우리농협의 현 위치가 어디인지 또한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정하는 좋은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비록 선거과정에서의 선의의 경쟁으로 인한 갈등과 반목이 있었다면 이는 굴비골농협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넓으신 마음으로 혜량하여 주시고 이제는 농업·농촌·농협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어려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화합하는데 최선을 다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조합장으로서 농업인 조합원을 섬기며 지속적인 봉사를 통하여서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농협! 고마운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특히 굴비골농협은 9대 김대선 조합장 이후 모두 단임으로 끝났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조합장이라는 자리가 주는 의미에서 우선 찾아본다면 조합장은 늘 조합원을 섬긴다는 마음 자세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군림의 자리 또는 자기목소리를 내는 자리이기보다는 폭넓은 수용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지역의 특성은 반농·반어 그리고 굴비라는 특화된 상업을 중심으로 소득분포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조합원도 이에 걸맞게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욕구 또한 다양함을 느끼고 있는 점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특수한 요인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다양한 조합원의 요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이해가능한 수준에서의 절충이 잘 이루어지는 농협사업이 중요하지 않나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그만큼 그들의 다양한 욕구와 요구를 현실적으로 절충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대변하는 결과는 아닐까 생각해보며,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과의 소통과 유대강화를 통하여 섬김의 리더쉽, 다양한 욕구를 가진 조합원의 현명한 조정자, 책임감 있는 실천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재선이라는 영광도 가능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천 조합장께서는 2005년 법성농협 전무로 재임 시절, 구조개선 조치를 받은 부실조합인 법성농협과 홍농농협을 굴비골농협으로 합병하여 안정된 경영기반을 구축했다는 평입니다. 임기 동안 굴비골농협의 변화를 말씀하신다면?
□2005년 적기 시정조치를 받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였던 홍농농협이 자체 회생불가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법성농협과 홍농농협간 조합원 합병찬반투표가 가결되어 합병에 이르게 되었으며, 명칭은 우리지역의 특성을 살려 "굴비골농협"으로 새로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합병으로 인한 지역간 하나되기를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합병으로 두 조합이 하나의 조직구조로 연결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깊이 들어가보면 조합원들간의 감정의 대립은 불가피하였으며 늘 피합병조합이라는 피해의식은 쉽게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소통의 장 확대를 위한 내부조직장 한마음대회 개최, 농협사업에 대한운영의 공개 강화, 홍농지역에 대한 우선적 지원 및 배려에 앞장섰으며, 경제사업의 거점을 홍농지역에 전진배치하여 지역적 안배에 집중한 결과 지역민간 하나되기의 정착화로 합병시너지 효과의 가시적인 성과들이 드러나며 내실 있는 굴비골농협 경영기반을 구축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합병조합으로서 무엇보다도 건전 경영기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자기자본증대 운동 지속실시, 예기치 못한 외부요인에 의한 위험을 대비하여 각종충당금 적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합병이후 건전경영을 토대로 매년 1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양하여 조합원들에게 고율의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조합원으로서의 주인의식 고취 및 적극적인 농협사업 전이용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결과 오늘의 굴비골농협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장께서는 교육지원사업비를 포함한 모든 예산을 실질 조합원의 몫으로 집행하겠다는 등 네 가지에 중점을 두고 조합을 경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첫째, 판매농협 구현 및 농업인 영농비 절감을 위한 우수 영농자재 지원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농업인은 농사에 전념하고 농협은 유통사업 전담반을 설치하여 운영함으로서 모든 농산물을 제값을 받아주는 농협 본연의 판매사업에 매진하며, 농업인의 영농비 절감을 위한 우수 영농자재를 보급·확산하여 농가수취 가격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농협은 품질고급화 및 상품차별화 교육을 통해 농산물을 제값받고 팔 수 있도록 새로운 농업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적인 영농교육을 실시 하겠으며,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농업인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농정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교육지원사업비를 포함한 모든 예산을 선심성·비생산적 집행을 배제하고 실질 조합원의 몫으로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지원사업비는 예산집행 원칙에 입각하여 농업인 조합원의 영농생산활동 지원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겠으며, 모든 예산은 선심성·비생산적 요소가 아닌 농협의 목적사업에 부합한 공정·투명 집행을 통해 청렴하고 신뢰받는 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투명한 조직문화와 책임경영을 정착해 나가겠으며, 임직원의 권익과 복지 증진으로 활력이 넘치는 직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굴비골농협 하면 믿을 수 있다”는 여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윤리의식 고취는 물론 실질적 운영의 공개강화에 노력하겠으며, 조직과 사업 그리고 경영내실화를 통해 조합원 실익 사업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기하고, 조합원·고객 만족 경영을 실현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농촌 고령화에 발맞추어 문화복지사업 강화 및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농한기 여가선용을 위한 장수대학·노래교실·여성대학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하여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 및 자존감을 높이고 농촌에 확산되고 있는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 정착지원은 물론 여성농업인의 농협사업에 참여 확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장님의 능력과 경험을 토대로 굴비골농협을 선진농협, 복지농협으로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조합원에 대한 환원사업을 말씀해 주신다면?
□환원사업의 본래 취지는 농업인 조합원들이 농협을 믿고 농협사업을 전이용한 결과 농협의 사업성장은 물론 이로 얻어진 수익금을 조합원에게 돌려주는 것으로서,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 자녀 인재장학 육성 장학금 지원 실시, 복지수혜의 사각 지대에 놓인 조합원 무료건강 검진 실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여가선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여성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도모하고, 농촌지역 독거노인에 대한 이·미용 서비스 전개, 조합원에 대한 다양한 교육 기회 확대 제공, 원로조합원 및 지역민의 여가선용 및 건전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한 게이트볼 활성화 지원, 장수대학 운영 등 총체적인 관점에서 농협의 사회적 역할 및 조합원·지역민의 문화적 지위향상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원사업 전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한 굴비골농협, 부자 굴비골농협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합장님의 강력한 추진력과 친화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합장님의 장단점을 평가하신다면?
□스스로를 평가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가장 잘 아는 이도 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정직과 신뢰, 그리고 소통의 사람으로서 장점을 가지며 이를 토대로 농협 경영에 접목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농협의 주인은 농업인 조합원” 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음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정도경영,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추구하며 신뢰받는 조직운영이 우선시 되며 항상 낮은 자세로 조합원 중심ㆍ고객중심의 원칙과, 지역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농협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ㆍ발전 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고 매사 열정을 다해 남에게 부끄럼없는 생활을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역사회 공헌을 통한 지역농협의 위상제고와 임직원의 자질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계획들이 궁금합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서민대표금융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실천하며, 책임있는 농업·농촌 발전과 지역사회의 안정적 성장·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협동조합의 역할이 어느때보다도 더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이때에 최근 농촌의 고령화 및 농촌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자 합니다.
정책적인 복지 수혜의 사각지대에 놓인 농업인 조합원의 무료건강검진을 농협차원에서 실시해 나가며 그동안 조합원의 농협사업 전이용을 통한 내실경영의 결과를 조합원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임직원 및 부녀회등을 중심으로 『농촌사랑 자원봉사단』을 구성하여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추진, 원로조합원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 건강한 노후 여가선용 및 심신단련을 위한 게이트볼 활성화 지도·지원실시, 장수대학 운영,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도모하고자 다양한 문화복지프로그램 확대운영 및 다문화가정 조기정착 지원을 통한 농촌복지문화 창출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영광신문 애독자와 조합원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농업·농촌·농협의 어려움속에서도 우리 굴비골농협을 사랑해주시고 성원해 주시는 영광군민 여러분 및 조합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역사회 발전과 농업발전 그리고 굴비골농협이 한단계 더 도약 할 수 있도록 영광신문 애독자 여러분과 우리 굴비골농협 조합원님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 부탁드리며, 꿈과 희망이 늘 함께 하시는 행복한 시간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창선 기자 <27매, 인터뷰 사진 유>
천영문 조합장은...,
법성상업고등학교 졸업
법성농협 전무
굴비골농협 상임이사
주요정책
-조합예산 생산적인 집행
-투명한 조직문화 정착
-문화복지 사업 강화
-유통사업전담반 설치
-조합원 권익 보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