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만들어 더욱 신선한 유기농 수제 케이크&커피 전문점

최근 브런치카페가 늘어나면서 수제케익과 핸드메이드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케이크와 커피는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밝고 편안한 분위기의 예쁜 카페와 겸하고 있는 수제 케이크 전문점 프레쉬를 소개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날 오픈한 프레쉬는 정성현·정여운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영광읍 백학리 샘터횟집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건강에 달콤함까지 더한 보약 같은 선물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 매일 만들어내는 이곳의 케이크는 아이들 간식거리를 고민하는 엄마들 사이에선 이미 인기 있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케이크가 식물성 크림, 즉 팜유 야자유 같은 식물성 유지에 필요한 각종 첨가물을 넣어 만든 크림을 사용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프레쉬에서는 100% 유지방 생크림, 즉 우유에서 추출한 순수한 동물성 크림을 사용한다. 멸균 포장한 식물성 크림인 경우 2~3달의 유통기간을 갖고 있지만, 동물성 크림은 고작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는다. 재료의 순환이 빠르기 때문에 이곳의 케이크는 그 신선도 면에서 보장된 셈이다.

또한 달콤하긴 하지만 나중에는 부담스럽고 느끼한 식물성 크림과는 달리, 동물성 크림은 끝 맛까지 깔끔한 맛을 유지한다. 동물성크림이 식물성 크림에 반해 고가의 재료이긴 하지만, 아이들과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다 보니 각별히 재료 구입에 신경을 쓰게 된다고 정 사장은 말한다. 그야말로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엄마표 ‘'웰빙케이크인 셈이다.

이곳의 주인장이자 파티쉐 정성현 씨는 케이크 판을 뒤집어 보면 40여 가지의 첨가물이 들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프레쉬는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래요. 때문에 좋은 재료를 이용한 음식은 기본이죠라고 말했다.

또한 최상의 식재료로 정성껏 케이크를 만들어 당일 판매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무방부제, 무첨가물은 기본이며 100% 동물성 우유생크림, 프랑스와 벨기에산 고급 초콜릿, 뉴질랜드 버터를 사용합니다고 전했다  

 

파티쉐 언니와 감각 있는 운영자 동생, 자매가 함께 하는 프레쉬

수제 케이크와 커피 전문점 프레쉬는 전면이 통유리로 흰색의 산뜻한 매장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젊은 주인장들의 센스로 꾸며진 공간은 20~30대 젊은 층의 고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프레쉬의 대표 성현 씨와 여운 씨는 자매 사이다. 언니 성현 씨는 경기도에서 8년간 영어 강사로 근무해오다 더욱 전문적으로 공부하고자 2012년 호주유학길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부모님이 계시는 영광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호주에서 맛본 버터크림케이크 맛에 반해 파티쉐가 되기로 결심하게 됐다. 1년 만에 귀국해 서울에서 파티쉐 과정을 배우기 시작했다. 세계 3대 요리학교로 불리는 르꼬르동 블루와 동경제과 출신의 파티쉐 밑에서 1년간 실력을 다져 이곳 프레쉬를 오픈하게 됐다.

동생 여운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부터 지금까지 광주에서 헤어디자이너로 일했다. 7년간 한길만을 걸어왔지만 독한 약품 대신 언니와 함께 달콤한 케이크를 선택하게 됐다.

파티쉐의 추천, 레드벨벳과 청포도 요거트크림 케이크

강렬한 이름의 레드벨벳은 이름처럼 붉은색의 케이크. 빨간 쌀가루를 이용해 만든 쫀득한 시트 사이사이 마스카포네 치즈가 들어있어 부드러운 크림이 층층이 쌓여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보는 것만으로도 상큼함이 전해지는 청포도 요거트크림케이크. 이곳에서 직접 만든 요거트와크림과 제철을 맞은 청포도의 달콤함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이외에도 생딸기를 넣어 딸기향이 더 풍부한 무스케이크, 상큼한 열대과일 맛이 나는 트로피칼 치즈 무스케이크, 시나몬향이 그득한 시나몬 당근케이크 등 50여 가지의 달콤한 케이크를 맛 볼 수 있다. 전 제품 하루 전 예약 가능하며 2호사이즈(23cm가량) 32,000원 부터다   

 

편안하고 아늑한 쉼터로 부각

사람들로 북적이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지쳤다면 마음 놓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의 프레쉬에 들러보자.

밝고 은은한 조명과 앙증맞은 소품들이나 그림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작은 공간에 지혜롭게 배치한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케이크이나 쿠키를 오물거리며 수다를 떨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기에 안성맞춤이다. 오래된 동네 친구들과 편하게 들리거나 아이들과 함께 찾을 수 있는 것 또한 이곳 프레쉬의 매력이다.

프레쉬

영광읍 백학리 33(샘터횟집 맞은편)

351-6941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