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깔 좋은게 과연 진짜 좋을까?

우리는 보기 좋은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속담에 길들여져 있으며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며 과거의 기준을 아직도 철석같이 믿으며, 현재의 화려하게 치장된 먹을거리에 과도한 신뢰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만큼 지불하고 구매하는 식품에 믿음과 신뢰성을 가질수 있을까요? 먹거리의 본래 기준과 목적과 역할은 배를 채우는 것이고 영양분울 골고루 섭취하여 인체가 필요한 성분을 먹으면 되었습니다.

그래서 봄이면 봄나물, 여름이면 싱싱한 제철채소를 가을이면 제철과일을, 겨울이면 장아찌와 말려둔 나물을 기름에 볶아서 먹었습니다, 농산물의 이동성은 극히 제한이 되었고 텃밭이나 지역의 농장에서 미네랄이 풍부한 농토에서 자란것을 온가족이 함께 먹었습니다.

우리는 불과 40여년만에 농업의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과거에는 봄농사가 끝나면 산과 들에서 거름용 풀을 베어 퇴비장에 저장하는게 농업의 큰 행사 였으며 시골학교의 여름방학 숙제는 반드시 퇴비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농가마다 두엄을 만들고 외양간의 소똥을 잘 보관 하여 밭에 뿌렸으며 ,인분을 왕겨에 숙성하여 퇴비로 활용하는 요즘 이야기 하는 유기농 농업을 농민 누구나 다 하고 있었습니다.

질소. 인산. 칼리 로 대표되는 화학비료는 쓰지 않거나 극히 적은량을 사용 하였으며 농약의 사용도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 했고 잡풀은 거의 사람의 손으로 호미로 제거를 하였습니다.

농업이 급격히 산업화가 되면서 농업은 결국 화학비료와 살충제와 제초제 그리고 거대한 기계농업으로 탈바꿈이 되면서 인간에게 안좋은 화학성 물질과 과다농약에 노출 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상업농이 지배하다보니 결국 우리의 전통적 유기농법이 사라지게 되었고 도시의 소비자가 선호하는 때깔좋은 농작물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에게 선택된 상품성있는 농산물중에 엽록색 농산물은 벌레먹은 자국 하나 없는 그림같이 진한 녹색을 띄워야 하며 방울토마토는 붉은 방울이 선명하여야 하며, 고추가루는 더 빨갛게 보여야 했습니다.

결국에는 이러한 상품성 강한 농산물은 인위적으로 제조 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더 파랗고 더 빨갛고 더 붉은 색을 띄게 하는 농법을 개발하게 되고 그것은 결국 화학성분을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사용 하게 만듭니다.

닭의 살집을 더 불리고 가슴살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하여 가로세로 높이 30cm 의 좁은 케이지 안에서 속성으로 키우며, 마블링 많은 소를 만들기 위하여 옥수수 사료와 운동을 제한하는 밀식 사육을 할 수 밖에 없고 한국인이 유독 좋아하는 돼지의 삼겹살 역시 용도에 맞는 사료를 개발하고 운동을 정지 시키는 사육 방식을 채택한것이 지금 우리의 현대 발전된 농법입니다.

작물이 필요로 하는 흙은 질소, 인산, 칼리만 필요한게 아니라 수많은 미네랄 성분이 필요하며 그 수많은 미네랄 성분은 인간에게 절대 필요한 영양분입니다. 마그네슘도 필요하고, 붕소, 철분, 등 다양한 성분의 조합이 될 때 농작물이 올바른 먹거리로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인데 현재는 보기 좋은것, 큰것, 당도가 높은 것으로 단순화 시켜버린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모든 상업적 때깔좋은 농산물 덕택에 인간은 풍부한 먹거리 홍수속에 성인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 많은 약봉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은것만 먹고, 더 풍족하게 먹고, 없어서 못먹는 세상이 아닌데, 왜 우리는 더 무기력하고 더 아프고 더 우울하고 더 병원에 자주 가야만 할까요?

이제는 치유 할 수 있는 농산물로 현명하게 내고장 친환경 농산물을 먹고 더 알려야 합니다.

몇일전에 회사에 황구렁이 한 마리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영광이 친환경의 보고이며 환경과 흙이 살아 있다는 방증임을 홍보하고 우리 것에 더 많이 익숙 할 때 농업의 경쟁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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