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경제 일으키는 ‘영암군 4개사업소’

민선자치 시대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지방자치단체장의 치적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경쟁적으로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영광군도 스포티움과 예술의 전당, 노을전시관,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등 수많은 공공시설물이 만들어져 군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본지는 늘어만 가는 시설물과 재정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특집을 연재한다. <편집자주> 

 

 

문화시설사업소, 도기박물관· 하정웅미술관 으뜸

2009년 국내 유일 공립박물관 등록, 지역출신 모델로 미술관 개관

영암군은 문화시설·수도·테크노폴리스·기업도시과지원 등 4개사업소를 직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문화시설사업소(소장 유종수)가 대표로 꼽힌다.

영암군문화시설사업소는 운영기획팀을 필두로 문화유적팀, 도기박물관팀과 하정웅미술관팀으로 나누어 4126명의 직원이 운영을 관장하고 있다.

이중 도기문화센터가 2009년 개관 10년만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도기전문 공립박물관(1종 도기 전문 박물관, 전남-10)으로 등록됐다.

영암도기문화센터는 공립박물관 등록으로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와 박물관에 출연하는 재산에 대한 상속세, 증여세 등을 면제받았다.

또 교육용 전력요금을 적용받고 전문 인력의 경력 인정 등 각종 혜택을 받는 등 영암도기문화센터는 지난 1986년과 1996년 두차례에 걸쳐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구림마을 도기가마터(사적 제338)가 발굴되면서 지난 1999년 이화여대와 관학협동으로 영암군 군서면에 개관했다.

그동안 도기문화센터는 우리나라와 일본도기의 수집 및 보존.전시 뿐만아니라 체험, 교육,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나 정식으로 문화시설로 등록되지 못했다.

영암도기문화센터는 지난 2008년 신축건물이 세워지면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근거한 시설을 갖추게 됐으며, 한국과 일본 등의 도기 자료 등을 확충해 개관 10년만에 공식 박물관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하정웅미술관은 영암읍 출신인 하정웅(76) 화백을 모델로 20129, 영암군립 하미술관을 개관했다.

하미술관은 군 홍보대사이자 재일교포인 동강 하정웅 선생이 지난 2007년부터 평생 수집한 미술 작품 2,700여점 기증을 계기로 군서면 구림마을 일원에 미술관과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됐다.

1종 미술관으로 등록된 하미술관은 지하1, 지상2층 규모로 수장고,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사무실을 갖췄다.

영암군립 하미술관 관계자는 미술품을 지역문화자원으로 활용해 다양한 전시기획과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민 정서 함양과 미술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공립미술관으로서 타 미술관은 물론 우리지역 작가와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미술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하씨는 영암군 문예부흥을 위해 1,400여점의 미술품과 500여점의 각종 미술자료를 기증해 도기문화센터에 하정웅 콜렉션실을 개관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수도사업소, 주민에게 기피시설아닌 친화시설

생태공원 운영 등 5개팀 50명 직원 구성

영암군수도사업소(소장 이선규)20116월부터 대불공공하수처리시설 유휴부지에 설치한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최근 완공되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27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사업은 풍력 750kw와 태양광 126kw의 전력을 생산해내 연간 2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해 오고 있다.

또한 2012년도 환경부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돼 7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군은 1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했다.

이 또한 대불공공하수처리시설 부지 내에 설치됐으며 200k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무한한 천혜자원으로 재생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에너지원인 풍력과 태양광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지구온난화 방지와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에 적극 대처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하수도법에 의한 환경기초시설(하수, 폐수, 분뇨, 가축분뇨 등)에 대한 기술진단 실효성과 운영관리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환경부에서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하여 2011년 전국 73개 시설에 대한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하수처리시설로 선정됐다.

영암군사업소는 수도행정팀을 위시로 상·하수도팀, ·하수처림팀 5개팀 50명으로 구성되어 지역주민에게 더욱더 적극적으로 생태공원 조성, 잔디구장 등 파크골프장 운영 등을 적극 활용하여 주민에게 기피시설이 아닌 친화시설로 인식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오고 있다 

 

 

테크노폴리스사업소, ‘산업단지 혁신 대상단지선정

5년간 1천억원 투입, 기업하기 좋은 행복산단으로 탈바꿈 중

국가산업단지인 테크노폴리스사업소(소장· 임문석)는 대불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대한 지원책이 활발하다. 201410월 테크노폴리스사업소를 신설하고 산단관리팀과 시설팀으로 나누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암군은 전남도가 기업 1000개 유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14년 전남투자유치대상종합평가에서 2013년 우수군에 이어 2년연속 투자유치분야에 최우수군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영암군은 민선6기 전동평 군수 취임 이후 대불산단을 업종다각화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역경제파급 효과가 큰 우량기업과 고부가가치 기업을 적극유치하고, 2015년 완공예정인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에 투자유치 하는 등 201412월 현재 4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1,200여 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24개 기업을 투자실현 시켜 650여 명에 가까운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군으로 선정됐다.

이번 결과는 산학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투자의향기업들의 요구사항과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줌으로써 업체들의 투자 불편을 최소화 해 주고, 기 투자기업에 대해서도 수시로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등 영암군의 열정적인 투자유치 노력의 결과다.

영암 대불산단이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추진단지로 선정되었고, 올해 3산업단지 혁신 대상단지에 선정되어 향후 5년간 1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여 기업하기 좋은 행복산단으로 탈바꿈 중에 있다.

전남서남권 산업단지 생산액의 38%를 차지하는 대불국가산단이 혁신산단으로 선정되어 앞으로 동북아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해 국가경제와 서남권 발전을 견인하고, 영암의 미래 성장 동력 거점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특히 대불산단 혁신사업의 단위사업 공모사업으로 7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500억원의 국도비를 지원받아 군비와 자부담 등 총 8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는 대불산학융합지구 조성 해양케이블 시험연구센터구축, 공동직장어린이집,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정, 내국인 및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클린사업장 사업이 선정되어 대불산단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2011년 영암군과 영암테크노폴리스(대불산업단지)23년만에 상생협력의 손을 맞잡았다. 이는 군이 지난 20111년 동안 332개 입주기업체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업종 및 종업원, 구내식당 운영현황, 거주지 현황 등을 파악해 관리카드를 만들고, 군수가 직접 경영자협의회 등에 참석하고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는 등 정성을 기울인 결과물이어서 지자체와 산업단지 간 상생협력의 좋은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영암 F1경기장 복합모터스포츠 산업활성화로

기업도시과지원사업소, 경주장 찾은 관람객 127억원 소비

영암 F1경기장이 다양한 복합모터스포츠 산업 활성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영암기업도시과지원사업소(소장 문길만)F1경주장과 영암해남관광레저 개발과 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F1경기장주변을 생활야구장과 트레킹 코스, 자동차 튜닝숍 등이 들어서는 세계적인 복합관광레저단지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 해 F1대회가 중단되고, 운영적자까지 겹쳤지만 F1경주장에 국내외 각종 자동차대회와 테스트 주행이 열리면서 작년 143천여명이 찾았다.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 1등급 영암 F1경주장은 자동차오프로드 경주장, 모터사이클 오프로드경주장, 국제 규격의 카트경기장, 오토캠핑장 등을 보유한 종합 모터스포츠 시설이다.

지난 2011년부터 경주장 임대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F1대회를 개최하지 않고도 연간 266일 운영해 32억원의 임대수익을 올렸다.

방문객도 143천여명에 달해 52천만여원의 운영 흑자를 냈다.

또 경주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직접지출액(숙박비·식비·교통비·유흥비 등)100억원에서 127억원으로 2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F1경주장의 연간 활용일수를 280, 수입은 35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가 신차 개발 테스트에 66,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자동차 부품테스트에 35일 등 자동차관련 기업들이 성능시험장으로 108일을 활용하고, 기타 기업 행사장 등으로 90여일 이용될 예정이다.

1월 자동차 부품 테스트와 인증을 위한 자동차 핵심 부품개발 연구소도 착공했고, 삼호 자동차튜닝밸리 조성 사업도 시작된다. <

박종필 문화유적팀장

언제든 문화와 역사를 즐길 수 있는 곳

관내 주요 문화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는 문화시설사업소는 영암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로 영암을 방문한 국·내외 다양한 관광객들에게 영암지역의 역사, 문화자원 등의 관광자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재미있는 감동을 전달해 주는 해설사들이 상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영암지역에는 15명의 관광해설사가 활동 중이며,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관광해설사로부터 상세한 설명과 친절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운영기획팀을 중심으로 각각의 운영 팀이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어 각 운영팀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며, 세 번째는 시설물들의 이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왕인박사유적지의 경우 매년 4월이면 왕인박사 위패와 영정이 봉안된 사당 왕인묘(王仁廟)에서 전통제례의식인 춘향대제와 왕인박사를 기리는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날 행사와 달맞이 행사, 전시 등 정기적인 행사개최 외에도 학생들의 소풍, 견학 장소로 상시 이용 가능합니다. 또한 황토를 이용해 직접 빚는 나만의 도기 만들기’, ‘물레를 이용하여 그릇을 빚어볼 수 있는 일일물레체험등을 비롯해 도기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들이 모든 계층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제는 문화시설이 일반인들의 문화 활동 환경 제공은 물론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새로운 문화와 역사를 정신적인 자산으로 물려주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암군은 앞으로 구림미술관과 왕인박사유적지, 도기박물관, 도갑사 성보박물관 등 인접 문화시설과 연계해 영암만의 고유한 특성을 가진 문화관광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국제적 문화예술 창조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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