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포도원… 최고 당도 델라웨어 수확

다산의 상징이며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하여 과일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포도. 그중에서도 육즙이 풍부하며 뛰어난 당도를 자랑하는 염산면 신성리 시설(하우스) 포도가 새콤달콤한 유혹을 시작하고 있다.

22년 전부터 이곳 신성리에서 포도만을 농사짓고 연구해온 신기포도원을 찾았다.

올해는 작황이 좋아 지난 해 보다 가격이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친자식처럼 정성스럽게 가꾼 것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이 고품질의 맛좋은 신성리 포도를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9,917m² 규모의 시설하우스에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채맹환 사장과 그의 든든한 지원군 부인 차정순씨는 포도농사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배태랑 이지만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게을리 하지 않는다.

부부는 농사에 가장 중요한 토양의 힘을 북 돋우어 놓는 것이야 말로 농사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고 설명하며 겨울동안 토양을 개량하고, 연작으로 인해 발생하는 작물의 장애를 예방하도록 합니다. 1월부터 포도 잎순이 나오고 알이 맺히는 5월 말까지 온 정성을 다합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부부가 온 정성을 다해 키워낸 포도는 알갱이 하나하나 모두 완숙이 됐을 때 수확한다.

부부는 포도는 성숙함에 따라 당분이 증가하고 산이 감소합니다. 완숙하면 당분이 최대가 되죠.”라고 설명한다.

완숙포도의 경우 중량이 줄어들 뿐 아니라 유통과정에서 파손될 가능성이 높아 대부분 2~3일 정도 일찍 수확하지만 부부는 물량이 부족해도 완숙되지 않은 포도는 절대 수확하지 않는다. 완숙포도만을 수확해 소비자가 최상의 포도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부의 신념이다. 때문에 이곳 포도는 별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100% 농장 직거래 판매다.

포도는 갈증해소 식품으로 색소나 방부제 등의 유해물질이 거의 없다. 또 여성미용에 영향을 주는 효소가 듬뿍 들어 있을 뿐 아니라 포도속의 칼슘 성분이 이뇨작용을 도와 붓기를 내려주기도 하고 먹으면서 뱉어내는 포도 씨는 강장제로 사용되어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등 항암 효과가 있다.

특히 임산부, 환자, 노약자, 수험생, 성장하는 어린이 등에게 좋다는 포도는 등산할 때, 여행할 때, 운동할 때, 운전할 때, 공부할 때는 물론, 미용식·식사대용으로도 이용되고 있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환영을 받고 있는 여름 과일의 절대 강자라 할 수 있다.

오늘도 허 사장과 아내는 30도를 뛰어넘는 하우스 안에서 새벽부터 비지땀을 흘려야 한다. 출하를 앞둔 시기인 만큼 나무 한그루, 포도 한 송이 소홀이 할 수 없다. 이들 부부가 정성으로 가꾼 포도는 이번 주부터 수확이 시작됐다. 현재는 씨없는 포도로 더 알려진 델라웨어의 수확이 한창으로 가격은 1kg8천원선이다. 오는 중순부터 캠벨과 대추포도, 말부터는 거봉을 수확, 판매할 예정이다.

과일이 풍성한 여름. 포도 중에서도 더욱 맛있기로 소문난 염산 신성포도를 가까이 하면 아마도 더위는 물러가지 않을련지

신기포도원

전남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 496

353-9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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